[음악나라 음악쌀롱] 필자가 진행하는 라디오 선곡 베스트 4

 

요즘처럼 인터넷이 흔하지 않던 제 학창 시절에 음악을 듣기 위한 가장 좋은 창구였던 라디오! 디제이가 읽어주던 청취자들의 사연과 함께 그들의 추억이 묻은 신청곡을 들을 때면 어찌나 잠이 쏟아지던지요. 혹시라도 본인이 신청한 노래가 흘러나오면 복권에 당첨된 것처럼 기뻐하던 청취자들도 있고, 초대 손님으로 나온 가수들의 일상적인 소소한 얘기들도 듣기 좋고요, 듣는 방송이라 그런지 마음이 참 차분해지던 기억이 납니다.

 

필자는 라디오인 성남FM에서 <안녕 두시>라는 프로그램을 5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녕 두시>로 제보되는 다양한 사연도 참 많습니다. 물론 사연이 없는 신청곡도 많습니다. (그냥 듣고 싶어서 등등) 신청곡을 전해드릴 때마다 아이처럼 좋아하는 청취자분들 때문에 사연 읽는 재미도 쏠쏠하지요. 오늘은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를 기준으로 한 신청곡 베스트 4를 전해드릴까 하는데요, 청취자 연령층이 30~40대가 많기 때문에 그 비슷한 연령대 분들이 좋아할 만한 곡들이 분명 있을 것 같아요. 횟수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건 아니라서 제 기억에 있는 가장 많이 선곡되고 신청되었던 곡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신해철이 부릅니다, 그대에게

오늘의 첫 번째 추천곡은 최근까지 가장 많은 신청곡으로 보내드렸던 곡입니다. 횟수로는 단연 NO.1이고요, 신해철의 <그대에게>란 곡인데요, 대학교 응원단곡으로도 유명한 이 곡은 신해철 씨의 대학가요제 대상곡입니다. 언제 들어도 굉장히 기분 좋아지는 그런 구성을 가진 곡이지요. 지금은 신해철 씨가 고인이 되셨기 때문에 그래서 더 그리운 마음이 드는 곡이기도 하고요. 이렇게 신나는 곡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분이 좋아하고 그래서 또 자주 신청하는 제가 진행하는 라디오 신청곡 NO.1 곡입니다. 살아생전 에너지 넘치던 그의 열정 가득한 라이브 버전으로 들려드립니다.


 

김건모가 부릅니다, 미안해요

두 번째 신청곡 베스트는 김건모의 <미안해요>라는 곡입니다. 김건모 씨가 직접 작곡한 곡인데요, 김건모 씨의 히트곡이 참 많지만 그중에 신청이 가장 많은 대표적인 곡이기도 합니다. 울컥할 정도로 슬프기도 하지만 정말 달달한 가사의 사랑 노래이지요. 처음 소개해 드린 신해철의 <그대에게>라는 곡과는 판이하게 다른 스타일의 곡입니다. 피아노 연주도 분위기 있고요, 김건모 씨의 음색과도 무척 잘 어울리는 명품 발라드곡입니다. 이 계절과도 무척 잘 어울리네요. 보통 이별 사연과 함께 이 곡을 신청해 주시는데요, 사실은 가사만 보면 굉장히 달달한 고백송입니다. 뮤직비디오로 감상해 보실까요?


 

마로니에가 부릅니다, 칵테일 사랑

라디오 선곡을 할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은 다양한 스타일의 곡을 집어넣는 건데요, 애절한 발라드 뒤에는 항상 밝은 느낌이 드는 곡을 선별합니다. 그때마다 항상 고민하지 않고 선택하는 곡이 있습니다. 바로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이란 곡입니다. 필자의 개인 취향이기도 하지만 이 곡을 들으면 기분이 참 밝아져요. 라디오 방송 시간이 오후 2시부터 4시까지기 때문에 졸리거나 조금은 나른해질 수 있는 그런 시간이잖아요? 그래서 분위기 있는 발라드곡만 연속해서 틀지는 않고 중간중간에 삽입되는 그런 곡이에요. 신청곡으로도 자주 들어오는 곡입니다.


 

방탄소년단이 부릅니다, IDOL

마지막으로 전해드리는 라디오 베스트4 신청곡은요, 요즘 대세 그룹이라고 할 수 있는 방탄소년단의 <IDOL>이란 곡입니다. 기존에 소개해 드린 세 곡은 5년 동안 꾸준히 신청된 곡이라면, 요즘은 방탄소년단 신청곡이 굉장히 많이 들어옵니다. 젊은 세대분들의 신청도 많아졌지만 제 나이 또래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시더라고요. 국위 선양이란 말이 이럴 때 쓰는 건가 싶을 정도로 대한민국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있는 효자그룹입니다. (기특하지요) 요즘은 방탄소년단 기사만 봐도 자랑스럽더라고요. <IDOL>을 오늘의 마지막 곡으로 전해드리면서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다음 호에서 만나요~!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 외부필자에 의해 작성된 기고문의 내용은 앰코인스토리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