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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1.19 [포토 에세이] K3 Book Cafe
  2. 2018.01.12 [포토 에세이] 2018년 첫 일몰
  3. 2018.01.05 [에피소드] 절편
  4. 2017.12.29 [에피소드] 달력
  5. 2017.12.22 [포토 에세이] 크리스마스
  6. 2017.12.15 [에피소드] 연휴
  7. 2017.12.08 [포토 에세이] 구절초의 향연 (1)


[포토 에세이] K3 Book Cafe


사색(思索)보다는 검색(檢索)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검색(檢索)보다는 사색(思索)의 시간을 갖게 하는 작은 공간

검색(檢索)으로 얻는 지식(知識)보다

사색(思索)으로 얻는 지혜(智慧)들이

우리 삶을 더 아름답게 하지 않을까요.


촬영지 / K3 Book Cafe

글과 사진 / K3 TEST제조팀 조일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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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2018년 첫 일몰


2018년 첫해는 보지 못했지만,

저무는 첫해를 보면서 마음속으로 밝은 2018년을 품어본다.

올 한해 모두 건강하길 바라며,

저 밝은 해처럼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촬영지 / 송도 솔찬공원

글과 사진 / K3 TEST기술팀 홍대근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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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절편으로 해결하고 나왔다. 언제부터인가 떡집을 가게 되면, 가장 먼저 고르는 떡이 절편이 되었다. 시루떡, 바람떡, 인절미, 송편, 모시잎떡, 백설기 등등, 각가지 떡이 다양한 색으로 눈길을 끌기는 하지만, 하얀색의 네모진 절편은 가장 마음에 드는 떡이 되었다. 가끔 쑥을 집어넣은 비취색의 절편이면, 영양가를 함께 잡을 수 있어 더욱 더 마음에 든다.

사실, 절편은 좋아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는다. 꽤 오랫동안, 떡하면 팥고물을 입힌 시루떡을 최고로 생각한 적도 있었고, 노란 콩가루를 함께 먹는 재미에 인절미에 제일 먼저 눈길을 주기도 했었다. 하지만 팥은 빨리 쉬고, 먹을 때마다 팥고물이 떨어지는 바람에 시루떡을 먹고 나면 방을 다시 치워야 한다는 게 꽤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다. 가끔 설익은 팥 알갱이가 입안에서 씹힐 때면 기분이 개운하지도 않았다. 인절미는 고소한 콩가루는 좋은데, 시루떡만큼이나 콩가루가 이리저리 날려서 옷에 묻고 바지에 묻으면 그거 털어내다 오히려 더 많은 범위에 콩가루가 묻어 낭패를 몇 번 겪었다.

그러다 보니, 그냥 그대로 떡 ‘절편’이 좋아지게 된 지도 모른다. 절편은 쫀득쫀득함이 살아있을 때 먹어도 좋지만, 하루 이틀 지나 가래떡처럼 굳어지고 나서 먹는 게 나는 참 좋다. 찐득찐득하게 떡살이 손가락에 달라붙지도 않고, 물기가 빠진 떡을 꽤 오래 음미하면서 씹을 수 있어 좋다.

절편하면, 잊혔던 옛 추억을 한 장 한 장 꺼낼 수도 있다. 시골에는 잔치가 많았다. 누구누구네 결혼식, 회갑연, 돌잔치 하면 의례 해야 할 음식은 떡이었다. 그 중에도 절편은 여기저기 단골메뉴로 자주 등장했었다. 부모님이 동네잔치를 다녀오시면 늘 들고 오시던 떡이 절편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절편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맛이 없었다. 최소한 단맛이라도 나야 했는데 그냥 떡의 본연의 맛밖에는 없었다. 그게 참 싫었었다. ‘왜 저런 떡을 해야 하지? 먹지도 않는 떡을!’ 참 궁금했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떡이란 의미를 가장 충실하게 실천하는 떡이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이맘때가 되면 엄마를 졸라, 맛 나는 가을배추를 사다가 된장국을 해달라고 조른다. 그냥 먹어도 단맛이 강한 가을배추에 된장 하나만 풀어서 만든 된장국인데, 그 어떤 된장국보다 시원하고 개운할 수 없다. 엄마는 엄마의 손맛이라도 우기는데, 계절과 재료가 주는 하모니이니라!

절편이나 배추 된장국이나, 어떤 본질에 다양한 색과 맛 그리고 첨가물을 입히는 것보다 정말 단순하지만, 그 핵심 그대로가 오히려 더 정겨울 때가 있는 거 같다. 어찌 보면, 우리네 삶도 결국은 아름다운 옷과 장신구, 그리고 신발로 치장은 하지만, 상대방에 나의 진심을 알릴 방법은 진심 어린 나의 마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글 / 사외독자 한상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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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달력을 하나 얻어 왔다. 그리고 곧바로 작년 달력을 걸어 놓았던 그 자리에 내년 달력을 옮겨다 달았다. 뿌듯했다. 내년 한 해 하는 일 모두가 잘 이루어질 거 같은 기대감이 충만했다. 디지털이 대세인 요즈음 달력을 고집하는 나는 어찌 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인식될 수도 있겠으나, 달력은 달력 이상의 의미와 추억을 가져다 주었기에 달력에 목을 매는지도 모르겠다.

달력이 참 흔했던 시절이 있었다. 사장님들이 마케팅 차원에서 자신의 회사 혹은 가게를 알리기 위해 명함 대신 연말이면 으레 달력을 내밀던 차에 20여 개의 달력이 들어와 버린 적도 있었다. 한방에 2개씩 달아도 남아도는 바람에 가장 예쁘고 멋진 달력을 찾아 바꿔 다는데 저녁 시간을 소비하기도 했었다.

요즈음 금융회사에서 주는 숫자만 큰 달력은 항상 순번이 뒤로 밀리기 일쑤였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연예인이라면 한 번쯤 달력의 표지 모델로 등장하기도 했었다. 달력을 달고 나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한달 한달 넘겨 가며 부모님 생신과 형제자매들의 생일을 까만 볼펜으로 꾹꾹 눌러 가며 적었고, 그 다음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빨간 날 찾기에 열을 올렸었다. 일요일 다음 월요일이 빨간 숫자만 그렇게 기분이 좋을 수 없었다.

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자축을 했었다. 하지만 국경일이 없는 11월이나 국경일이 일요일 겹쳐진 달에는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미리 1년을 훑어보고 나면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 여행을 다녀온 느낌을 받았다. 이 방 저 방 다 달고 남은 달력은 장롱 옆으로 한데 몰아넣었다. 달력을 주신 분의 성의를 무시할 수 없었고 좋은 종이가 귀했던 때라 그냥 버리기는 무척이나 아까웠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남은 달력의 용도는 책의 표지 쌓는 데 이용되게 되었다. 빠르면 연말에 늦으면 개학 후 새 학년 교과서를 받아 오게 되었다. 긴 시간 동안 동고동락해야 하다 보니 1개월만 지나도 교과서 표지는 너덜너덜해지기 일쑤였다. 그 표지를 싸는 데 달력만큼 좋은 게 없었다.

좋은 그림의 달력이라면 그림이 밖으로 나오도록 숫자로 가득 찬 달력은 숫자가 없는 하얀 뒷면이 앞을 보도록 쌓게 되었다. 10여 권 넘는 교과서를 싸는데 족히 1년 치 달력이 들어가는 셈이었다. 최대한 예쁘게 싸 보겠노라며 자와 가위까지 총동원하여, 교과서 크기를 맞춰가며 이리 재고 저리 재고 온갖 노력을 가했다. 동생들과 누나 그리고 나의 책과 달력으로 방안이 꽉 차 버렸다. 저녁 식사까지 다 끝난 터 TV를 보고 계시던 엄마까지 합세해서 방안은 이야기꽃으로 가득했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막냇동생은 엄마가 잘못 잘랐다고 울음보를 터뜨리면서 울음과 웃음소리가 뒤섞여 난장판으로 변하기도 했었다. 그렇게 추운 겨울 밤은 그렇게 깊어 갔다. 지나고 보니 그것도 하나의 추억거리가 되어 버렸다. 달력이 점점 귀해지면서 먼 훗날엔 사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살짝 들기도 하지만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라디오는 도태될 거란 예상이 멋지게 빗나가 버렸듯이 디지털 기기가 주류를 이루는 세상에서도 달력도 꿋꿋이 살아남아 연말이 되면 공짜로 달력을 얻어가는 기쁨을 빼앗아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불어 달력에 대한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달력은 계속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글 / 사외독자 한상대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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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크리스마스


산타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며칠 전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르고 졸라서

함께 만들고 받고 싶은 선물을 편지에 쓰고 흐뭇해하는 딸을 보니

나도 왠지 올해엔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을 주고 가실 것만 같다. (^_^)


글과 사진 / K4 제조5팀 강춘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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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을 무위도식했지만, 평일과 공휴일은 많이도 다르다. 아파트 창을 통해 바라보는 거리의 모습에서부터 분위기가 판이하다. 인적과 차량도 드물어 활기까지 다운시킨다. 신문이 오지 않으니 긴 새벽을 견디느라 마음은 허탈해지고, 볼만한 TV프로는 한밤중에 몰려 있고, 주식시장도 폐쇄되니 죽을 맛이다.

추석이라고 아들 가족은 하루, 사위 가족은 이틀간 다녀갔지만 예전과는 달랐다. 지난 추석까지만 해도 윷놀이로 웃음보가 터졌고 손자가 심심하다고 하여 딱지치기나 팽이 놀이를 하느라 피곤했지만, 이젠 그리운 과거사가 되어버렸다. “○○야, 윷놀이 준비하자.”며 한판이 끝날 때마다 주라고 준비한 봉투를 내밀었지만 “할아버지, 윷놀이는 설에 하는 놀이야.”라며 일언지하로 퇴짜다. 온종일 같이 있었건만, 방에 들어가서 동생이나 고모하고 놀거나 TV를 보느라 우리 늙은이가 끼어들 여지를 주지 않았다. 어느새 짝사랑 상대로만 바라보아야 할 때가 되었나 보다.

직장생활 때는 교통체증에 시달리면서 부모님을 찾았다. 다섯 형제가 나름대로 준비한 선물들을 보면서 흐뭇해하시던 그분들이 새삼 눈앞에 어른거린다. 차례를 지내고 나면 누군가가 들고 온 갈비를 뜯고, 구두상품권을 돌리면서 삼 대에 걸친 스물두 명이 푸짐한 명절을 보냈었다. 그날 오후면 다들 처가로 가서 백년손님 대접도 받고 귀가 때는 양가 어머님이 알뜰살뜰 모아둔 농산물들로 룸미러를 제대로 보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4일이면 족하다고 생각했는데 10일이라니. 더구나 2박 3일은 아내가 사위와 딸을 데리고 친정으로 훌쩍 떠나서 낙동강 오리 알 신세가 되었다.

하루는 같은 처지의 친구와 덕수궁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는데, 식당마다 손님이 많아서 여러 곳을 수소문하고 다녔지만 ‘동병상련’이라고 그나마 위로가 되었다. 마침 10여 년간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되었던 덕수궁 돌담길의 일부 구간이 개방되었다는 뉴스가 생각나서 그곳을 돌아보기로 했다. 서울시가 영국대사관과 논의하여 개방되었다는 이 길은 대한문 옆을 지나 정동극장까지 이어지는 기존의 덕수궁 돌담길보다 더 아름답고 고즈넉한 매력을 품고 있었다. 가을 공기를 느끼며 느릿느릿 거닐어 본 이 길은 돌담과 마주 보는 영국식 붉은 담장과 단풍, 낙엽으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냈다. 담장이 낮고 곡선이 흐르는 모양으로 구성된 게 우리와는 달라서 걸으면서 바라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집에 오니 예상대로 아내는 있었지만, 이야기 상대인 사위가 보이지 않았다. 구순인 장모님이 손수 가꾸신 먹을거리를 강남에 사는 아들집에 갖다 주라고 서둘러 보냈다고 한다. 조금 있으니 딸한테서 전화가 왔다. “짐만 주고 가려고 했는데 오빠가 커피라도 한잔하고 가라고 해서 현관을 들어서니 오빠와 언니가 반가이 맞아주는데, ○○는 오빠를 쳐다보면서 ‘조금 전에는 그냥 가지, 귀찮게 왜 오려고 하는지 몰라라고 하더니 그렇게 반가워?’ 오빠가 민망한지 ‘내가 언제 그랬어.’ ‘아빠는 거짓말쟁이야!’ ○○는 화를 내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는 내가 간다고 해도 나오지도 않아.”

딸이 섭섭할 만도 한데 “나는 오빠 마음을 이해해. 갑작스러운 방문이라 치워야 할 것이 많아서 언니 들으라고 한 말이잖아.” 그러고 보니 어제 라디오에서 들은 통계치가 떠오른다. ‘네덜란드에서 6세부터 77세까지의 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하루 중 거짓말 횟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10대로 2.9회고 가장 적은 연령은 6~8세로 0.9회라니 바로 손자의 연령대다.’ 젊으나 늙으나 ‘말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라.’가 금언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하는 긴 연휴였다.


글 / 사외독자 이성재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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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 구절초의 향연


눈꽃송이 같은 구절초의 향연.


글과 사진 / K4 제조3팀 김대봉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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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선우 2017.12.12 06:2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봉님~!
    구절초밭 장소가 어디인지요?
    장소좀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