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최근에 필자는 요리 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서 수제버거에 대해 방송하는 것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어? 송도에도 수제버거 집이 있었나?’ 그래서 검색했더니 역시나 두세 군데 수제버거 맛집이 나오더라고요. 그중 버거를 완전히 전문으로 하고 인기가 있어 보이는 <버거룸 181>로 결정! 퇴근 후 동료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송도의 중심거리인 송도센트럴파크! 그 맞은편인 송도센트럴파크 푸르지오에 위치한 <버거룸 181>은 상당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우면서, 쌓여 있는 맥주 케그, 다양한 생맥주 호스가 모여 있는 것이 미국이나 영국의 펍(Pub)에 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벽면에 쓰인 이집트 상형문자와 이를 해석한 영문, “Beer has dispelled the illness which was in me.”는 아, 버거는 먹지 않아도 맥주는 마셔야겠구나 하는 의지를 생기게 합니다.






필자와 동료들은 버거룸의 간판 버거들을 시켜보았습니다. 버거 패티는 크기별로 두 가지인 5OZ, 7OZ로 나뉘며, 가격이 2천 원 정도 차이 납니다. 양이나 칼로리를 고려하여 주문하면 좋겠더군요. 181room, 로스티드치즈룸, BBQ 어니언룸, 메시칸 칠리룸, 사이드 메뉴로 치즈프라이를 주문했습니다.





첫 번째 버거인 181room은 간판메뉴로, 수제버거의 기본이라고 생각됩니다. 수제버거는 반으로 잘라서 한입 베어먹을 때 느껴지는 묵직함과 입안에서 퍼지는 다양한 치즈와소스, 각종 채소가 황홀하게 만듭니다. 181room이 그 기본기를 가장 잘 지켜주는 것 같네요.





로스티드 치즈룸은 구운 체더치즈가 버거 옆으로 쫙 퍼져서 눈으로도 맛을 보게 해주는 버거로, 구운 치즈의 풍미가 강렬하고, 때로 느끼하다 싶으면 타바스코소스를 팍팍 첨가하면 됩니다. 비비큐 어니언룸은 비비큐소스에 어니언링 세 개를 구워, 버거 안에 올려서 불맛을 느끼게 합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멕시칸칠리룸이 제일 특이하면서 맛이 있었답니다. 버거의 느끼함을 싫어하시는 분은 이 버거를 추천해요. 칠리 콩까르네, 할라피뇨, 사워크림이 버무려져서 버거 안 뿐만 아니라 밑에도 깔리는데 매콤한 맛이 완전히 취향 저격입니다!




이러한 버거들과 각 국가의 맥주를 곁들여 드시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사이드로는 치즈프라이나 칠리치즈프라이를 추천합니다. 아차 가격이 약간 센 것이 흠이지만 이국의 정취값이라고 생각하세요.


메뉴 : 버거 (181룸, 치즈룸, 로스티드치즈룸, BBQ어니언룸, 블렉퍼스트룸, 멕시칸칠리룸, 트라토리아룸) 8,500~12,000원 / 사이드 (칠리치즈독, 버팔로 윙, 칠리보울, 프렌치프라이, 치즈프라이, 칠리치즈프라이, 갈릭프라이, 어니언링) 6,000~19,000원 / 음료 (쉐이크류)5,500~6,500원 / 크래프트 맥주 7,000~12,000원 / 런치메뉴 9,900~11,900원

위치 : 인천 연수구 센트럴로 160 (송도동 23-5) 푸르지오 A동 2층 버거룸 181

영업 : 11:30~23:30 (Break time 15:00~17: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말은 Break time 없음)

전화 : 032-279-0016





WRITTEN BY 설범민

맛집이라고 기대했다가 평소보다 못 미치는 맛에 실망하신 앰코인들, 건강한 웰빙 음식이라고 기대했다가 조미료 맛에 뛰쳐나오신 앰코인들, 기대하세요, 맛집 선정에 최소 세 업소는 직접 경험하고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학교부터 회사까지 화양, 성수동 생활 17년의 맛집헌터 설범민 책임이 앰코인들의 눈, 코, 입을 책임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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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백패킹 코스


울릉도는 제주도와 마찬가지인 화산섬으로, 동쪽 끝으로 3시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진청색의 맑은 바다와 아름다운 해안 경관, 그리고 성인봉, 송곳봉 등 울창한 산맥의 어우러짐이 아름다운 섬이지요.


자연을 느끼기에 백패킹만큼 적절한 여행방법이 있을까요? 필자는 ‘섬=백패킹’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몸체만 한 큰 배낭을 메고 여행하다,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하면 작은 집을 짓고 자연 속에서 머무를 수 있으며, 장소에 구애 없이 나만의 스타일로 즉흥적인 여행이 가능한 아주 매력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지요.


DAY 1. 첫날 도동항에 도착해서 행남해안로를 트레킹하며 행남등대까지 올랐습니다. 해안 절벽을 둘러 둘레길이 잘 만들어져 있고,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경관은 덤입니다. 곳곳에 파도에 침식되어 생긴 동굴이 형성되어 있으며, 거센 파도가 왔다 가면 파란 바닷물은 하얀 거품을 만들어 내며 에메랄드빛으로 변하는 모습이 시원한 밀키스를 생각나게 합니다. 


▲ 행남등대에서 바라본 저동항


▲ 행남해안길 다리


▲ 행남 해안길 파도가 만들어낸 동굴들


▲ 행남해안로에서 갈매기 케빈


여기저기 갈매기들이 날아다니고 이곳저곳에 앉아 있는 걸 흔히 볼 수 있는데요, 가까이서 본 갈매기는 매끈하게 생긴 모습이 미국 미남의 전형적인 이름 케빈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그 후로 갈매기 케빈은 우리의 여행 친구였습니다. (^_^)


▲ 행남등대에서 건진 인생샷!


약간의 경사를 올라 행남등대에 올라가면 저동항과 촛대바위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데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역시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인생샷도 한 장 건졌답니다.



▲ 국민여가캠핑장과 앞 바다


▲ 양고기커리와 일몰


시간이 늦어질세라, 우리는 도동항으로 돌아와 버스를 타고 남서쪽에 위치한 국민여가캠핑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해안가 바로 앞에 위치하여 저녁을 만들어 먹으며 일몰을 감상할 수 있었는데요, 역시 자연을 바라보면서 먹는 음식은 언제나 두 배는 더 맛있게 느껴집니다. 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며 친구와 도란도란 수다를 떨다 잠이 듭니다.


DAY 2. 둘째 날은 북동쪽에 위치한 관음도를 보기 위해 버스를 탔습니다. 울릉도의 도로는 해안가를 두르며 형성되어 있기에, 이동하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버스 기사님이 마치 관광버스인 양 마이크로 이동하며 이곳저곳을 설명해주셔서 무척 재미있기도 했고요, 바다와 산을 구경하며 이동하는 이 모든 순간이 평화로웠습니다.


▲ 관음도로 넘어가는 다리


▲ 거북손 따개비


▲ 관음도 둘레길


▲ 천부 울릉다방


관음도와 울릉도를 연결하는 관음교를 건너, 30분 정도 걸으면 섬을 한 바퀴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구름다리를 지나 나무로 잘 닦여 있는 길을 따라 섬을 구경하고 관음도에서 바라보는 울릉도의 모습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 석포전망대올라가는길


필자는 관음도 부근의 러일전쟁유적지인 석포전망대에서 자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입구까지는 버스를 타고 올라갈 수 있지만, 시간대가 자주 있지 않아 우리는 주민의 도움으로 트럭 뒤에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답니다. 어른이 돼서 처음 타보는 트럭 뒤는 너무 신나고 재미있었네요.


DAY 3. 셋째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일출을 보려 했지만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아쉽게 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운무가 낀 바다와 섬의 광경은 꽤 운치가 있었습니다. 한국 10대 비경이라는 태하등대를 감상하기 위해 태하마을로 버스로 다시 이동~! 태하마을에는 아기자기한 벽화가 가득하고 이곳은 오징어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서 태하등대까지 산책합니다. 울릉도는 동백꽃군락으로도 유명한데, 많지는 않지만 몇몇 동백꽃이 떨어진 걸 볼 수 있었습니다.



▲ 태하 모노레일


▲ 태하 벽화마을에서 우연히 함께 우리와 여행하게 된 꼬맹이 초코와


▲ 태하 인간극장에 나온 낙원의 케이블카 편 - 할아버지가 다리아픈 할머니를 위해 직접 제작했다는 케이블카 지금은 모노레일이 있기에 사용하지는 않는다



▲ 태하 전망대 이곳이 바로 10대비경 


DAY 4. 마지막 날 밤은 사동해수욕장에서 캠핑을 했습니다. 이곳은 흑비둘기 서식지라고도 불리는데요,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해마다 규칙적으로 이곳으로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곳은 바람도 잠잠해서 캠핑하기 좋았습니다. 아침에는 물질하는 해녀들도 볼 수 있었고, 바닷가에서 김을 널어 말리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사동 흑비둘기서직지에 마련한 보금자리


▲ 사동해수욕장


▲ 아침식사


▲ 저동항 등대와 함께 


▲ 저동항 오징어배


여행의 마지막 넷째 날은 사동해수욕장 근처 해안을 걸으며 산책도 하고 모닝커피 & 티와 조각케이크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껏 여유를 부려보았습니다. 자연과 마음의 여유, 그리고 음식까지 머릿속이 말끔히 힐링되는 느낌입니다.


▲ 저동항 촛대바위


▲ 저동항에서


이제 육지로 돌아가기 위해 저동항으로 이동합니다. 촛대바위와 해안가를 산책하며 울릉도와 작별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울릉도 여행은 해안을 중심으로 돌며 실컷 바다 구경을 해서인지 마음속이 뻥 뚫린 것처럼 상쾌해졌답니다. 도보여행의 재미는 이곳저곳 원하는 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고, 발이 가는 대로 멈추고 싶은 대로 즉흥 여행이 가능하다는 점인 것 같아요. 무계획으로 떠난 우리는 신기한 인연을 만들고 도움을 받고, 신나는 일이 잔뜩 있었던 재미난 여행이었습니다. 12년 지기 고등학교 친구와 함께하며 마치 ‘톰소녀의 모험’처럼 신나는 우리만의 즐거운 여행기 한 권을 남긴 것 같은 여행이었습니다. 여러분도 신나는 모험을 즐기러 떠나보세요!


Tip. 울릉도 배편

강릉/묵호/후포/포항에서 울릉도로 갈 수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되고, 배편은 미리 일찍 구매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을 수 있으니 미리 계획하고, 출발 전에는 100% 환불되기에 지속해서 좌석 체크하면 자리가 날 수도 있어요.

홈페이지 : http://www.maisancamp.org/


Tip. 국민여가캠핑장

화장실과 샤워장 데크 시설이 매우 잘 되어 있습니다. 예약은 필수!

캠핑 가격 : 20,000원


Tip. 행남해안길 트래킹시 주의

원래는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해안길 트래킹이 가능한데 2016년 지진으로 인해 다리가 무너져서 현재는 넘어갈 수 없으니, 이 부분은 꼭 확인하고 가세요~!


Tip. 저동항 정애식당

울릉도에서는 따개비와 나물이 유명합니다. 내부는 조금 협소한 편이지만 아주 맛있고 친절하세요. 강력히 추천합니다. 정말 나물이 맛있어요.

가격 : 따개비밥 15,000, 산채비빔밥 10,000원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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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에는 중국 시안(西安) 여행 2탄으로, 중국의 5대 명산 중 하나인 화산(華山)을 소개하고 합니다. 청명절 연휴를 이용한 휴가라 사람이 많을 것 같아, 화산을 첫날 일정을 잡고 서안 도착 첫날 아침 6시에 호텔에서 출발해 서안 기차역에서 화산행 기차에 올랐습니다. 중국은 역시 땅이 넓어서 시속 300km 이상인 고속열차로 1시간 30분 정도 가야 하네요.



멀리서 보이는 화산의 웅장함에 잠시 말을 잊지 못하는 사이, 사람들이 입구 쪽으로 걸어가자 우리도 그 행렬을 따라서 화산 안내센터에 도착합니다. 화산을 가는 방법은 입구에서 표를 모두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곳곳에서 이동하는 표를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먼저, 화산 안내센터에서 서봉 또는 북봉행 셔틀버스와 화산 입장표를 사고 난 후, 셔틀을 타고 서봉 또는 북봉 올라가는 케이블카 입구에서 올라가는 케이블카 표를 사고,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사고, 내려와 입구에서 다시 내려가는 버스표를 사야 합니다. 중국 말이 서툰 필자에겐 너무너무 어렵고 힘든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화산(华山)은 중국의 오악(五岳) 중 서악(西岳)으로, 서안 동쪽으로 120km 떨어진 서안과 정주의 중간인 화인시에 있는데요, 고속도로와 기차가 잘 정비되어 있어 서안에서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다섯 개의 주봉 중 가장 높은 것은 난봉(남봉 南峰)으로 높이는 2154.9m 정도 됩니다. 그 외에 조양봉(동봉 东峰 2,090m), 연화봉(西峰 서봉 2,080m), 운대봉(北峰 북봉 1,614m), 옥녀봉, 이렇게 다섯 봉우리가 우뚝 솟아 있으며, 험준한 산길과 가파른 계단길 등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곳을 지나, 정상에 이르는 산길 등을 케이블카에서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화산은 등급이 AAAAA로 최고 등급의 국가지정 풍경구, 즉 중국에서 인정한 최고등급의 관광지입니다. 참고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만리장성도 A가 다섯 개입니다.




서안 화산 서봉에 오르는 케이블카는 2013년에 개통했고, 산봉우리를 두 개나 오르고 내려가서 올라가는 코스입니다. 30분 정도 타는 거리이며 20km는 족히 되는 거리인 것 같습니다. 여태 타본 케이블카 중에서 가장 긴 것으로 다시 한번 중국의 스케일을 실감하는 만드는 인공 구조물인 셈이지요. 케이블카를 타고 바라보는 경관은 탄성이 나올 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우며, 또한 산 아래에서 정상까지의 가파른 절벽과 산줄기를 따라 올라갈 때는 케이블카에서 봐도 아찔할 정도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리자, 4월인데도 제일 먼저 우리를 맞은 것은 눈이었습니다. 아직도 녹지를 않고 쌓여 있는 정상의 모습이었습니다. 서봉을 출발해 북봉으로 내려오는 코스로 등반 계획을 잡고 각 봉에 이르러서 보는 경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고, 그 많은 바위를 깎아서 등반코스를 만들 때 얼마나 많은 땀과 노력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벽 아침 6시부터 준비해서 떠나온 화산 여행이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하였습니다. 생각했던 만큼 사람들도 붐비지 않아서 화산의 많은 경치를 두 눈에 충분히 담아올 수 있었습니다. 중국인에게 있어 화산이란 단순히 큰 산, 험한 산이 아니라 이들은 중화민족이 화산에서 시작됐다고 믿었고, 황제들은 대대로 이곳에서 하늘에 제사를 올렸다고 합니다. 중화(中崋)라는 단어에 화(崋)도 화산에서 온 글자라고 합니다. 화산 봉우리들을 보면 칼날처럼 날카롭게 서 있는 형상인데, 이들 중화민족이 화산에서 시작해 동서남북으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이처럼 많은 역사와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는 화산 여행!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권하고 싶은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WRITTEN BY 김경수

드넓은 중국 대륙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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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참 좋던 4월의 어느 날, 저는 어머니와 즐거운 데이트를 할 좋은 기회가 생겨서 부푼 마음을 안고 인천 중구문화회관으로 향했습니다. 회관으로 들어서니, 많은 사람이 우리 부녀처럼 설레는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그들도, 아마도 같은 생각이었겠지요? 각자 연인, 친구, 가족과 와서 함께 문화생활을 즐긴다고 생각하니 빨리 공연장으로 들어가고 싶고, 같이 손뼉 치고, 같이 환호하고, 같이 즐기고 싶다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공연을 기다리면서 어머니와 즐거운 이 순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도 찍고, 배포해준 노래 리스트를 보면서 어떤 노래가 나오는지, 혹은 아는 노래가 나오는지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덧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스포 주의!) 무대 위에 자리 잡은 밴드가 <Sing Sing Sing>이란 곡을 연주하면서 공연이 시작되고, 연주가 끝나자 바로 유명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유명한 곡인 <지금 이 순간>이라는 곡이 나왔습니다. 관객들도 아는 노래가 나오자 흥얼거리기도 하고 리듬도 타기도 하고, 각자의 스타일로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곡들도 모두 관객들이 알 만한 대중적인 드라마 OST를 부르기도 했고, 유명한 뮤지컬, 오페라 공연의 곡을 골고루 불렀습니다. 점점 흥이 오를 때쯤, 이 공연의 메인 스타인 홍지민 씨가 관객석 뒤 계단에서부터 <Fly to the Moon>을 부르며 걸어 내려왔습니다. 홍지민 씨를 중심으로 여러 오페라 스타 분들도 나와서 멋진 곡을 들려주었지요.





곡 중간에도 당일 생일자에게 이벤트로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주고 선물도 주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고, 장미꽃도 나누어 주는데, 여러모로 열심히 준비한 공연인 걸 느꼈습니다. 무엇보다도 홍지민 씨가 살면서 겪었던 것, 느꼈던 것을 이야기해주었는데요, 그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은 “늘 도전을 하라.”였습니다.


홍지민 씨는 본인이 <복면가왕>에 출연을 하게 되고, 가왕 자리를 지키면서 긴장했던 에피소드와 함께 설명해주면서 얘기해주었는데, 신기하면서도 공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특히 “노래 부를 수 있어서 행복하다.”, “호응해주셔서 행복하다.” 등 계속 감사하고 행복하단 말을 여러 번 하곤 했는데, 저 또한 같은 곳에서 같은 노래와 같은 이야기를 듣고 공감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좋은 음악과 좋은 말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행복한 기회를 주신 앰코인스토리에게 감사드립니다.






글 / K5 고객만족1팀 장선이 사원



공연관람 이벤트 

[연극 수상한 흥신소2]에 응모하세요! (비밀댓글) 

(티켓 4매, 인원 3~4인까지 응모 가능, 2017년 6월 17일 공연, 광주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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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 반 2017.05.23 17: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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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연극 수상한 흥신소2] 6월 17일(토) 16시 광주공연
    티켓4매 (3~4인 응모가능) (선정후 자세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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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 : 여기에 [비밀댓글]로 신청!! ^^ (로그인 필요없음)
    기간 : 5월 26일(금) 오후1시까지
    발표 : 5월 26일(금) 오후1시 이후 (여기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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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5.23 20: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5.23 20: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7.05.23 21:1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5.24 09: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7.05.24 11: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7.05.24 11: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이종명 2017.05.24 15: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9. 2017.05.24 15: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미스터 반 2017.05.24 15: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이종@님, 비밀댓글로 작성해주셔야 하고요, 이번 공연은 <수상한 흥신소2>입니다. ^_^

  11. 미스터 반 2017.05.24 15:4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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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연극 수상한 흥신소2] 6월 17일(토) 16시 광주공연
    티켓4매 (3~4인 응모가능) (선정후 자세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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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017.05.24 18: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2017.05.25 00:0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미스터 반 2017.05.26 08:0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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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가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집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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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미스터 반 2017.05.26 14:2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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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영 님-★ 축하합니다-★

    앰코인스토리 <사랑의 티켓>에 선정되셨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시 개인메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응모해주신 정말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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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3. 봄의 매화를 찾아 송도누리공원으로


(지난 호에서 계속) 송도누리공원을 가는 길, 하늘에서 꽃눈이 내려오네요! 자전거를 잠시 멈춰 흩날리는 눈꽃들을 지긋이 바라봅니다. 손을 뻗자 내리는 꽃잎이 가만히 와 손바닥에 앉습니다. 이렇게 또 봄을 만져보는군요!


▲ 송도누리공원을 향하는 길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자전거로 15분, 송도누리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센트럴공원 외 새아침공원, 달빛공원, 솔찬공원 등등, 송도에는 도심 곳곳 크고 작은 공원들이 쉼터를 제공하는데요, 송도누리공원은 조금 생소한 이름입니다. 인천지하철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 홈플러스 맞은편에 위치한 면적 41.4㎡의 작은 녹지, 입구를 들어서자 쭉 뻗은 자전거 길이 갈 길을 인도합니다.


▲ 송도누리공원


공원은 작습니다. 자전거 페달을 최대한 느리게 밟지만 다시 시작점에 다다르기까지 겨우 십 분을 넘기지 못합니다. 하여 그만 자전거를 내려와 걷기로 합니다. 한적한 공원은 인적이 드물어 다소 썰렁한 기운이 감돌기도 합니다. 타박타박 그래도 덕분에 혼자만의 걷기 시간을 가져보네요. 들판은 푸르고, 곳곳에 봄꽃들이 화사한 인사를 건네 오는 곳! 혼자여도 좋고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라도 참 좋을 그런 풍경입니다.




▲ 송도누리공원에 내려앉은 봄


이름도 생소한 작은 공원을 부러 찾은 이유를 굳이 물으신다면, 그것은 바로 매화 숲에 있습니다. 봄을 마중하는 발걸음이 중앙의 매화 숲을 향합니다. 전통 정자를 끼고 조성된 매화 숲, 울타리 안쪽으로 매화나무가 보입니다. 화려하게 만개한 봄 매화 풍경을 기대했는데, 마른 가지에 아롱이 맺힌 꽃망울은 아직은 때가 아님을 일러주네요. 조금 더 기다려 봅니다. 자연은 인내하는 자에게만 그 아름다움을 내보이는 법이니까요. (^_^)


▲ 송도누리공원 매화밭


TRAVEL TIP. 송도누리공원

위치 : 인천지하철 테크노파크역 3번 출구,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자전거로 15분

주소 : 인천 연수구 송도동 190-1 일원


Step4. 단지에 스며든 봄의 기운들


송도베르디움, 송도더샵그린스퀘어, 송도푸르지오 등등, 송도의 주된 생활주거형태는 바로 아파트입니다. 넓은 단지에 쾌적한 환경, 각종 편의시설과 곳곳에 조성된 녹지는 주거의 품격을 높이는데요, ‘꽃으로 화려한 송도의 봄’ 그 마지막 여정으로는 송도 주민들의 생활에 찾아든 봄, 단지에 스며든 봄의 기운을 만끽하러 떠나봅니다.


▲ 송도 더샾퍼스트월드 단지 입구


이곳은 송도 더샾퍼스트월드 단지입니다. 센트럴파크와 해돋이공원 사이에 위치, 넓은 단지 내 조성된 녹지는 두 공원에 뒤지지 않는 푸름을 자랑합니다. 벤치에 홀로 앉아 책을 보거나 음악을 듣는 사람, 개와 함께 산책을 나온 입주민, 아이들과 이웃들과 함께하는 봄날의 한때는, 다채로운 모습으로 송도의 봄을 표현합니다. 그곳의 잔디구장에서 한 무리의 아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뛰었는지 몸은 이미 땀으로 흥건합니다. 그럼에도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은 활기찬 봄의 기운을 마음껏 충전한 덕분인가 봅니다.




▲ 송도 더샾퍼스트월드 단지 내 찾아온 봄


퍼스트월드 티하우스는 주민자치 쉼터입니다. 카페처럼 꾸며진 공간은 세련된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이곳에서 주민들은 비치된 차를 마시며 즐거운 수다를 이어갑니다. 굳이 카페와 비교해도 충분히 멋진 공간, 테라스를 나가 단지에 내린 봄 햇살을 한껏 가까이에서 느껴봅니다.



▲ 송도 더샾퍼스트월드 단지 내 티하우스


TRAVEL TIP. 송도 더샾퍼스트월드

주소 : 인천 연수구 해돋이로 107 (송도동 4-1)


앰코인스토리와 함께한 ‘꽃으로 화려한 송도의 봄’ 어떠셨나요? 알록달록 화려함에 눈이 즐겁고, 향긋한 꽃내음에 코가 즐거운, 자전거와 함께하니 더 없이 신나는 송도의 봄! 새로운 시작에서 우리 이제 꽃길만 걷자고요! 앰코인스토리의 송도탐방스토리는 계속됩니다. (^_^)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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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맛집기자 신현주입니다. 뼈 해장국 좋아하시나요? 국에 밥 한 공기 말아 배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는 뼈 해장국! 입맛이 떨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에 해장국 한 그릇이면 영양보충뿐만 아니라 집 나간 입맛도 챙길 수 있지요. 저는 든든한 한 끼로 배를 따뜻하게 채워주는 뼈 해장국을 참 좋아하는데요~! 첨단 쌍암동에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뼈 해장국 집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허약한 사람의 몸을 보신하고 성장기와 어린이의 허약을 예방하는 데 좋은 약이 되는 돼지! 돼지 뼈가 주재료인 뼈 해장국이 주메뉴인 이 집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파격적인 가격 5,000원에 뼈해장국 한 그릇을 맛볼 수 있답니다. 내부는 아주 깔끔하고 룸으로 분리된 공간도 있어서 회식 장소로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일반 해장국집과는 다르게 매운맛, 중간 맛, 순한 맛 중 선택할 수 있어서 저처럼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사람도 단계를 선택해 먹을 수 있네요.





저는 두 명이 뼈 전골 中짜리를 주문했는데요, 한가득 푸짐하게 나온 뼈 전골의 양에 놀랐어요. 몸을 따뜻하게 하고 간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들깻가루가 듬뿍 뿌려져 있고, 그 아래로 산더미처럼 쌓인 돼지 뼈! 깻잎과 대파로 예쁘게 장식된, 비주얼 좋은 뼈 전골은 주인의 센스가 아주 돋보였습니다.






무엇보다 돼지 뼈 양이 많고, 안에는 해장에 좋은 콩나물이 가득 들어 있는 시원한 뼈 전골이랍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비타민이 가득한 콩나물과 돼지 뼈, 그리고 얼큰한 국물에 살이 두툼하니 알차게 붙어있는 해장국! 들깻가루를 더 달라고 하면 친절하게 내어주는데요, 저처럼 첨가해 먹으면 더욱 진한 맛의 국물을 만들 수 있답니다. 양이 많아 두 명이 어떻게 다 먹을까 고민했는데, 어느새 밥 한 공기에 뼈 전골을 전부 비우고 왔어요.


 

첨단 <엄가네 시골집 뼈 해장국>은 24시간 영업하는 곳이니 언제든 맛있는 해장국을 맛볼 수 있습니다. 입맛이 없을 때, 따뜻한 국물음식이 먹고 싶을 때, 저렴한 가격에 부담 없는 한끼로 이곳을 추천합니다.


메뉴 : 뼈 해장국(얼큰/보통/순한 맛) 7,000원, 선지해장국(얼큰/보통/순한 맛) 7,000원, 뼈 전골 大 32,000원 / 中 27,000원

주소 : 광주 광산구 임방울대로801번길 32 (쌍암동 673-8) 엄가네 시골집 뼈 해장국

전화 : 062-972-2252

영업 : 24시간





WRITTEN BY 신현주

여행과 맛집투어를 사랑하는 20대 오피스걸이며 저렴하고 질 좋은 맛집을 찾아 널리 알려주고자 하는 목표를 갖고 맛집 사보기자로 열심히 활동 중. 국내나 해외 어디든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글 쓰는 것을 좋아해 개인 블로그 운영을 취미로 갖고 있으며,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활발한 성격의 소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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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선택은 진정한 나의 선택인가?

우리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


결정장애를 가진 현대인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질문을 올리면 수많은 사람의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기한 것은, 그 답변 수준이 아니라 질문의 내용입니다. 정확한 사실에 근거한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물어보지 않아도 될 질문을 던지고 생판 모르는 남들의 의견을 구합니다.

수많은 옷을 늘어놓은 사진을 올리고 “데이트할 때 이 옷을 입을까요, 저 옷을 입을까요?” 이 정도 질문은 애교입니다. 어떤 사람은 “운동하다가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묻습니다. 심지어 이렇게 덧붙입니다. “AS센터에 가져가라는 대답은 하지 마세요. 저도 그 정도는 알아요.”라고 말입니다. 대체 어떤 대답을 기대하는 걸까요?

“영어 학원에 다닐까요, 중국어 학원에 다닐까요?”,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까요?” 이런 진로 고민은 그나마 진지합니다. “이 남자랑 결혼을 꼭 해야 하나요?”, ”웨딩드레스 좀 골라 주세요.“, "아버지 생신 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우리 아들 이름은 뭐로 지을까요?“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남에게 질문을 던지고 정답을 구합니다. 스스로 선택해야 할 모든 것을 남에게 먼저 묻고, 남의 의견을 들은 다음에 선택합니다. 자신의 의견보다 남들의 시선이 더욱 중요한 사회를 반영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선택과 행동을 좌우하는 모방 습성

최근에 했던 선택을 떠올려 보세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우리는 선택을 내리면서 자신의 개인적인 취향과 선호도, 호불호가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배우자에게서 매력을 발견했기 때문에 결혼했고, 정치적 입장이 비슷하기에 그 후보를 선택했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와튼 스쿨의 마케팅학 교수인 조나 버거는 우리의 선택 중 99.9%는 다른 사람에 의해 좌우된다고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 옷을 사면 같이 옷을 사고, 다른 사람이 먹으면 덩달아 많이 먹는다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무언가를 좋아한다고 하면 그 무언가에 대한 신뢰를 합니다. 그래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들이 계속 베스트셀러로 남아 스테디셀러가 되고, 음원차트에서 초반에 많이 다운로드를 받은 곡이 오래도록 승승장구합니다.

해리포터의 성공 이후 조앤 롤링은 「쿠쿠스 롤링」이라는 추리소설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조앤 롤링이라는 이름 대신 다른 필명으로 책을 출간했지요. 소설의 독자들은 대부분 이야기를 마음에 들어 했지만, 3개월 동안 1,500부 밖에 팔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책은 아마존 판매순위 4,709위에서 갑자기 베스트셀러로 급상승했습니다. 독자들이 작가의 천재성을 알아본 것일까요? 아니면 너무나 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이라는 게 밝혀졌을까요? 누군가가 진짜 작가가 조앤 롤링이라는 사실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4억 5천만 부가 팔린 검증된 작가의 소설이라는 사실 때문에 「쿠쿠스 롤링」은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지요.

또 다른 예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행동 변화를 촉구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한 그룹에게는 에너지를 절약하면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환경 보존에 동참할 수 있다고 설득하고, 또 다른 그룹에게는 사회적인 책임감을 느끼자고 설득했습니다. 어느 그룹이 가장 에너지를 절약했을까요? 캠페인 이후 각 가정에서 전력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측정한 결과, 세 그룹 모두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연구자들은 새로운 캠페인을 실험했습니다. “전력을 아끼기 위해 지역 주민 중 77%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새로운 캠페인은 효과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에너지 사용량을 상당히 줄였고, 꾸준히 에너지를 절약했습니다. 단순히 다른 사람들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다는 사실에 반응해서 에너지 절약을 하게 된 것이지요.

대중을 끌어모을 가장 좋은 수단은 대중입니다. 대중의 선택이 개개인의 선택을 좌우한다는 뜻입니다.



비슷하지만 다르게, 차별화의 심리

친한 친구들끼리는 비슷한 스타일의 옷을 입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의 뒷모습을 보면 비슷한 모양, 비슷한 색깔의 가방을 메고, 비슷한 신발을 신고 있지요. 특정한 의류 브랜드가 유행하면 아무리 비싸도 사 입으면서 국민 교복을 만들어 냅니다. 하지만 이렇게 유행을 따르고 싶기는 해도 똑같은 건 싫어합니다. 워터파크를 가면서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수영복을 새로 사 입었는데, 똑같은 수영복을 입은 사람을 마주친다면? 친구의 결혼식에 갔는데 똑같은 넥타이, 똑같은 셔츠를 입은 사람과 마주친다면?

사람들은 지나치게 남들과 비슷하다 싶으면 종종 부정적으로 반응합니다. 언짢고 불안해지지요.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개인의 수요가 시장의 수요와 반비례하는 현상을 ‘스노브 효과’라고 합니다. 이미 많은 사람이 무언가를 사용하거나 가졌다면 새로 진입한 소비자들은 그것을 구매하거나 사용하는 것에 흥미를 덜 느낍니다. 같은 브랜드를 사더라도 한정판을 구매하는 이유이지요.


미국 문화에는 독특한 것이 좋은 것이라는 인식이 깔렸습니다. 차별성이 가치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한 연구 결과, 중산층과 상류층은 남과 다르게 보이는 차별화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노동자계층은 남들과 비슷하게 보이는 모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고급 쇼핑센터의 주차장에는 다양한 차종이, 중저가 마트의 주차장에는 비슷하거나 특정한 차종이 많이 주차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물론, 기호에 맞는 차를 살 만한 형편이 안 되어서 그렇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산층을 대상으로 하는 자동차 브랜드가 노동자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브랜드보다 차량 색상을 더 다양하게 제공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차별화 욕구 조사에도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선택한 무언가를 다른 누군가가 고르면, 그 때문에 그 물건을 덜 좋아했습니다. 반면, 노동자 계층의 사람들은 자신이 이미 선택한 무언가를 남들이 고르면 그것을 더욱 좋아하고, 차이점이 더 적은 쪽을 선호했습니다. 우리나라 백화점에서도 소위 명품관을 둘러보면 매장마다 물건 하나가 공간 하나를 차지하고 진열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뿐인 상품을 구매한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차별화 전략입니다. 그런데 패스트패션을 표방하는 SPA 브랜드숍에는 똑같은 색깔, 똑같은 모양의 상품이 크기별로 가득 늘어서 있지요. 남들과 비슷한 상품을 구매하려는 모방 욕구를 자극합니다.


미국의 중산층이나 상류층 가정에서 아이들은 ‘너는 특별하다’고 배웁니다. 자율성과 선택권을 부여받습니다. 개인적인 선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것을 고를 수 있어요. 이러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이 개성과 특별함을 선택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는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집단 속의 조화와 유대를 더 높게 평가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다르면 안 된다는 교육을 받습니다. 남들의 이목을 생각하고, 체면을 중시하는 유교적 전통이 남아있어서 남들과 다르지 않은, 튀지 않는 선택을 하기 위해 애씁니다. 남들이 다 짜장면을 시키면 짬뽕을 먹고 싶어도 짜장면을 선택하는 식이지요.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중간만 하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너무 잘하면 잘난척쟁이, 못하면 바보가 되는 집단 속에서 이래저래 튀어 보이지 않게 딱 중간만 하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규범의 차이는 한국인이 미국인에 비해 다른 사람과 비슷한 물건을 구매한다는 연구 결과와 맞아떨어집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대신 의견의 통일을 추구하는 문화가 남들의 시선을 고려한 선택을 종용하고 모방 습성을 더 키우는 것은 아닌지, 자신의 취향과 사회적인 취향을 맞추기 위한 갈등 때문에 선택장애가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과정과 결과 모두 만족스러운 선택을 위해

열정을 바칠 직장이든, 인생을 함께할 배우자든, 혹은 당장 오늘 점심 메뉴든 선택을 잘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요? 보이지 않는 영향력이 나의 선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지각해야 합니다. 보이지 않는 사회적인 영향력, 대중적인 트렌드, 시각을 홀리는 색깔과 디자인의 힘,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는 인지 부조화, 이런 것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한다면 이러한 영향력을 거부할 것인지, 받아들일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겁니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고, 자신만의 온전한 선택을 고수할 수 있게 되겠지요. 보이지 않는 힘을 일종의 도구로 삼아, 단점은 피하고 장점을 취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끌어내고, 활용하고, 삶을 향상할 수도 있을 겁니다.

자신의 선택이 온전히 자신의 선택일 때에, 선택의 결과가 더욱 만족스러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달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어떻게 사람들을 움직이는지 분석한 책들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기분 좋은 선택과 합리적인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대중은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

「보이지 않는 영향력」 

조나 버거 지음, 김보미 옮김, 문학동네


우리는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소한 것에서부터 중대한 것까지 결정을 내릴 때마다 타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타인을 모방하는 경향 때문에 한 사람의 선택이 수천 명의 선택으로 이어지고, 이 격차는 눈덩이처럼 불어나 전혀 다른 결과를 낳기도 하지요. 우리는 다른 사람과 완벽하게 똑같아지는 것도 원치 않지만, 완벽하게 달라지는 것도 원하지 않습니다. 유사성과 차이를 엮어가면서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만들어 가고, 그것에 맞게 행동합니다. 이 책은 왜 더 자주 본 사람이 더 매력적인지, 결혼한 사람들은 왜 더 닮아 보이는지, 좋은 협상가가 되려면 왜 남을 따라 해야 하는지 같은 인간의 모방 습성을 짚은 뒤, 왜 다른 사람이 고른 메뉴를 피해서 주문하는지, 왜 값비싼 제품일수록 브랜드 로고가 작게 들어가는지, 왜 성공한 운동선수들에게는 대부분 손위 형제가 있는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아이 이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같은 차별화에 대해 살펴봅니다. 우리가 인생의 크고 작은 결정을 내릴 때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힘에 대해 배울 수 있지요. 나의 선택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이랑주 지음, 인플루엔셜


사람은 누구나 본능적으로 ‘좋아 보이는 것’에 끌립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유행이라서, 가격이 괜찮아서, 상품의 질이 좋아서, 광고를 많이 해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그 생각이 사뭇 달라질 겁니다. 이유 없이 좋아 보이는 것은 없으며, 사람의 마음을 훔치는 것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비밀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테니까요. 저자는 상품과 상품을 파는 공간을 좋아 보이게 만들어 행동과 구매를 유발하는 요소를 분석합니다. 똑같은 분홍색으로 인테리어를 했는데도 아이스크림 가게는 승승장구하고, 화장품 가게는 점점 사람이 줄어드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마트 입구에 딸기를 진열하면 원피스의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 셀카를 부르는 공간을 만들면 장사가 잘되는 이유, 마트 안에서 평균 4km를 돌아다니면서도 피곤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 보이지 않는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입니다. 보는 순간 사고 싶게 만드는 9가지 법칙을 알고 나면, 실제로 우리의 선택이 자기 자신의 선택인지, 외부의 영향을 받은 선택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우리의 일상과 인생을 바꾸는 비밀의 실체

「보이지 않는 고릴라」 

크리스토퍼 차브리스, 대니얼 사이먼스 지음, 김명철 역, 김영사 


동영상에는 검은 셔츠를 입은 3명, 흰 셔츠를 입은 3명의 학생이 나와 농구공을 패스합니다. 흰 셔츠 팀의 패스 횟수만 세는 것이 이 실험의 과제입니다. 실험 참가자들은 열심히 흰 셔츠 팀의 패스 횟수를 세고, 답을 제출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과제는 따로 있었어요. 1분이 채 되지 않는 실험 영상에서는 고릴라 옷을 입은 학생이 천천히 등장하여 카메라 정면을 보고 가슴을 두드리고는 천천히 퇴장합니다. 그러나 실험 참가자의 50%는 고릴라가 등장했다는 사실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영상을 다시 돌려보고 고릴라를 발견한 후, 분명히 등장한 고릴라를 못 알아봤다는 사실에 더욱 놀랐습니다. 이것이 바로 심리학 역사상 가장 독창적이면서도 유명한 ‘투명 고릴라’ 실험입니다. 이 책에서는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는 장치들에 관해 설명합니다. 그리고 언론과 기업, 광고계와 정치인이 이를 이용한다는 사실도 알게 하지요. 우리는 일상에서 흔히 자기 생각을 잘 안다고 착각하지만, 그것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심어진 왜곡된 신념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영향을 주는 이러한 착각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최소화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세요.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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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16 10:4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7.05.18 15:2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5.18 15: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미스터 반 2017.05.18 15:2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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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5월 안에)
    이번달에는 총 6권(3권*2권씩)을 준비했습니다. (^_^)

    「보이지 않는 영향력」 2권 준비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2권 준비
    「보이지 않는 고릴라」 2권 준비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사내독자, 사외독자 모두 응모 가능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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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5.18 23: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7.05.24 02: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7.05.24 09: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7.05.24 10: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미스터 반 2017.05.24 10:3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5월 도서 당첨자 공지 (1차)

    「보이지 않는 영향력」 ki***k.**e@amkor.co.kr
    「보이지 않는 영향력」 ch***su.j**g@amkor.co.kr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hh*****59@naver.com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렸습니다. :D
    ●●●●●●●●●●●●●●●●●●●●●●●●●●●●●●●●●●●
    3권 남았습니다. (^_^)
    조만간 응모해주신 분들 포함해서 다시 선정하겠습니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1권 남음
    「보이지 않는 고릴라」 2권 남음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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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7.05.24 10: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2017.05.25 17: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