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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외국어 강좌

[영화n영어 12호] 프라이즈 위너 : 콘테스트 여왕이 되기까지 교통사고로 천상의 목소리를 잃어버려 무기력해진 남편, 무려 아홉 명의 아이들, 옛날에 글 좀 썼지만 지금은 전업주부인 에버린의 하루일상을 보자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걱정부터 됩니다. 외상으로 달아놓은 우유를 든 에버린을 화가 잔뜩 난 남편이 밀어뜨려 바닥을 피바다로 만든 장면만 봐도 그녀의 하루하루가 얼마나 전쟁터일 것 같을지 예상이 되는데요, 이상하게도 그녀는 행복해 보입니다. 영화 <프라이즈 위너>(2005)는 슈퍼마켓 응모..
[중국어 이야기] 견우직녀 牽牛織女 이번 호에는 짧은 고사로써 누구나 다 아는 ‘견우직녀’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그 내용에서는 역시 대부분 알고 있기에 여기서는 그 견우직녀 설화의 발생과 전승, 그리고 그에 따른 몇몇 문인들의 시를 통해 자신이 언급하고자 한 바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1. 견우직녀(牽牛織女) 설화의 발생과 전개 전설의 견우와 직녀는 독수리 별자리의 알타이(Altair) 별과, 거문고 별자리의 베가(Wega) 별을 가리키는 것으로, 원래 은하수의..
[영화n영어 11호] 체인질링 : 그는 내 아들이 아니에요 아들을 잃어버린 지 5개월째 되던 날 아이를 찾았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처음에는 안도했을 것입니다. 가슴도 벅찼을 것이며 아이를 잃어버린 그 날을 떠올리며 갑자기 회사로 호출되어 못 가게 된 나들이에 대해서 죄스러운 마음을 가진 것도 동시에 떠올릴 것입니다. 누구도 아이를 맞닥뜨린 순간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란 말을 쉽게 하지 않았을 것도 어렵지 않게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 ..
[중국어 이야기] 채문희 蔡文姬 이번 호에는 지난 호의 내용과 시대적 배경이 같으면서, 잠깐 언급한 삼국시대 조조(曹操)와 관련된 인물이 있는데요, 여성으로서 당시의 사회 및 정치 상황에 휩쓸릴 수밖에 없었던 일종의 비극적인 삶의 서사가 있어, 인물 채문희(蔡文姬)에 관하여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椎髻空憐昔日粧 묶은 머리 여인 옛 단장 생각하니 부질없는 슬픔만征裙換盡越羅裳 강남땅 비단 치마는 아예 나그네 옷으로 바꿔 입었네爺娘生死知何處&nbs..
[영화n영어 10호] 레이 : 2004, 당신은 내 인생을 말하게 해요 가스펠과 블루스를 접목한 새로운 노래로 청중의 마음을 울리던 레이 찰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이 영화는 전기 영화인데도 꽤 인상적입니다. 감독이 레이의 두 가지 트라우마를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교차 편집하며 그의 음악 인생을 이야기해 주기에 그의 아픔과 다이내믹한 그의 음악 여정을 엿보기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물놀이 하자며 빨래통에서 헤엄치는 동생 조지를 물속에서 급작스레 잃어버리고 나서, 레이(제이..
[영화n영어 9호] 와플 스트리트 : 진짜로 원하는 게 있으면 노력해서 얻어야 해 승승장구하던 헤지펀드 매니저가 겉으로는 합법적이지만 실상은 고객들의 자산을 해하는 일을 했다는 죄의식을 갖고 일선에서 벗어나 식당종업원으로 살아가게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영화 <와플 스트리트>에서 지미는 편법으로 얼룩진 사회 속에서 그것이 나쁜 짓이라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는 회사원들 틈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는 사람으로 영화 초반부터 시선을 사로잡습니다.2008년 금융 위기를 일으킨 데 일조한 것에 대한 죄의식과 정직하게 일해 돈을..
[중국어 이야기] 지괴소설 志怪小说 이번 호에는 ‘소설로서의 신화’에 이어 ‘지괴소설(志怪小说)’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조비(曹丕, 187~226)가 편찬하였다고 전해지는 지괴소설집인 『列異傳』에 실린 《宋定伯》 이야기입니다. 남양사람 송정백(宋定伯)이 젊어서 밤길을 가다가 귀신을 만났다. 정백이 귀신에게 물었다. “누구요?” 귀신이 대답하였다. “나는 귀신이오.” 이번에는 귀신이 정백에게 물었다. “그럼 그대는 누구요?” 정백은 거짓으로 “나도 귀신이오.”라..
[중국어 이야기] 산해경 삼족오 山海經 三足烏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무더위 가운데 건강은 잘 지키고 계시는지요?자, 이번 호에는 《산해경(山海經)》 속 일부 내용에 등장하는 태양 속의 까마귀 즉, ‘삼족오(三足烏)’의 기원을 몇몇 사료와 연구 자료를 통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문자 그대로 삼족오는 발이 세 개 달린 까마귀를 지칭하는데, 특히 한국 드라마의 사극에서 주로 고구려군이 그 문양의 깃발을 사용하여 우리는 은연중에 고대 한국인의 그 어떤 상징적 표식이 아닌가 미루어 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