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세상에 맞서는 힘

따뜻한 위로와 나지막한 응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이 20대에 끙끙거린 고민 중에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던 것은 겨우 5%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요. 나머지 95%의 걱정거리는 삶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고, 실제로 일어나지도 않은 채 사라져 버린 거예요! 이어진 설문 조사에서 30대, 40대의 응답자들은 고민할 가치가 없었던 고민거리들을 여럿 꼽습니다.


  • 명문대에 진학하지 못했다는 고민
  •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실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 대학을 졸업하고 난 이후의 진로 걱정
  • 나를 도와줄 사람이 별로 없다는 외로움
  • 적성이나 꿈에 맞지 않는 직업을 택할 것 같다는 압박감
  • 암에 걸리지는 않을까 하는 공포
  • 호감을 주지 못하는 외모 콤플렉스



어떠세요? 나도 그랬지, 했던 고민이 있나요?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면 어쩌지, 부모님이 심하게 다투셨는데 화해 안 하시면 어쩌지, 내가 앞으로도 계속 이 모양 이 꼴이면 어쩌지, 이러면서 당시에는 무척 심각하게 고민했던 문제들이 지금 생각하면 별거 아닌 것들이 많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상황은 바뀌고 자신은 변하니까요. 그래서 일본의 경영 컨설턴트인 오구라 히로시는 고민에 직면했을 때는 답을 구할 것이 아니라, 고민 그 자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하죠. 성공한 사람들은 고민을 해결한 사람들이 아니라, 고민을 던져버린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고민과 불안이 있을 땐 마음이 무척 조급하고 힘겨워집니다. 잠시 숨을 고르는 시간조차 불안하고, 분명 조금쯤 남아있었던 자신감과 자긍심마저 슬며시 어둠 속으로 숨어버립니다. 하지만 상황은 조금씩 변할 겁니다. 고등학교 때의 고민이 대학교에 입학한 다음 다른 고민으로 대체되듯이, 입사했을 때의 고민이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고민으로 바뀌듯이 말입니다.



우리가 남의 고민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할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객관적이어서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일 거예요. 그러니, 잠시 한 발짝 떨어져서 보세요. 전심전력으로 문제에 부딪히기 전에 그 문제가 어떤 문제인지 살필 필요가 있어요. 진심으로 문제에 부딪혀 전력투구하기 전, 상처 입은 내 마음을 원상복귀 시키고, 이 세상과 맞설 나만의 든든한 갑옷인 자존심과 자존감을 단단하게 갖출 필요가 있겠지요. 그다음에 마음껏 고민하세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점에서 시작해 보세요. 다양한 정보를 찾아보고, 사람을 더 많이 만나고, 책을 읽고, 멘토를 붙잡으세요. 이렇게 온몸을 던져 고민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우리가 ‘삶’이라고 부르는 것이겠죠.



오늘은 고민에 맞서는 마음의 채비를 위한 응원의 에세이들을 골랐습니다. 날이 차네요. 손을 따뜻하게, 속을 뜨끈하게, 마음을 따스하게 잘 다잡으시길 바랍니다.



가장 깊은 절망을 가장 큰 희망으로 바꾸기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오히라 미쓰요 지음, 김인경 옮김, 북하우스


삶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면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힘차게 헤쳐 나온 사람들의 책을 읽곤 합니다. 역경을 딛고 일어나 새 출발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힘을 얻지요. 위인전에 등장하지 않더라도, 시대의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는 희망이 되기에 충분합니다. 오히라 미쓰요의 이 책은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책입니다. 2000년에 초판이 발행된 후 10년 만에 개정판을 발행할 정도로 스테디셀러이지요. 생각날 때마다 들춰보면 여전히 대단하다는 느낌도 들고,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해요. 오히라 미쓰요는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이 겪은 이야기를 책에 풀어놓았습니다. 중1 때 왕따를 당해 자살을 하려다 실패하고, 집을 나가 비행을 일삼다 16살에 야쿠자와 결혼하고, 이혼한 후에 처참한 생활을 하다가 다시 일어섰습니다. 한자도 제대로 못 읽던 사람이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하고, 사법서사(법무사) 시험을 보고, 스물아홉 살에 사법고시에 합격합니다. 자신과 비슷한 삶을 사는 비행 청소년을 돕는 변호사로 일하다가 현재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라는 그녀의 말이 귀에 쟁쟁하게 들려오는 듯합니다.



혼자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오늘 하루가 기적입니다

「그래도 괜찮은 하루」

구작가 지음, 예담


구작가는 두 살 때 청력을 잃었어요. 어릴 때는 그저 세상이 조용하다고 생각했어요. 조금 자라고 나서야 자신만 소리를 듣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세상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사람들의 입 모양을 보고 사람들과 대화를 시작했어요. 그러고 나서 자신이 듣지 못하는 아름다운 소리를 들어줄 친구, 귀가 큰 토끼 ‘베니’를 그리기 시작했지요. 이 책은 ‘베니’가 주인공인 그림책이에요. 구작가는 들리지 않아도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행복했대요. 사람들이 베니를 좋아해 주어서 기뻤고요. 그러다 어느 날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시력을 잃어가기 시작했어요. 들리지 않는데 볼 수도 없다니, 얼마나 기가 막히고 절망스러웠을까요. 하지만 구작가는 자신의 장애가 축복이자 기회였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상황에 절망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아직 따뜻한 손과 말을 할 수 있는 입술, 좋은 향기를 맡을 수 있는 코가 남아 있다고 말이죠. 구작가는 운명처럼 다가오는 어려운 일들을 어떤 자세로 맞이하느냐에 따라 남은 인생이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이 책이 가슴 뭉클한 이유입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꼭 나에게 하는 말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지음, 해냄출판사


공지영 작가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책입니다. 이 글에 등장하는 ‘위녕’은 작가의 장편소설 「즐거운 나의 집」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기도 하고, 실제 작가의 딸 이름이기도 합니다. 사랑에 대해, 우정에 대해, 직업에 대해, 삶에 대해, 고통에 대해 딸의 눈높이로 성찰하고, 엄마의 마음으로 이야기하는 글을 읽고 있노라면, 어느 순간 내가 위녕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내가 여자든 남자든 성별과 관계없이, 20대든 30대든 나이에 상관없이, 마치 나를 위로하기 위해 보내온 편지를 읽는 느낌이지요. 우리 엄마가 내게 해주면 좋았을 말들, 혹은 미처 해주지 못했던 말들이 마음에 스며들어 위안이 됩니다. 때로는 낭만적으로, 때로는 현실적으로, 수많은 작가의 글을 빌어 조곤조곤 해주는 이야기가 듬직합니다. 하루하루를 허투루 보내지 않는 힘, 현재를 살아갈 힘이 되는 책입니다.



애써 이기지 않아도 괜찮아, 져도 괜찮아

「지지 않는다는 말」

김연수 지음, 마음의 숲


김연수 작가의 소설만큼이나 산문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습니다. 읽다 보면 슬며시 웃음을 자아내는 그의 유머러스한 문체가 한몫을 하지요. 저자는 묻습니다. 이기지 못하면 그것은 패배인가, 지지 않는다는 말은 반드시 이긴다는 말일까, 라고요. 이 책은 달리기를 좋아하는 저자의 경험담이 담뿍 들어간 책입니다. 매일 1시간씩 달리게 되면 인생을 압축적으로 맛보게 된다, 달리기는 자신이 속한 세계를 이해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라고 주장하는 이 책을 읽다 보면 밖으로 뛰어나가 달리면서 구름과 바람과 나무와 빗방울을 만나고 싶어져요. 사실 달리기는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고통스럽기도 해요. 그 사실을 잘 아는 저자는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의 고통을 반복적으로 버티어 이겨내는’ 삶을 권합니다. 삶의 고난 앞에서 다시 한번 더 앞으로 나아가는 삶이 바로 예술이라고 말하면서요. 책을 읽고 나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계속 살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됩니다. ‘지지 않는다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이기 때문이지요.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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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1.14 19: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함성우 2017.11.14 20: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3. 유정수 2017.11.15 08: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4. 미스터 반 2017.11.15 09:2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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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이번달에는 2권씩 준비했습니다. (^_^)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2권 준비
    「그래도 괜찮은 하루」 2권 준비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2권 준비
    「지지 않는다는 말」 2권 준비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사내독자, 사외독자 모두 응모 가능합니다. ^^
    ◎ 자주 선정되신 분은 동료 선물용으로는 응모 가능하세요. ^^ ●●●●●●●●●●●●●●●●●●●●●●●●●●●●●●●●●●

  5. 2017.11.15 14: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7.11.18 12: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7.11.18 16: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7.11.19 21: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7.11.19 22: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우리는 대중을 위한 자동차를 만들겠습니다. 가족 또는 개인이 운전과 정비를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어지간한 봉급생활자라면 누구나 구매할 수 있을 만큼 쌉니다.”


포드 자동차의 예전 경영방침을 잘 말해주는 이 유명한 슬로건은, 생전에 헨리 포드가 어떤 기업가적 정신으로 우리 생활 전반을 지배한 자동차 왕이 될 수 있었는지를 잘 말해줍니다. 발명은 물론 노동과 시간, 분업화를 통하여 이윤 추구의 극대화 방법을 알고 있었던 그는, 사업가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한 인물이기도 하지요.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헨리_포드


헨리는 1863년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부근의 디어본이라는 마을에서 6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가난과 굶주림을 피해 신대륙으로 이주해 온 가족이었지만, 헨리가 태어날 무렵에는 이미 디어본 일대에서 알아주는 토지 자산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헨리가 열두 살이 되었을 때, 두 가지 큰 만남의 사건이 있었는데요, 바로 증기 자동차를 처음 보게 된 것과 아버지로부터 시계를 선물 받은 일이었습니다. 시계가 흔치 않았던 때에 시계 속의 작은 톱니바퀴들이 맞물려 조금의 오차도 없이 쉴 틈 없게 돌아가는 것을 본 헨리 포드는 호기심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이 깊은 인상은 훗날 그가 시간과 공간을 통제하며 노동력을 극대화하는 포드주의 생산 시스템을 탄생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학교를 중퇴하고 집을 떠나 열여섯 살이 되던 해에 디트로이트에서 수습 기계공으로 일하기 시작했는데, 처음 취직한 곳에서는 일주일 만에 해고를 당하였습니다. 공장의 업무를 단순하게 고치는 것만으로도 작업 효율이 증대되고 인력을 감축하여 생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는 바람에, 함께 일하던 노동자들에게 미움을 사게 된 것이지요. 그때의 경험으로 헨리 포드는 노동자들로 이루어진 노동조합을 창의력을 가로막는 집단으로 여기며 평생 불신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처음 보았던 증기 자동차의 매력으로 헨리 포드는 증기기관에 대해 좀 더 배울 수 있는 디트로이트에서 가장 큰 드라이독 기계공장으로 직장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아버지의 병환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내려간 뒤에도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갖고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잡지를 꾸준히 읽었습니다. 당시 독일의 니콜라우스와 고틀리에프가 개발한 가솔린 엔진에 대해 접하고, 자신도 언젠가 가볍고 조그마한 가솔린 엔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제까지 다루었던 증기 기관과는 다르게 가솔린 기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전기에 대한 지식이 좀 더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요. 그래서 다시 짐을 싸 들고 디트로이트로 향합니다. 그때는 결혼한 아내와 함께였습니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에디슨 조명회사에 취직하여 퇴근 후에는 가솔린 엔진 개발에 몰두하였습니다. 회사에서도 좋은 기술력으로 인정을 받아 본사의 주임기사로 승진하는 등 승승장구하는 시절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이때부터 포드와 에디슨의 각별한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에디슨은 누구보다도 포드의 자동차에 대한 열정을 지지하고 격려해주었고, 훗날 자동차로 거부가 된 포드는 고마움으로 에디슨의 초기 실험실을 그대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모든 비용을 자신이 내어 에디슨의 전구발명 50주년을 기념하는 빛의 축제를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포드_모터_컴퍼니


1896년 6월의 어느 날 새벽, 집 뒤뜰 실험실에서 끙끙대던 헨리는 드디어 자신이 직접 만든 2기통짜리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포드1호’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사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1900년대 초기만 해도 미국에서 500여 개가 넘는 자동차 제조회사가 생겨났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상황이었기에 아무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까닭이었겠지요. 자신이 만든 가솔린 엔진 장착 자동차가 다른 것들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야 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자동차 제작자 겸 카레이서였던 윈튼이 디트로이트의 자동차업자들에게 카레이싱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헨리는 이것을 기회로 여겨 그와 경주해 보기로 마음먹었지요. 그러나 모든 사람은 40마력의 강한 엔진 자동차를 가진 윈튼이 헨리의 26마력짜리 2기통 자동차를 가뿐히 이길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헨리 포드의 승리였습니다. 이제 새로운 투자자들이 헨리에게 모여들었고 그렇게 해서 생겨난 것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처음 새운 회사 ‘헨리 포드(Henry Ford Co.)’였습니다. 그러나 자신과 공동으로 새운 기술자 때문에 투자자들과 갈등을 겪다가 결국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와 결별하게 됩니다. 그 후 석탄 상인이었던 맬컴슨과 손잡고 또다시 회사를 설립하여 큰 이익을 내기도 했지만, 부자를 위한 고급형 자동차를 만들기를 원했던 맬컴슨과의 의견 충돌로 또다시 회사를 나오게 됩니다.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포드_모터_컴퍼니


그 후, 그는 계속 자신이 만족하고 추구하는 자동차가 완성될 때까지 실험을 멈추지 않았고, 모델 A, B, C, F, K 등 여덟 가지 모델을 만들면서 마침내 1908년 10월 1일 포드자동차 T형 모델을 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흔했던 비포장도로도 거뜬하게 달릴 수 있는 성능의 자동차였지요. 사람들에게 큰 반응을 불러일으켰지만 헨리는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평소 지향했던 자동차에 대한 그의 생각, 바로 값싼 자동차를 만들어 어지간한 중산층 봉급자도 살 수 있도록 단가를 낮추는 것이 또 하나의 숙제로 남아있었던 것이지요. 이 때문에 생겨난 것이 바로 ‘포드주의’였습니다. T형 모델 한 가지만을 집중적으로 생산해서 생산단가를 줄이고 한 기계에서는 한 가지 부품만 생산 조립하게 하는 철저한 분업화 과정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포드_모터_컴퍼니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에서 쉴 새 없이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한 치의 오차도 허락지 않는 모습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시간과 노동을 철저히 저당 잡히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점심시간도 화장실 가는 시간을 포함해 딱 15분으로 제한하고 근무시간 중에 휘파람을 불거나 말하는 것도 엄격히 금하고 이를 감시하기 위해 내부 감시자들을 두기도 했습니다. 감시자의 눈을 피해 사람들은 일명 ‘포드 속삭임’이라는 대화법으로 대화하기도 했는데. 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복화술로 대화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고 하니 작업장 내부 분위기가 어떠했는지 짐작이 가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러니 한 일은 포드는 자신의 회사 노동자들은 부업이나 겸업을 금지했는데요, 포드 자신도 젊은 시절, 받은 월급이 적어 하숙비조차 감당하지 못할 때 퇴근 후에 그의 주특기였던 시계를 수리하며 부업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벌곤 했었는데 그것을 잊었던 건지 모르겠습니다.


현대 문명인 자동차를 통하여 한결 빨라진 생활권과 편리함을 선물해준 핸리 포드. 그와 동시에 컨베이어 벨트에 묶여버린 인간과 시간이라는 근현대사회의 새로운 인간상을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합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가 주는 물질적 풍요와 편리함을 누리는 대신, 지금 여러분이 내고 있는 대가는 무엇인가요. 한 달 남짓밖에 남지 않은 올해, 여러분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고 있나요.




글쓴이 한지숙

글에도 다양한 표정이 있다고 믿는 자유기고가.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는 인터넷 공간이라 할지라도 글을 통해 많은 이들과 마음을 나누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거울 대신 키보드로 표정 연습에 열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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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라 음악쌀롱] 가을에 어울리는 80~90년대 베스트 음악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만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가 있을까 싶었던 때도 있었는데요, 요즘은 여름이 지나면 금세 추운 겨울이 오는 것 같아요. 지구 온난화 영향도 있겠지만 더위나 추위를 막는 생활용품이나 가전제품들, 그리고 그만큼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다 보니 계절이 덜 느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음악나라 음악쌀롱>을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매번 비슷한 주제를 정해서 글을 쓰려다 보니 제 머리가 한계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정말 편안한 마음으로 저의 10대 때 베스트 음악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무작정 가수 이름을 읊어보라고 하면 김지애, 김흥국, 박남정, 신승훈, 김건모, 변진섭, 이상우, 서태지와 아이들, 김수희…. 이런 순서대로 이름이 생각나는데요, 이분들의 공통점은 전부 <가요톱텐>이란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했던 가수라는 점입니다. 흑백TV를 보던 필자의 어린 시절에는 손범수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가요톱텐>이란 프로그램만큼 재미있었던 것도 드물었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니까 10살쯤 되었던 시절인데, 만화영화보다 드라마보다 이 음악프로그램이 재미있더라고요. 현재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이유는 어쩌면 이때부터 형성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김흥국이 부릅니다, 호랑나비


어린 시절의 가수는 잘생기고 예쁜 사람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콧수염을 붙이고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보여주던 김흥국 씨 덕분에 그런 편견은 깨졌습니다. 술에 취한 것처럼 넘어질 듯 말 듯 동작을 선보이던 김흥국의 <호랑나비>란 곡은 반년 정도 저의 애창곡이 되어 있었지요. 노래방을 다닐 나이는 아니어서 동네에서 친구들과 놀다 보면 저도 모르게 호랑나비 춤을 추며 노래를 곧잘 따라 부르곤 했습니다. 왜 인기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인기가 있어서 마냥 좋았던 것 같아요. <가요톱텐>에서 1위 곡이란 위상이 굉장했던 시절이었거든요. 1989년에 크게 히트했던 곡이지만 원래 이 곡은 다른 가수의 노래였다고 합니다. 1987년에 김홍경이란 가수가 발표한 노래인데요, 김흥국이 리메이크를 하여 크게 히트를 시키지요. 오늘의 첫 번째 소개 곡입니다. 한번 들어보실까요?



김지애가 부릅니다, 몰래한 사랑


제가 두 번째로 소개할 가수는 바로 <얄미운 사랑>, <몰래한 사랑>, <물레야> 등의 히트곡을 가진 김지애 씨입니다. 당시 <얄미운 사랑>이란 곡과 <몰래한 사랑>이 크게 히트를 하면서 톱스타 반열에 오르게 되는데요, 아직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따라 불렀던 걸 돌이켜 생각해보면 참 민망한데요, 가사 내용이 초등학생이 부르기에는 좀 수위가 높았어요. “너랑 나랑 둘이서 무화과 그늘에 숨어 앉아 지난날을 생각하며 이야기하고 싶구나.” 가사에 이런 내용이 들어있는데(원래 김동원 시인의 시에 음을 붙인 거라 합니다), 당시에는 ‘그냥 이야기를 나누고 싶구나’ 정도로 이해했던 같아요. 무화과는 더운 지방에서 나는 과일이라 잎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왠지 은밀한 장소로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왜 수위가 높은지는 독자 여러분이 잘 판단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김흥국 씨도 인기스타라서 굉장히 미남으로 보였고 실제로 젊은 시절엔 꽤 훈남이었는데, 김지애 씨도 참 곱고 예쁘던 시절이었습니다. 최근에 다시 방송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 시절에 느꼈던 감성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앞으로의 꾸준한 활동을 기대해 보고요. 당시 공연하였던 영상을 여러분께 보여드릴까 합니다.



박남정이 부릅니다, 널 그리며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가수는 우리나라의 마이클 잭슨이라고 불리는 박남정 씨입니다. 이분은 외모가 정말 순정만화에서 튀어나온 주인공처럼 꽃미남의 대명사였던 분이지요. 지금도 무척 동안이지만 잘 생긴 외모보다 더 뛰어났던 게 바로 춤 실력인데요, 어린 시절의 제 눈에는 마치 묘기를 보는 것처럼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가수입니다. 노래 실력까지 갖추고 있는 가수로서의 삼박자를 다 지닌 그런 대단한 뮤지션이지요. 제 마음속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가수 이전의 유일하게 동경하던 가수이기도 했어요. 1988년 <아 바람이여>라는 곡으로 데뷔해서 <널 그리며>라는 곡과 <사랑의 불시착>이란 곡까지 연이어 대히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게 됩니다. 요즘은 배우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딸 박시은과 함께 방송에 자주 나오고 있는데, 많은 활동을 기대해 보며 추억의 그때 그 시절로 한번 돌아가 보실까요?



변진섭이 부릅니다, 새들처럼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가수는 바로 ‘둘리’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가수 변진섭입니다. 희망사항이란 곡으로 스타반열에 오르게 되는데요, 2011년 4월에 SBS 러브FM에선 <희망사항 변진섭입니다>라는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정도로 변진섭을 대표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 1988년 1집 <홀로 된다는 것>을 발표했고 <새들처럼>, <숙녀에게> 등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앞서 소개해드린 <희망사항>이란 곡은 2집 타이틀곡이었는데요, 이때 당시 수록된 곡이 <너에게로 또다시>, <로라>, <우리의 사랑이 필요한 거죠> 등이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8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가 됩니다. 그 후에 신승훈이 등장하면서 발라드 가수로서의 전성기는 지났다는 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1, 2집 때의 워낙 강렬했던 인기 때문인지, 사실 그 후로도 꾸준한 앨범 발표를 하였는데 오랫동안 가수 활동을 쉬지 않았냐는 팬들의 반응을 방송에서 고백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의 별명처럼 만화영화 <둘리>에서 실제로 변섭진이라는 가수 캐릭터가 나오기도 했었고요. 마지막으로 전해드리는 곡은 변진섭 노래 중에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곡인데요, <새들처럼>이란 곡 전해드리면서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다음 호에 만나요!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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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어머니께서 김영임 콘서트를 보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와 바쁘다는 핑계로 늘 미뤄 왔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이번 기회에 이벤트에 당첨되어 어머니와 좋은 추억을 만들고 왔네요. 멀리 부산에서 올라오신 어머니를 모시고,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으로 향했습니다. 공연장에 도착하니 우리 앞 공연을 보고 나오시는 많은 분과 마주쳤고, 모두 만족스러운 얼굴로 돌아가는 모습에 어머니와 저도 좋은 공연을 기대하며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공연장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머핀에 커피도 한잔하며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정말 많은 분이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에 모였고, 대부분 자녀가 끊어준 티켓으로 공연을 보러 오시거나, 자녀들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오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이제 공연 시간이 다 되어 공연장에 들어서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무대 정중앙 자리로 공연장에서 제일 공연이 잘 보이는 자리라 어머니께서 너무 좋아하시며, 이벤트 당첨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자리가 너무 좋다며 아이처럼 좋아하셨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고 콘서트처럼 노래만 듣는 국악 공연인 줄로만 알았는데 스토리가 있는 공연이었고,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공연의 주제는 ‘효’였습니다. 어머니와 딸의 이야기로 진행되었는데요, 엄마에게 함부로 하는 철없는 딸의 모습, 딸이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 엄마가 돌아가신 후 후회하는 딸의 모습이 공연 내내 이어졌습니다. 결혼을 앞둔 저와 엄마는 공연 보는 내내 많은 공감을 하며 공연에 차차 빠져들었습니다.


공연 마지막에 하는 앙코르 공연에서는 엄마를 위한 노래, 엄마가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전해주었습니다. 엄마가 딸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할 때는 어머니께서 제 손을 잡으시며 바라보시는데, 가슴이 뭉클해지며 눈물이 났습니다.



어머니께서는 공연이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공연 시작할 때에는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나서 할머니와 많은 얘기를 하고, 중간에는 너와 동생을 낳아 키우시던 시절이 생각났고, 마지막에는 곧 시집갈 우리 딸 생각 많이 났어. 공연 내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 뭔가 모를 답답한 마음이 공연 보고 나니 뻥 뚫린 기분이야. 고마워. 딸!”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나니, 보고 싶은 공연을 너무 늦게 보여드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 들었고, 그래도 지금이라도 회사 이벤트 덕분에 어머니께 공연도 보여드리고, 좋은 시간 보낼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시간을 어머니와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하게 되었네요. 무뚝뚝해서 잘 표현하지 못하는 딸이지만, 앞으로는 조금 표현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글 / 기술연구소 황진량 책임


 공연관람 이벤트 

[이승철 콘서트 COME BACK] 

: 티켓 2매, 2인 응모 가능, 2017년 11월 18일(토) 공연, 인천지역 (비밀댓글) 

[송도 몬스터VR 테마파크] 

: 티켓 4매, 2인~4인 응모 가능, 2017년 11월 18일(토) 자유이용권, 인천지역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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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11.09 12:26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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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7.11.09 12: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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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11.09 12:55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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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11.09 13: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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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17.11.09 13:49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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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2017.11.09 17: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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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017.11.09 18: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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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17.11.09 18:38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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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017.11.10 02:33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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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17.11.10 04: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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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미스터 반 2017.11.10 11: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 [이승철 콘서트 COME BACK] : 티켓 2매, 2인 응모 가능,
    2017년 11월 18일(토) 공연, 인천지역 (선정후 자세히 안내)

    2) [송도 몬스터VR 테마파크] : 티켓 4매, 2인~4인 응모 가능,
    2017년 11월 18일(토) 자유이용권, 인천지역 (선정후 자세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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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 : 여기에 [비밀댓글]로 신청!! ^^ (로그인 필요없음)
    마감 : 11월 14일(화) 오후1시까지
    발표 : 11월 14일(화) 오후 1시 이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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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
    ◎ 공연에 가실 분 누구신지/인원 :
    ◎ 신청자 이름 :
    ◎ 신청자 소속 :
    ◎ 신청자 휴대전화 :
    ◎ 신청자 이메일(개인이메일 가능) :
    ◎ 신청 사연 :
    ◎ 비밀댓글! & 공감하트 누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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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2017.11.11 13: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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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17.11.11 20: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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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2017.11.13 16:01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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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2017.11.13 21: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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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속에 들어 있는 힘

사람을 움직이는 마법의 힘


말에는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에겐 플라톤의 사진도, 아리스토텔레스의 강의 영상도 없지만, 그들의 말이 남아 세계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치인들의 말 한마디가 얼마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세요. 연예인들의 말 한마디에 관련된 회사의 주가가 오르기도 하고, 방송에서 말 한마디를 잘못하면 오래도록 손가락질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나 힘이 센 말을 우리는 아무렇게나 사용합니다. 경쟁이 심화한 사회의 모습을 반영이라도 하듯,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서 서로 말 잘하기 경쟁을 벌입니다. 상대를 깎아내리는 방법으로 웃음을 주고, 한마디라도 더 해서 주도권을 잡으려 하고, 상대방의 말에 무안을 주며 이기려 들지요. 오죽하면 ‘아무말 대잔치’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자리 잡았을까요. 아무렇게나 던지는 말이 범람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사소한 것 같지만 이런 부정적인 말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할퀴기 십상입니다. 겉으로는 좋게 포장된 말들도 와닿지 않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따뜻한 진심을 담지 않은 칭찬, 겉만 번지르르한 충고나 남의 말은 대충대충 한 귀로 듣고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습관이 인간관계를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프랑스의 설교사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는 “침묵보다 나은 할 말이 있을 때만 입을 열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말에는 진심을 담아야 합니다. 물론 억지로 속마음과 다른 말을 하거나 무성의하게 대충 말해서는 안 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맥락에 상관없이 내 속마음을 생각나는 대로 이야기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어쨌든 말은 듣는 사람의 상황과 기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맥락과 어울리지 않는다면 그 말은 입 밖으로 꺼내지 않는 편이 더 좋습니다. 간혹 진심을 말하지 않아 불편하고,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나 상황은 언제 달라질지 모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말하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하거나, 모른척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말은 입 밖으로 진심을 꺼내놓는 행위 자체에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을 통해 상대방과 어떤 식으로 교감을 하고,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사실 일부러 작정하고 상대를 괴롭히는 말은 별로 없습니다. 어쩌다 보니, 무심결에, 툭 내뱉은, 사소하고, 습관적인, 생각 없는, 악의는 없지만, 딱딱하고, 무디고, 적절하지 않은 말들이 허공을 맴돌다가 상대의 마음을 날카롭게, 기가 막히게, 어이없게, 짜증 나게, 힘겹게, 무겁게, 예리하게 후벼 팝니다. 가벼운 생채기는 점점 깊은 상처가 되고, 굳어서 딱지가 되고, 흉터가 남습니다. 말이라는 건 쓰임에 따라 흉기가 되기도 합니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사람들의 말실수가 무의식에서 우러나는 것이라고 봅니다. 말실수는 은연중에 자신의 본심이 나오는 것이며, 평소에 자주 말실수를 한다면 그만큼 억눌려 있던 속마음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물론 모든 말실수에 진심이 숨겨져 있다고 해석하기는 어렵겠지만, 실제의 인간관계에서 우리는 질투와 시기, 선망과 동경 같은 감정들이 말을 통해 불쑥 튀어나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툭 튀어나온 말이 상대방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을 담고 있다면 상관없겠지만, 부정적이고 공격적인 형태로 나타난다면 인간관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겁니다. 자신은 아무런 생각이 없이 툭 던진 말이지만, 상대방에게는 두고두고 남아 나를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말 한마디만으로 천 냥 빚을 갚을 수는 없을 겁니다. 그동안 작고 사소한 말들이 모여서 천 냥 어치의 값을 했겠지요.


듣는 사람이 웃음을 터트리도록 재미있게 말하는 사람, 자기 생각을 조리 있고 알기 쉽게 이야기하는 사람, 누가 들어도 진심으로 감동할 수 있도록 마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 중에는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도 있겠지만 연습해서 잘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특별히 화려한 화술을 구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는 말을 하지 않고, 상대가 듣고 싶어하는 말을 덧붙이고, 고개를 끄덕여주며 맞장구를 쳐주는 겁니다. 차라리 입을 다물고 고개를 끄덕일지언정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상처를 주는 말을 하지 않는 쪽을 택하는 거지요. 적어도 첫인상을 좋게 만들고,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신뢰를 주고,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고, 더 오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기분이 들게 하는 정도는 연습으로 충분히 가능합니다.


서점에 말에 대한 책들이 가득 놓였습니다. 그동안 읽기와 쓰기에 대한 책들이 쌓여있던 책장에 이제는 말에 대한 책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우리의 말 습관을 돌아볼 때인가 봅니다.



기분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는 사소한 습관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김범준 지음, 위즈덤하우스


우리는 만나면 기분 좋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아주 잘 선별합니다. 외모도, 매너도, 스타일도 마음에 쏙 드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입을 열었을 때 ‘없어 보이는’ 말투를 사용한다면 매력도가 순식간에 떨어집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열정으로 충만한 사람이라도 신경질적인 말투, 짜증 내는 말투, 징징거리는 말투, 무시하는 말투를 사용한다면 같이 일하기 싫어지지요. 잘못된 말투는 순식간에 비호감을 만들어내지만 반면에 기분 좋은 말투는 호감을 더욱 상승시킵니다. 말투 하나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고, 대화의 분위기를 이끌 수 있고, 일 처리도, 사람 관계도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저자는 늘 접하는 일상적인 예시를 들며 쉽게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의 말 습관을 점검한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더욱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겁니다.



괴물과 싸우면서 괴물이 되지 않는 대화의 기술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갈매나무


사실 대화라는 건 나만 잘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지요. 나의 긍정적인 말투, 상대방의 긍정적인 리액션, 서로에 대한 배려 같은 여러 가지 조건들이 맞아 떨어져야 기분 좋은 대화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정말 대화하기 힘든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사람들과는 대화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직장에서라면 어쩔 수 없지요. 감정적인 언사로 꾸중하는 상사라던가, 팀워크를 발휘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자기만 일을 잘한다고 뻐기는 동료, 언제 폭발할지 몰라서 되려 눈치를 보게 만드는 부하직원하고도 우리는 대화를 이어가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인 샘 혼은 우리의 이런 가려운 부분을 잘 긁어줍니다. 우리의 직업과 자존감, 건강을 포기하지 않고도 이런 못된 사람들과 맞설 방법이 있다고 말이지요. 우리가 언제 물러서지 말고 대꾸해야 할지, 상대의 기분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참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어떻게 말할지, 공격해 오는 상대에게 유머로 받아치는 방법은 무엇인지, 악의적인 농담에 격조 있게 대처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사실, 여러분께 이 책이 필요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만(^^:) 주위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될 책입니다.



다보스포럼을 통해 본 글로벌 톱 리더들의 말하기

「말의 격」  

다사카 히로시 지음, 신정원 옮김, 아템포


흥미진진합니다. 글로벌 톱 리더 2500명이 모이는 다보스 포럼의 세션에 직접 참여한 느낌이 들어요. 매년 1월이면 스위스의 다보스에 정•재계, 학계, 시민단체, 문화인, 종교인을 다 합쳐 약 2500명이 모여듭니다. 이쪽에는 토니 블레어가, 저쪽에는 빌 게이츠가, 라운지에는 조지 소로스가, 파티에는 믹 재거와 제임스 캐머론이 있습니다. 이들은 다양한 주제로 회의를 열고, 국제적인 이슈를 논의합니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글로벌 리더들은 서로를 품평합니다. 왜냐하면, 청중들도 글로벌 리더이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읽다 보면 프랑스의 사르코지가 어떻게 한 마디로 청중을 압도했는지, 왜 러시아의 메드베데프는 악평을 받았는지,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어떻게 불리함을 유리함으로 전환했는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리더들의 말하는 법을 조금쯤 내 것으로 만들 수도 있겠지요.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말하기 실전 비법

「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윤영미 지음, 어나더


32년 경력의 윤영미 아나운서가 말하기에 대한 책을 냈습니다. 제목이 재미있습니다. 무슨 책 제목이 이렇담, 하면서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술술 읽힙니다. 친근한 동네 언니가 사근사근 이야기하듯 써 내려갔어요. 책이 두껍지 않고 내용이 가볍게 읽히면서도 내공은 묵직합니다. 우리가 평소에 습관처럼 잘못 사용하고 있는 우리말에 대해서 어렵지 않게, 쉬운 예시를 들면서 하나하나 짚어줍니다. 친구와 이야기할 때, 사회생활을 할 때, 사적인 자리에서 말할 때, 공적인 자리에서 만날 때, 다양한 상황에서 겪을 수 있는 말 습관을 돌아보게 합니다. 결론-본론-결론으로 말하는 연습, 상처를 주지 않고 거절하는 방법, 말만큼이나 중요한 눈빛과 표정 챙기기 같은 실제로 유용한 팁이 가득합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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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17 09: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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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10.17 16: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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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10.17 17: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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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7.10.17 21: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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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10.17 22:59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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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10.17 23: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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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7.10.19 06:44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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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7.10.19 21:37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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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7.10.25 09: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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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7.11.03 05: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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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미스터 반 2017.11.04 17:5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1월 8일(수)쯤 선정하여 공지드리겠습니다~(계속 응모해주세용) ●●●●●

  12. 2017.11.05 01: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미스터 반 2017.11.09 09: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7년 10월호 도서 당첨자 공지

    「넌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세요?」 : jun*****l@naver.com / lyo****uk@naver.com
    「모든 관계는 말투에서 시작된다」 : seu***h.*o@amkor.co.kr / u***ing@naver.com
    「함부로 말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dldpt****7@hanmail.net
    「말의 격」 : jong****n.**m@amkor.co.kr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리겠습니다. :D
    ●●●●●●●●●●●●●●●●●●●●●●●●●●●●●●●●●●●

  14. 2017.11.11 03: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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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담은 발명으로 

세계인을 사로잡은 IT천재

스티브 잡스


아이폰4를 발표하는 잡스 https://ko.wikipedia.org/


세계 7억2천만 명이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 이달 5일은 스티브 잡스(1955~2011)가 우리 곁을 떠난 지 벌써 꼭 6년째 되는 날인데요, 언제나 우리에게 놀라운 선물 보따리를 안겨 줄 것만 같았던 그가 너무도 빨리 우리 곁을 떠나버렸습니다. 애플은 지난달 1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에 위치한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잡스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갖고, 아이폰 10주년 기념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바처럼 그렇게 평범한 출생과 성장과정은 아니었지요. 그는 1955년 2월 24일, 조앤 시블로와 시리아 출신의 압둘파타 존 잔달리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딸의 결혼을 결사 반대했던 조앤의 아버지 때문에 두 사람은 결혼하지 못하고 헤어져 결국 둘 사이에 태어난 아기는 입양을 가게 됩니다. 생모는 대학교육을 받은 입양가정을 찾았고 변호사 부부가 입양할 뻔 했지만, 그들이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딸을 원하는 바람에 다른 가정을 찾아야 했습니다.


결국, 폴 라인홀트 잡스 가정에 입양된 아기는 스티브 잡스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양부모를 찾던 생모의 바람과는 달리 아기를 입양한 잡스 부부는 고등학교도 중퇴한 사람이었지만 아기를 꼭 대학교육까지 시키겠다는 사인을 하고 난 뒤 입양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훗날 잡스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어깃장으로 비싼 등록금을 자랑하던 리드대학 철학과에 진학하여 양부모를 포기시키려 했지만 그의 생각과는 달리 양부모는 최선을 다해 등록금을 대주려 애썼습니다. 아기 때의 약속을 양부모들은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맥북에어를 발표하는 잡스 https://ko.wikipedia.org/


그러나 스티브 잡스는 비싼 등록금과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들 때문에 1년도 안되어 대학을 자퇴하는데요, 캘리그라피 수업만은 계속해서 들었는데, 이때 배웠던 아름다운 서체 공부가 훗날 그가 발명한 제품의 폰트 디자인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학교를 자퇴한 잡스는 ‘아타리’라는 전자게임 회사에 취직해 얼마간 다녔지만 그만두고 홀연히 수개월 동안 인도 히말라야 일대를 수행하며 불교에 심취하기도 했습니다. 회사 이름이 ‘애플(Apple)'이 된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잡스가 선불교 수행의 장소였던 오리건주 사과농장을 연상하며 이름 지었다고 애플의 공동 창업자였던 스티브 워즈니악이 밝힌 바 있습니다.


애플I https://ko.wikipedia.org/


애플II https://ko.wikipedia.org/


몇 년 후 잡스는 캘리포니아로 돌아와 어린 시절부터 친한 형이었던 스티브 워즈니악과 함께 홈부르 컴퓨터 클럽에 가입해, 잡스의 집 차고에서 애플을 설립하고 1976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인 ‘애플I’을 발명하였습니다. 소량 생산된 까닭에 큰 파급력은 없었고 모니터도 없고 투박한 디자인의 컴퓨터였지만, 애플신화의 출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후 가능성을 직감한 워즈니악과 잡스는 1년 뒤 ‘애플II’를 내놓게 됩니다. 컬러 그래픽과 플로피 디스크 형태로 초창기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휩쓰는 대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는 이제 억만장자가 되었고 미국에서 최고의 부자대열에 올랐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탁월함과 고집스러움이 빛을 발하는 시기였지요. 그러나 그의 이러한 성격이 스스로를 곤란에 빠트리기도 했습니다. 사람들과 화합하지 못하고 크고 작은 마찰을 불러일으키기는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애플기기로 표현한 스티븐 잡스 https://namu.wiki/


1984년에는 매킨토시를 내놓아 그래픽 분야에 지지를 얻으며 또 한 번의 성공을 거두게 됩니다. 그러나 리사 컴퓨터와 함께 너무 비싼 단가로 인하여 다른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했는데요, 리사 컴퓨터는 그가 처음에 자기 자식으로 인정하지 않다가 친자소송 확인 이후에 미안한 마음으로 그의 딸 이름을 따서 만들었던 컴퓨터였습니다. 응용 소프트웨어의 부족으로 사람들은 불편을 호소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판매부진으로도 이어져 심각한 경영난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고집스런 잡스의 행보 때문에 애플사의 경영진과 핵심 엔지니어 사이에 불화와 반목이 심해지고 잡스에 대해 불만과 배신감이 커지며 회사를 곤경 빠트린 자로 지목되어 자신이 만든 애플사에서 결국 1985년 5월에 쫓겨나게 됩니다. 잡스 스스로에게도 큰 충격과 혼란의 시기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시 재기의 발판을 다지게 됩니다.


애플 스토어 https://namu.wiki/


애플을 떠난 뒤 넥스트 회사를 세워 세계 최초 넥스트 스텝을 개발하였고, 컴퓨터 그래픽 회사를 인수하여 ‘픽사’로 이름을 바꾸고 경영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몇 년 동안은 별다른 수익을 얻지 못하여 고군분투 하다가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만들어 대성공을 거두며 입지를 굳힙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와 <인크레더블> 등도 바로 픽사의 작품이지요. 조지 루커스로부터 천만 달러에 샀던 픽사를 성장시켜 훗날 74억 달러에 디즈니에 팔았으니 대단한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1997년 넥스트가 애플에 인수되면서 스티브 잡스도 다시 13년 만에 애플의 최고 경영자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돌아온 이후, 애플 신화로 여겨질 만큼 혁신적인 신제품들이 많이 나와 세상의 문화를 변화시켰음은 누구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1998년 아이맥을 비롯해 2001년 MP3플레이어 시장을 장악한 아이팟은 세상을 들썩들썩하게 만들었지요. 그리고 드디어 등장한 ‘아이폰’과 ‘아이패드’. 특히 2007년에 선보인 아이폰은 그야말로 스마트폰의 혁명을 이루었고 다양성을 거듭하면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발명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너무도 빨리 그에게 찾아온 죽음. 2004년 췌장암 선고를 받고 한 차례 고비를 넘기는 듯 했으나 결국 병세의 악화로 투병하다가 2011년 56세의 나이로 세상과 작별하게 되지요. 정말 불꽃같은 삶을 살다 간 스티브 잡스. 생전에 스탠포드 대학 졸업에서 그가 남겼던 유명한 연설은 아직도 그를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감동이 되고 있습니다.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네요.

“Stay Hungry, Stay Foolish.”


https://namu.wiki/




글쓴이 한지숙

글에도 다양한 표정이 있다고 믿는 자유기고가.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는 인터넷 공간이라 할지라도 글을 통해 많은 이들과 마음을 나누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거울 대신 키보드로 표정 연습에 열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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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아이들과 밖에 나가려고 하면 봄에는 미세먼지에, 여름에는 덥고 모기 물릴까 걱정, 겨울에는 추울까 걱정이었는데요, 어느새 두 아이 아빠가 된 저에겐 가을은 나들이하기에 참 좋은, 고마운 날씨입니다.



기분 좋은 토요일 아침. 뮤지컬 정글북을 관람하기 위해 분주하게 집을 나서 봅니다. 세 살 아이는 한참 동물에 관심을 두기 시작하는 시기이고, 네 살 아이는 뮤지컬을 제법 감상할 나이가 되어서 사실 저는 뮤지컬보다는 아이들의 반응이 어떨지 더 궁금했습니다. (^_^)



드디어 도착! 제 멋대로인 아이들 때문에 늦을까 봐 분주하게 나섰더니 30분이나 일찍 도착했네요. 주변에 아이들 장난감, 아이스크림 장사에, 홀에 들어서기도 전부터 아이들을 홀리는 장사꾼들로 북적입니다. 아이들 홀리지 않게 마의 골목을 빠른 걸음으로 빠져나와, 멀찌감치에서 홀을 배경으로 사진 한번 찍어 봅니다. 그런데 홀에 들어가자마자 이번에는 정면에 하트 야광봉이 자리를 잡고 있네요! 아이들의 성화에 결국 만 원을 지출하며 2개를 삽니다. 헌데 판매하시는 분의 말씀으로는, 공연 중에는 야광봉을 켜면 안 된다고 하네요. 차라리 주인공 모글리 피규어라든가 동물 인형을 팔면 의미라도 있을 텐데, 좀 아쉽다는 생각을 조금 해봅니다.



이제 입장 시간입니다. 세 살 아이는 조금 무서워할 수 있어서 공연 시작 전에 많은 설명을 해주며 안심을 시켜 주었습니다. (얼마나 알아들었는지는 모르지만) 큰애는 (그래 봤자 네 살이라는) 연극 몇 번 보러 다녔더니 앰코인스토리에서 보내준 포스터 패널도 구경하면서 사탕 하나 입에 넣어 달라고 하더니 제법 볼 준비를 합니다.



이윽고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사슴, 늑대, 코끼리, 공작새 등 각종 동물과 주인공 모글리가 등장하고, 신나는 노래와 함께 공연히 시작되었습니다. 작은 애가 혹시 겁먹고 나가자고 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는데, 제 손을 꼭 잡고 눈도 깜박이지 않은 채 집중을 꽤 잘해주네요. 공연 중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아이들이 보는 모습을 찍진 못했지만, 큰애는 노래만 나오면 연신 일어나서 춤추고, 작은 애는 누나라 즐기는 걸 보고 긴장이 풀렸는지 같이 고개를 흔들며 뮤지컬을 제법 즐겼습니다. 엄마랑 아빠는 사실 뮤지컬보다는 뮤지컬을 보는 아이들을 보는 게 더 재미있고 뿌듯합니다. 이런 맛에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 거겠지요?



(스포 주의~)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모글리가 늑대 무리와 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늑대인 줄 알았던 모글리가 인간이라는 것을 알고 혼란스러워하는 모습, 그리고 하이라이트로 모글리가 인간들이 사용하는 빨간 꽃(불)을 찾으러 가는 모습 등이 그려지는데요, 감동과 재미, 그리고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웃음코드까지, 너무 알차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저조차도 모글리와 엄마가 잠시 마주치는 장면은 마음이 벅차기도 했습니다.



공연장 안에 그렇게 많은 아이가 있는데도 정신 사납게 움직이지 않고 조명이 어두워져도 무서워하지 않고, 떼도 쓰지 않고 1시간이 넘는 공연을 꽤 질서 정연하게 집중해서 보는 모습을 보면서, 이번을 계기로 이제 두 아이를 데리고 자주 돌아다녀도 되겠다는 용기(?)가 생겼답니다.



앰코인스토리의 공연티켓 당첨으로 이번 주는 오랜만에 가족 나들이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네요. 뮤지컬 시간도 오전 11시라 그런지 아이들 낮잠 시간과 겹치지 않아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집까지 귀환할 수도 있었답니다. 집에 오는 차 안에서도 큰애는 계속 동물들 얘기를 하더라고요.




벌써 절기상 처서(處暑)를 지나 처음 이슬이 맺힌다는 백로(白露)가 며칠 안 남았습니다. 밤에는 이불 없이 잠들기 추운 초가을 날씨입니다. 모두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글 / K3공장 TEST기술팀 문성훈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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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맨의 비밀 The Original] 

: 티켓 4매, 3~4인 응모 가능, 2017년 10월 21일(토) 공연, 광주지역 (비밀댓글) 

[쇼미더머니6 콘서트] 

: 티켓 2매, 2인 응모 가능, 2017년 10월 22일(일) 공연, 광주지역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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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10.11 20: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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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미스터 반 2017.10.11 20: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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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신의민 2017.10.11 20: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5. 2017.10.11 21:36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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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10.11 21: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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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7.10.12 04:43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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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7.10.12 07: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7.10.12 10: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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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17.10.12 11: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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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17.10.12 19:0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미스터 반 2017.10.12 19: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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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2017.10.12 19: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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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17.10.12 19: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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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2017.10.12 22: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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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2017.10.12 23: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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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2017.10.13 02: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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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2017.10.13 03:50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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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17.10.13 06:18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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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미스터 반 2017.10.13 11:3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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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가 마감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응모에 감사드립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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