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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을 읽으며


“태, 정, 태, 세, 문, 단, 세, 예, 성, 연, 중, 인, 명, 선….” 중학교 국사시험 괄호 안의 왕을 찾기 위해 외우고 또 외웠던 조선의 왕들. 이것이 나와 조선왕조실록의 첫만남이었다. 첫만남의 설렘은 오답 시험지의 빗줄기처럼 훅 하고 나를 스쳐갔지만, 우연히 시청하게 된 드라마 <용의 눈물>을 보면서 조선왕조실록과의 운명적 만남을 이어갈 수 있었다. 내가 조선왕조실록을 찾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성계도 아니요, 이방원도 아니요, 그렇다고 세종도 아니요, 바로 태종 이방원의 큰아들 양녕대군이었다. 아버지가 피바람을 일으켜 얻은 자리여서 그런지 아님 본인 성격이 자유분방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세자 자리를 마다하고 온갖 기행으로 아버지의 눈 밖에 나고자 하였으니, 어린 내 눈엔 그런 반항아적인 모습들이 한없이 멋져 보였다. 아니 다른 자리도 아니고 왕의 자리를. 불륜부터 방랑생활을 하며 온갖 비행을 저지르고 다녔으니, 양녕대군이 진정한 조선의 카사노바 아니겠는가. 하지만 양녕대군의 일탈로 죄 없는 사람들이 고초를 겪거나 죽임을 당했으니 자유와 행동에는 책임과 결과가 따라야 하는데 지배계층에 있다고 하여 다 용서되는 일들은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양녕대군과의 인연으로 읽게 된 박영규의 「조선왕조실록」을 당시 300원짜리 동네 독서실에서 식음을 전폐하고 세 번이나 읽었는데, 읽어도 읽어도 재미있었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조선왕조실록」을 읽고나서 「삼국유사」, 「삼국사기」, 「고려왕조실록」까지 섭렵했으니, 당시 국사시간과 CA역사모임에서는 어깨에 힘이 좀 들어갔었다.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되어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갈 때쯤, 조선왕조실록은 한 예능프로의 설민석이란 강사를 통해 다시 내 앞에 나타났다. 추억속에 고이 묻어 두었던 나의 옛사랑의 추억을 다시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인터넷을 뒤져 만남을 약속하고 다시 만난 그날, 박영규의 「조선왕조실록」이 풋풋하고 조금은 내숭쟁이면서 무뚜뚝했다면 넌지시 바라본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은 세련되고 지적이며 유머에 센스까지. 책 두께로 보아 살은 좀 찐 것 같지만 어찌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조선왕조실록은 총 2,077책으로 조선 27대 왕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기록물이다. 그 양이 방대하여 하루 100쪽씩 4년 3개월을 읽어야 하고 차례로 쌓으면 아파트 12층 높이라니,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있는 우리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이란 말인가. 그럼에도 이 책을 부담스럽고 버겁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리 요약하고 줄였어도 그 많은 왕들의 이야기를 언제 다 읽고 배우냐고. 난 요즘 영화에 빗대어 이야기하고 싶다. 초중반엔 작품성을 갖춘 천만 관객 이상의 영화들이 주를 이루고(중간 광고로 나오는 왕들, 엑스트라로 나오는 왕 포함) 점점 갈수록 독립영화, 단편영화, 마지막에는 ‘뭐 이런 영화도 있었어?’ 할 만큼 다양한 왕들이 등장한다. 모든 것을 다 보려 하지 말고 취향에 맞게 선택하여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선택과 판단은 언제나 우리 독자의 몫이니.


사대부의 부패와 무능이 지속되던 고려말 난세에는 언제나 영웅이 탄생하니 바로 그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다. 하지만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기틀을 만들었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둘째 부인인 신덕왕후의 치마폭에 싸여 결국 1, 2차 세자의 난이 발생한 걸 보면 전쟁 능력치는 최고일 수 있으나 사람을 보는 혜안과 상황판단 능력은 영 떨어지는 것 같다. 오히려 조선건국 프로젝트의 총 책임자이며 태조의 정신적 멘토인 정도전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하지만 그 또한 이방원의 칼끝을 피하지 못했으니, 태조를 어찌 원망하지 않을 수 있으랴. 2대 왕 정종 이방원의 들러리 역할을 하다 2년만에 이방원에게 임금자리를 내주고 상왕으로 추대되어 정사에는 일절 관여 안하고 격구, 사냥, 온천 등을 즐기며 목숨을 부지하였다는데, 북한의 김정철이 생각났다. 높은 자리라고 다 편안하고 좋겠는가, 마음이 편한게 제일이지.

3대 왕 카리스마 태종 이방원. 혈육의 피를 통해 왕위를 찬탈한 이방원은 의정부를 폐지하고 호패법을 실시하면서 왕권강화 및 중앙 집권체제를 더욱 공고히 했다. 얼마나 외롭고 또 외로웠을까 아무도 믿지 못하는 자신을. 왕이 되고자 온갖 피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지만 자발적으로 왕위를 물려준 유일한 왕이라 하니 그 또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조선 최고의 왕. 여론조사시 우리 역사를 통틀어 1, 2등을 다투는 군주 중의 군주. 한글 창제부터 천문학, 의학, 화포기술, 음악, 인쇄술, 신분 차별 없는 인재등용 등, 온갖 좋은 미사여구를 다 붙여도 모자란 왕. 난 반대로 그를 비틀어서 보려 한다. 얼마전 마더 테레사를 비판한 책 「자비를 팔다」를 보면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세종도 과연 유능하고 어질며 백성을 사랑하기만 왕이었을까를 생각해본다. 사실 세종시기에는 백성이 살기 좋은 시대는 아니었다고 한다. 나라 밖 정세도 불안했으며 부랑자들이 고을마다 넘쳐나고 탐관오리들이 설쳐댔으니, 오히려 사대부들이 살기 좋은 시대였다고 한다. 진짜 태평성대는 경국대전을 편찬한 성종시대 때부터 였다고 한다. 하지만 어찌 그게 왕 하나만의 문제가 될 수 있단 말인가.

그 아버지의 그 아들이라 했던가. 5대 왕 문종은 문무를 겸비했으며 27대 왕 중 가장 미남이었다고 한다. 우리가 잘 알고 배워왔던 측우기도 사실 장영실의 작품이 아니고 문종의 작품이었다니. 허나 아버지의 그늘이 너무 컸던 나머지 세자 생활만 30년을 했고 왕위에 오른 지 2년만에 세상을 떠나 버렸다. 거기에 여복도 없었고 둘째 부인의 동성애 스캔들까지. 아버지인 세종이 22명의 자녀 중 중전인 소헌황후와의 자식이 8남 2녀나 되었다는데 그런 면까지 닮았더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7대 왕 세조. 그 또한 2대 왕 태종처럼 왕권강화를 위해 호패법을 다시 실시하였다. 국가재정을 확충하고 군사력을 강화하였으며 동국통감을 편찬 및 경국대전의 찬술을 시작하였다. 피바람을 일으켜 왕의 자리를 차지했지만 본인 자신도 얼마나 준비를 철저히 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세조에게는 한명회가 있었다. 계유정난의 시나리오 및 연출을 담당했으며 신하들을 24시 감시 체제 하에 두고 단종 복위를 노린 사육신을 제거하여 공을 세우고 데스노트를 작성하여 반기를 드는 자들을 모조리 참수했다. 하지만 언젠가는 하늘의 벌을 받는 법. 한명회도 자신이 지은 정자인 압구정에서의 일로 모든 관직을 박탈당하고 연산군 때 부관참시 당하며 쓸쓸한 말년을 맞이한다.

9대 왕 성종은 조선의 완성된 법전이자 나라 모든 일의 기준이 되는 경국대전을 완성하였다. 또한 홍문관을 세워 인재를 양성하고 왕과 신하들이 연구하고 경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당시 많은 벼슬아치들이 홍문관을 거쳤다 하니, 예나 지금이나 학벌은 무시 못하는 것 같다.


10대 왕 연산군은 조선의 폭군이요, 무오사화와 갑자사화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설상가상으로 미녀와 기생에 빠져 일등 기녀인 흥청을 선발하기도 하였다. 그중 최고가 장녹수라는 여인인데 연산군을 어린애 다루듯 하였다 하니, 그 기세가 하늘을 찔렀으리라. 결국 조선 최초의 반정인 중종 반정으로 폐위된다.

11대 왕 중종은 반정으로 왕이 되어 약해진 왕권을 강화하기 위해 조광조를 등용하여 정치개혁에 착수한다. 허나 신념이 강하고 급진적이었던 그는 중종에게 경연을 강요하였다. 당시 경연은 아침, 점심, 저녁 2시간씩 이루어졌다 한다. 기묘사화를 일으킨 중종은 조광조의 공부에 대한 잔소리가 어지간히 싫었나 보다.


13대 왕 선조는 27대 왕 중 가장 무능한 왕이라는 칭호가 따라다닌다. 붕당정치로 인해 일본 통신사로 파견된 동인과 서인은 딴소리로 일관하고 결국 잘못된 선택으로 16세기 동아시아 최대 전쟁인 임진왜란이 일어난다.

15대 왕 두 얼굴의 남자 광해군은 임진왜란의 피해를 극복하고 나라를 안정시켰으나 결국 친형과 이복동생을 죽인 폐륜아로 불린다. 하지만 대동법의 실시로 백성들 조세를 80%나 줄었다 하니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19대 왕 숙종은 광해군때 시작된 대동법을 전국에 시행하고 상평통보라는 화폐를 만들어 농경 중심의 사회에서 상공업중심으로 옮겨가는 기틀을 마련한다. 숙종이 장희빈과 인현왕후를 통해 각 붕당에 권력을 분할함으로써 당파 싸움을 없애고 왕권강화까지 일석이조를 얻는 스페셜 리스트였다 하니 그의 능력에 소름이 돋는다.

21대 왕 영조는 조선 최초의 천민 출신의 왕이었다. 허나 자신의 콤플렉스에 낙담하거나 삐뚤어지지 않고 오직 백성만을 생각했으며 탕평책과 균역법 등을 실시하여 백성의 삶을 윤택하게 하였다. 영조가 41살에 얻은 귀한 아들 사도세자 이선. 어려서부터 천재란 소리를 들으며 자란 이선은 15세가 되면서 아버지 영조와 멀어진다. 모범생 아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운동을 한다고 하니 자신의 꿈을 이루어 줄 아들에게 얼마나 잔소리를 했겠는가. 결국에는 막장 드라마까지 가는 안타까운 일련의 역사적 사건을 보면서 부모와 자식 간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울 수 있었다. 나도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믿어주며 아이가 하고 싶고 찾고 싶은 것에 대해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글을 통해 언급하지 않은 다른 왕들도 업적이 있고 사연이 있겠으나 내가 보기엔 색깔도 분명하지 않고 존재감마저 미비하여 따로 기록하지 않았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란 없다.’라는 말처럼 우리의 역사가 고3 수능시험 끝자락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에 이정표가 되어 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우고 느끼해준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글 / K4 제조1팀 한주경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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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GRIT)」을 읽으며


평소 출근할 때 통근버스에서 TED 강의를 즐겨 시청하고는 합니다. 하루는 안젤라 더크워스 편을 공감하면서 보게 됐는데, 바로 「Grit」의 저자였습니다. 책의 제목이자 저자가 오랜 시간 동안 연구하는 ‘Grit’은 무슨 말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불굴의 의지, 끈기, 투지 정도로 해석할 수 있지만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Grit을, 저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힘, 역경과 실패 앞에 좌절하지 않고 끈질기게 견디는 마음의 지구력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고액 연봉을 받는 경영 컨설턴트였다고 합니다. 교사가 자신의 천직임을 깨닫고 박봉의 공립 중학교 1학년 수학 선생님이 되어 아이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게 됩니다. 그곳엔 IQ는 높은데 성적이 우수하지 않은 학생들이 있는 반면에, 되려 IQ가 낮음에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있는 것을 보고 저자는 IQ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됩니다.

그러다 수학 점수가 형편없었던 한 학생이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훗날 로켓을 만드는 세계적인 공학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분야에서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빠르고 쉽게 배우는 높은 지능 혹은 재능보다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갖춘 끈기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저자는 자신의 의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교직을 그만두고 심리학을 배우기 위해 대학원에 들어가고, 그곳에서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는 Grit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게 됩니다.


연구 사례를 소개하자면, 혹독하기로 소문이 난 웨스트포인트의 미 육군사관학교 기초 체력 군사훈련 ‘비스트’에서 Grit은 SAT 점수, Leadership, 체격 조건 등 다른 어떤 요인들보다 더 정확하게 탈락할 인원과 통과할 인원을 알려주는 대단히 신뢰할 만한 예측 변인으로 밝혀집니다. 또, 거절당하는 것이 일상다반사인 영업직 회사원 중에서도 누가 오래 다닐지, 누가 성과를 향상할지를 예측해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낱말 맞히기 대회에서 누가 좋은 성적을 거둘지, 문제아가 많은 것으로 유명한 학교에 배정된 초임 교사 중에 누가 포기하지 않고 교직에 남아 있을지, 누가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의 학습성과를 끌어낼 것인가도 역시 Grit으로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는 자신의 일반적인 경험에서부터 세계적인 위인들의 이야기, 더 나아가 사회적인 시스템에서도 Grit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시대 흐름을 타고 요즘 서점에 넘쳐나는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저자의 오랜 연구와 준비가 느껴졌습니다. 총 3부로 나뉜 책의 구성 중 1부에서는 Grit이 무엇이며 그것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 설명했다면, 2부에서는 Girt을 스스로 발달시킬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Grit은 타고 나거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저자는 네 가지 심리적 자산을 통해 Grit을 키울 수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열정, 두 번째는 의식적인 연습, 세 번째는 이타심, 네 번째는 희망입니다.


하나씩 살펴보면, ‘열정’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열정과는 조금 다른데, 저자는 내가 열정을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을 열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부분은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에게 전문가가 “주변에 사람들에게 알리세요.” 말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번째, ‘의식적인 연습’은 관심사를 남다른 성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질적인 발전이 있어야 하는데, 유명한 「1만 시간의 재발견」이라는 책에서도 집중, 피드백, 수정하기라는 비슷한 개념이 나옵니다. 매일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이 방식으로 노력을 하다가 정체되고 틀리면 다른 방식으로 바꾸어 시도하는 과정을 통해 고통의 시간을 보내다가, 벽을 깨고 넘으면서 발전한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세 번째, ‘이타심’을 저자는 Grit의 기초가 되는 동기라고 이야기하는데, 무슨 말인가 하면 만약 나의 목표가 나만의 부나 성취, 성공만을 위한 것이라면 목표가 충족되는 순간에 노력이 사라지고 열정을 잃게 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입니다. 저는 그릇이 작은 탓인지 이 부분은 잘 공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네 번째, ‘희망’은 어떤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입니다. 의식적인 연습 과정 중 아무리 노력해도 벽을 넘어설 수 없다면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힘든 시련과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이겨낼 수 있고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의식적인 연습을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가 말하는 희망은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저는 해석이 됐습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부모나 교사들에게 아이의 Grit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제시하고 설명합니다. 저자는 무력감이 학습되는 것처럼 낙관적인 사고도 학습될 수 있다는 마틴 셀리그만의 유명한 연구를 제시하면서 Grit 역시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Grit을 길러주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저자가 제안하는 것은 ‘성장 마인드 셋(Growth Mind Set)’입니다.


스탠퍼드 대학의 캐롤드웩 박사가 발견하고 정립한 이 이론은 지능에 대한 믿음은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 지능은 눈동자 색깔과 같이 타고 나는 것이라 불변이라고 믿는 사람, 지능은 근육과도 같아서 키워 나갈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뉘는데, 前 자가 고정마인드이고 後 자가 성장 마인드입니다.


학교로 예를 들어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로는, 성장 마인드 셋을 가지고 지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믿을수록 성적이 우수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풀지 못하는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이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자신이 더 똑똑해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의욕적으로 풀이에 임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고정 마인드인 학생들은 자신이 모르는 것을 창피해하고 질문을 하지 않으며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두려워하고 소극적으로 된다고 하니 당연히 성장 마인드인 학생들의 성적이 좋을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처럼 성장 마인드 셋은 실패를 해도 그것이 끝이 아니고 그로 인해 발전할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 때문에 Grit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관념은 한번 마음속에 자리 잡으면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어렸을 때부터 성장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천재를 노력하지 않고 위대한 업적을 달성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누구도 천재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천재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부단히 탁월성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정의했을 때 노력할 마음만 있다면 모두가 천재다.”


번역본으로 된 책이라서 그런지 저자가 메시지가 정확히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책장이 잘 넘어가지 않는 구간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평소 가지고 있던 고민에 다시 한번 진리의 채찍질을 가해준 것 같아서 읽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고, 아이를 키우고 계신 부모님들이 읽어 보시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 / K4 제조1팀 박상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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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코리아의 독서경영의 하나로 운영되는 독서경영 프로젝트 ‘독서토론모임’은 사내 자율적인 독서환경 조성으로 사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전 공장에 파트별로 구성된 인원들로 현재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독서모임입니다. 사보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열띤 토론이 진행 중인 사내 독서모임을 매달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여덟 번째 주인공은 K4 제조1팀 제조4파트의 독서토론모임입니다. (^_^)



모든 위대한 문학작품은 ‘일리아스’이거나 ‘오디세이아’이다.

- 프랑스 작가, 레몽크노



우리는 K4 제조1팀 제조4파트의 독서모임입니다

SCSP, CABGA, MLF PKG의 MOLD부터 EOL 제조를 담당하는 K4 제조1팀 제조4파트는 앰코의 선도기술을 이용해서 세계 최고 품질의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파트원들의 역량을 모아 신규 PKG FPS (Finger Print Sensor)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역동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부서입니다. 우리 스폰지 북스 독서토론 모임은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두고, 회원들이 추천하는 다양한 책을 함께 읽고 서로 생각을 나누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소통의 창구가 되는 독서모임이 되고자 합니다.



「Ilias (일리아스)」 (저 : Homeros, 옮긴 이 : 진형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는 그리스 문학이 전하는 가장 오래된 작품이자 유럽 문학의 효시입니다. 일리아스는 파리스의 유혹에 트로이로 도망친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로 인해 발생한 전쟁을 수행하지만, 인간의 의지보다는 신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는 그리스군(아킬레우스)과 트로이군(헥토르)의 비극적인 운명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호메로스는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인간의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원전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독자들을 위한 진형준 교수의 축역본이며, 친절하고 맛깔스럽게 재탄생되어 원전에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 모임에 참여함으로써 평소에 갖고 있던 독서에 대한 태도 변화가 색다른 분위기로 다가와서 독서의 동기부여가 되고 책 내용과 내 생각을 비교할 수 있어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대한 판단의 오류를 범할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고 다양한 지식과 사상을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어 주관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사고에 대한 깊이가 깊어져 타인과의 대화에서 내 의견보다 상대방의 의견을 더 많이 듣게 되는 것 같아 대인관계에 도움이 됩니다. - 양강호 수석

✔ 평소에 독서를 하지 않는 저에게는 정해진 기간에 새로운 책을 적어도 한 권씩은 읽게 된다는 것이 좋습니다. – 김재영 책임

✔ 막상 책을 읽으려고 마음을 먹어도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취향에 맞는 책만 읽게 되는데 모임에 참여함으로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 – 이광열 수석

✔ 평소 나와 공감대가 없는 사람도 모임과 책을 통하여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조금 더 친밀해지는 기분 좋은 경험을 갖게 되어 여러분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 황찬하 파트장

✔ 같은 책을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나눌 수 있어 혼자 읽을 때보다 책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 뿌듯하네요. – 손경덕 쉽트장



글 / 독서코디네이터 김재영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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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광열 2017.11.01 09:1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어렸을 때 읽었던 책을 동료의 추천으로 다시 접하게 되어 새롭네요.
    책읽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모두 행복 하세요^^


앰코코리아, 제4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선정


앰코코리아는 지난 10월 2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관하는 ‘제4회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제’ 시상식에서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독서경영 우수직장 인증사업은 독서하는 일터, 책 읽는 직장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독서 경영에 노력하는 기관과 기업에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로써, 독서 친화적 기업 및 단체를 발굴하여 책 읽는 문화를 장려하고 직장과 지역사회에 독서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입니다. 올해에는 4개 항목 22개 문항의 평가지표를 기준으로 국가브랜드진흥원에서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진행한 결과, 앰코코리아를 포함한 최종 전국 56개의 수상기관과 인증기관이 선정되었습니다.

 

앰코코리아는 올해 독서경영을 시작하며 책 읽는 기업문화를 확산하고 독서 친화적인 일터를 조성하기 위해, 사내 북카페 설치, 독서토론 모임 지원, 독서 코디네이터 교육, 도서 나눔 캠페인, 인문학 특강, 독후감 경진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원들의 인문학적 소양 함양과 창의성 계발을 지원한 성과를 인정받아 독서경영 우수직장으로 선정이 될 수 있었습니다.





WRITTEN BY 미스터반

안녕하세요. 'Mr.반'입니다. 반도체 정보와 따끈한 문화소식을 전해드리는 '앰코인스토리'의 마스코트랍니다.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가 저의 주 전공분야이고 취미는 요리, 음악감상, 여행, 영화감상입니다.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 아지트가 있어 자주 출장을 떠나는데요. 앞으로 세계 각 지역의 현지 문화 소식도 종종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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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코리아의 독서경영의 하나로 운영되는 독서경영 프로젝트 ‘독서토론모임’은 사내 자율적인 독서환경 조성으로 사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학습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전 공장에 파트별로 구성된 인원들로 현재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독서모임입니다. 사보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열띤 토론이 진행 중인 사내 독서모임을 매달 선정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일곱 번째 주인공은 K4 고객만족2팀 생산관리2파트의 독서토론모임입니다. (^_^)




현실은 다른 사람들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믿음에 불과해. 꿈은 일체의 믿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거야. 믿음 때문에 현실과의 괴리가 생겨. 믿음은 닫고 꼼은 열어줘. 밤마다 꿈이 믿음을 무너뜨려 줄 거야. 무의식은 의식보다 훨씬 많을 것을 이해해.

- 「베르나르 베르베르 잠」 중에서



우리는 고객만족2팀 생산관리2파트의 독서모임입니다

고객과 제조 간의 코디네이터라고 할 수 있는 생산관리부서는 고객의 요청사항이 제조 및 타 부서에 정확하게 전달되게끔 각종 documents 및 spec들을 검토합니다. 그리고 고객의 생산 납기를 맞추기 위해 많은 부서와 커뮤니케이션합니다. 더불어 ERROR-FREE 스케줄을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전산화를 추진합니다. 이처럼 꼼꼼함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ENG’R Knowledge 및 번뜩이는 업무 개선 아이디어까지 갖추어야 하는 생산관리부서는 말 그대로 팔방미인이 되어야 합니다.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독서만 한 것이 없다!’라고 위기의식(?)을 느낀 동료들이 모여, 진정한 책덕후가 되고자 ‘북덕방’이라는 독서모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 (저 : 구본권)

내 직업은 10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무인 자동차 시대가 도래한다는데, 자동차 면허는 필요 없게 되는 걸까? 번역기술은 날로 늘어나는데, 외국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모든 것이 자동화가 되면, 내 일거리는 없어지지 않을까? 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제2의 기계 시대’, ‘인공지능이 인간의 기억과 학습 능력을 뛰어넘는 외뇌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이 책은 우리 앞에 닥친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앰코 역시 전사적으로 Factory automation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토론 거리를 안겨줍니다. 이번 달은 장비기술파트와 함께 단체 토론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Factory automation을 리드하는 두 부서가 만나는 만큼, 얼마나 열띤 토론이 오갈지 기대됩니다!



✔ 독서하는 것도 좋지만 한 달에 한번 선후배간 토론을 빙자한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 김가애 사원

✔ 업무상 수많은 이메일을 쓰고 복잡한 documents를 검토해야 하는데 독서가 정말 도움이 됩니다. Reading power를 길러주는 북덕방 모임! 정말 좋습니다. - 권정인 수석

✔ 여유가 생기면 스마트폰을 찾던 제가 이제 책을 찾습니다. 내 삶에 변화를 준 독서모임! 감사합니다. - 김병관 사원

✔ 북덕방 모임을 하면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재미있는 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보쌈, 소고기 회식에 이어 이제 사보 촬영까지! 앞으로도 재미있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종필 책임

✔ 독서경영은 저의 개인적 성장에 발판이 되어주었습니다. 독서 코디를 맡아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몸소 실천해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북덕방 회원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 서혜민 사원

✔ 힘들지만 재미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요? - 육정신 파트장



글 / 독서코디네이터 서혜민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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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박춘남 2017.11.08 17: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가을이 깊어가고
    양서를 가슴깊이 받아들이는 북덕방회원들의 표정들도 무르익었어요.ㅎ
    깊어가는 계절과 더불어 우리 회원님들 행복한 일들만 생기길 두손 모아 봅나다..

앰코코리아 사내 독후감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작

「그릿(GRIT)」을 읽으며


마흔을 앞두고 자신을 스스로 돌아봤다. 전문가가 되어 빛나는 삶을 살 것이라는 바람과 다르게 워킹맘이 된 나는 주어진 일을 쳐내는 데 급급하다. 눈 뜨면 회사로 달려가고, 퇴근 시간이 되면 집으로 달려간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게으르지 않다는 것 정도다. 하지만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보면 “제가 아는 사람 중에 마흔을 훌쩍 넘기고도 어느 한 가지에 제대로 전념하지 못하는 이가 아주 많은데요. 그걸 보면 신기해요.”라는 내용이 나온다. 주어진 일을 받아들이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는 있으나 늘 공허하고 목마르다는 것은 온 힘을 다해 전념할 무엇인가를 찾지 못한 신기한 사람이라는 반증이 아닐까?


신기한 나의 일상에 ‘사내 독후감 경진대회’ 공지문이 날아왔다. 막연히 참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공교롭게도 대상도서 중 읽은 책이 한 권도 없었다. 그래서 네티즌 평점(7.9점_약8점), 책 맨 앞부분에 적혀있는 ‘이 책에 쏟아진 찬사!’ 그리고 ‘서문’을 읽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한번 집어 들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것이다’라는 추천사를 바로 경험하지는 못했다. 인터뷰, 설문조사, 본인의 실험, 타 심리학자들의 이론, 사례 그리고 해당 내용을 검증하는 것으로 구성된 이 책은 동기부여서라기보다 논문 같았다. ‘모두 잘 될 것이라고 믿기만 하면 기적처럼 현실이 된다’는 시크릿(저자 : 론다 번), ‘여성이여, 뒤로 물러서지 말고 손들고 나서라’라는 린인(저자: 셰릴 샌드버그), ‘1만 시간을 투자하여 특출함을 얻으라’는 아웃라이어(말콤 글래드웰)와 같이 강력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단번에 제시하는 서적이 아니었다. 저자인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정의, 방법론 등을 제시하지만, ‘아직도 탐구해 볼 필요가 있다, 연구 중이다’ 등의 표현을 자주 사용했고, 그러다 보니 ‘절대적 법칙’으로 수용되는 게 아니라 ‘설득력 있는 가설’로 인식되어 읽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계시처럼 ‘어떻게 하라, 그러면 이룰 것이다’ 방식이 아니라 작가와 함께 천천히 사례를 수집하고, 학습하고, 방법을 찾아가는 구조라 적응에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그럼 어쩌라는 것인가, 결론이 뭔데’라는 재촉증이 가득 찼는데, 삼 분의 일을 넘기고 나니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통해 교훈이 전달되었고, 다른 사람들의 방법론을 배우며 흥미와 감동을 두고 독서를 마칠 수 있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그릿이란 무엇인가,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이다. 즉 그릿의 정의로 시작해서, 자신의 그릿은 어떻게 발전시키는지 그리고 다른 사람의 그릿은 어떻게 발전시켜줄 수 있는지 점차 사고를 확장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보통은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분이 주를 차지하는데, 이 책은 세 부분을 유사한 분량으로 구성한 만큼 동질의 비중을 두는 것으로 판단된다.


세 부분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그릿이란 무엇인가? 그릿은 사전적으로 투지, 끈기, 불굴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이며, 성공한 사람들이 가진 특별한 점은 열정과 결합한 끈기다. 재능보다는 노력이 더 중요하며 나이가 들수록 그릿도 성장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재능 있는 선수는 흔하지만 그 재능을 계발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이 위대한 선수를 결정짓는 최종 척도’라는 내용이 명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해당 문구는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에 명시되어 있지만 그릿에 대해 가장 잘 표현했다고 판단해 이 부분에 인용한다.)


두 번째, 포기하지 않는 나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내 안에서 그릿을 기르는 법)? 책에 흥미를 불어 넣어줘 독서를 지속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준 부분이며 개인적으로 가장 큰 교훈을 받은 부분이다. 나는 집중하고 열정을 불태우는 느낌을 좋아한다. 그래서 집중할 수 있는 일이 주어지면 정신없이 빠져든다. 하지만 그 일이 끝나면 평범한 일상이 지루하고 발전을 위한 새로운 대상을 찾고 싶어진다. 종종 동료들과 발전, 관심에 관해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나와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이 깊이 빠져들 대상/업무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에 대한 모범답안이 제시되어 있어 함께 공유한다.


슈워츠는 젊은이들이 비현실적인 기대 때문에 직업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발전시켜 나가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직업을 좋아하는 마음이 갑자기 생길 거라는 신화도 비슷한 종류의 문제라고 말한다. “한동안 일해보고 상당히 깊이 관여해봐야 미묘한 사항들을 알게 되고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일도 많습니다. 많은 일이 실제로 해보기 전에는 재미없고 하찮아 보입니다. 그 일을 꾸준히 해봐야만 합니다.”


그릿의 발전의 첫 시작은 다양한 일을 꾸준히 해보는 것이고, 그 다음 스텝은 더 잘하기 위한 의식적인 연습이다. 그리고 최종 단계는 끊임없이 자신이 하는 일이 타인이나 전체 사회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자신이 가장 중시하는 가치를 표현할 수 있는지 질문하는 것이다.


세 번째, 내면이 강한 아이는 어떻게 길러지는가(아이들의 그릿을 키워주는 법)는 부모나 리더가 다른 사람의 그릿을 성장시키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자녀가 완성을 경험하게 하라는 내용과 함께 가난한 아이들에게 더 필요한 그릿 교육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대부분 사람이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태어나는데, 문제는 열심히 노력하고 투지를 발휘하도록 충분한 자극을 받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내 가족 외의 다른 사회구성원에 대한 관심 촉구 및 참여 의지 독려를 부여하는 부분이라 이 책이 사회적 가치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나의 관점을 전환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것은 강력한 그릿 문화의 힘(훌륭한 팀)에 대한 내용이었다. 나는 집단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독재정권, 군사정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집단 문화에 대해 전체주의의 위험성, 집단의 폭력성이라는 위험요소를 먼저 떠올리게 했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의 일반적인 조직 생활은 괜찮지만, 좀 더 폐쇄적인 조직생활(자녀를 훈련팀에 넣거나, 기숙 학교에 보낸 것)은 생각해볼 가치도 없는 일이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그릿의 이상을 실현하는 가장 효과적 방법이 훌륭한 팀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한다.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연습을 하러 가는 곳에 들어오면 자신도 그렇게 하게 됩니다. 별일 아닌 것 같고 습관이 되죠. 특정 방식으로 행동하는 사람들 속에 둘러싸여 있으면 나도 그들을 따라 하게 돼요.’라는 내용을 보고 집단 문화에 대한 긍정 쪽으로 사고가 많이 확장되었다.


책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천재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부단히 탁월성을 추구하는 사람으로 정의한다면 아버지도 천재고, 나도 코츠도 천재다. 그리고 여러분도 부단히 노력할 마음만 있다면 천재다.


성공한 사람들의 인터뷰 “매일매일이 행복합니다.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해서 기쁩니다.”를 보며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매일 가슴 뛰는 삶을 살게 해줄 천직을 찾아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회사생활을 돌이켜보면, 새로운 일을 배우며 재미있었고, 새로운 상황에 대응하며 활기를 느꼈으며,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열의에 불탔던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다. 어쩌면 미지의 새 천직 찾기보다 현직의 천직화가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 매일매일이 빛나지 않더라도 주어진 일을 끊임없이 해내고 더 발전시키면서, 그때그때 즐거움을 느끼다 보면 어느새 생업이 천직이 되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독후감 작성에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책과 관련하여 느낀 점과 가치관의 변화 등을 정리한다는 목적도 있지만, 지금 이 독후감 작성 자체가 ‘나의 그릿에 대한 평가’ 이기도 하다. ‘사내 독후감 경진대회’는 공고 2주 만에 독후감을 제출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나는 이 책 이전에 다른 책을 조금 읽다 말았기 때문에, 이 책을 손에 쥐고 남은 시간은 고작 일주일이었다. 일주일 안에 내가 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완성하느냐 마느냐가 처음에는 별 의미가 없었다. 다 읽으면 내고, 아니면 말고 정도로 시작했고, 퇴근 후 시간의 활용도 녹록지 않았다. 그런데, 책을 읽다 보니 과업 완수 변인의 예측력이 기술되어 있었다. 완성을 경험한다는 것은 다음 도전을 기꺼이 받아들이게 하고 그것을 완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되는대로 하다가 말자고 생각했었는데, 과업 완수 변인의 예측력이라는 문구 때문에 어떻게든 완수하겠다는 의지가 생겨 잠을 희생해 책을 읽었다. 책은 다 읽었지만 최종적으로 독후감 작성은 포기하고 싶었다. 초등학교 이후로 독후감을 작성해보지도 않았고, 밤새 작성해야 할 리포트도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업 완수의 습관화를 위해 끝까지 참고 작성했다. 이 독후감 작성이 내가 이 책에서 얻은 교훈을 직접 대입해 수행한 첫 산출물이다. 오늘의 작은 끈기가 앞으로의 나에게 큰 동력이 될 것을 기대하며, 내게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독후감 경진대회에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글 / 물류팀 서정수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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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코리아, 2017 Amkor Supplier Day 개최


지난 10월 20일, 회사는 적극적인 상생 협력 관계를 통해 Win-Win 전략을 실천하고 있는 여러 협력업체 중 8개 주요 우수 업체를 선정하고 ‘2017 Amkor Supplier Awards’를 시상하는 Supplier Day 행사를 K5공장(인천 송도)에서 개최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박용철 사장은 창업 이래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앰코가 기술 우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high-quality products를 제공함으로써 반도체 패키징 및 테스트 시장을 선도할 수 있었던 것은 각 협력업체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납기와 적극적인 지원 덕분이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트렌드 변혁이 가속화되고 반도체 경기 예측이 점차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혁신 기술 개발 및 원가 절감 압박이 거세지고 있으나, 이러한 때일수록 앰코와 협력업체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지속성장해 나갈 것을 강조했습니다. 






WRITTEN BY 미스터반

안녕하세요. 'Mr.반'입니다. 반도체 정보와 따끈한 문화소식을 전해드리는 '앰코인스토리'의 마스코트랍니다.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가 저의 주 전공분야이고 취미는 요리, 음악감상, 여행, 영화감상입니다.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 아지트가 있어 자주 출장을 떠나는데요. 앞으로 세계 각 지역의 현지 문화 소식도 종종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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