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코인스토리를 보다가 요즘 핫한 노래! <아모르 파티>를 부른 김연자 님의 콘서트 티켓 응모를 한다길래 얼른 댓글 응모부터 했습니다. 그동안 건설업에 종사하시다가 몸이 많이 안 좋으셔서 집에서 엄마의 내조를 톡톡히 하고 계신 아빠와, 우리 회사 식당에서 근무하시는 엄마 때문에 글쓰기에 약한 제가 겁도 없이 응모를 한 것입니다. 집과 회사만 왔다 갔다 하시는 엄마와 집에서만 계시는 아빠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드리고자 응모를 했는데, 이렇게 운 좋게도 당첨이 됐네요! (^ㅁ^)



엄마, 아빠와 함께 공연일인 8월 26일 오후 5시쯤 김대중컨벤션센터에 도착했습니다. 부모님과 저는 동시에 너무 깜짝 놀랐네요. 공연시작 한 시간 전인데도 콘서트를 보기 위해 오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놀라고, 티켓 교환소에 이어진 줄에 놀라고, 입장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놀랐습니다. 티켓교환 후 부모님이 앉으실 공연 자리도 찾아드렸답니다. 대기 줄이 조금씩 짧아지면서 엄마, 아빠의 표정도 조금은 들뜨는 듯했습니다.



부모님께서 다정하게 서 계신 인증샷도 한 장 남겼네요. 엄마는 은근히 콘서트를 기대하셨는지 잠을 설쳤다고 눈이 팅팅 부으셨네요. 제가 공연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엄마의 후기를 잠시 들어보면, 김연자 님이 연예인은 연예인라면서 얼굴도 조그맣고 여리여리하고 예뻤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네요. 광주 출신이라는 김연자 님은 역시 무대 위에서 맛깔나는 광주 사투리를 구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데요, 자신의 인생 이야기도 하면서 울기도 웃기도 하면서 관객들과 함께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더라고요. 우리 부모님도 너무 신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고, 두 시간 동안 쉬지 않고 관객들의 흥을 돋우면서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하셨습니다.





그동안 김연자 님은 일본에서 한창 활동을 하고 계셨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어머님께 효도도 하고 싶고 해서 여러 가지 계기로 마음을 먹고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고 해요. 요즘 아모르 파티의 역주행 히트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연자 님. 우리 부모님께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주셔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오랜만에 콘서트를 보시고 즐거우셨는지 엄마는 계속 “고맙다!”는 말을 하셨어요. 저도 괜스레 마음이 찡했답니다. 이런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신 앰코인스토리에도 정말 감사드려요.



글 / K4 제조2팀 이승진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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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팔방미인 섬유 ‘나일론’ 발명가 

윌리스 흄 캐러더스


사진출처 : https://www.kaufmann-mercantile.com/


미국 치과협회에 발표에 따르면, 1498년 처음 중국에서 칫솔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고 하는데요, 대나무나 동물 뼈에 돼지 털을 촘촘히 박아 칫솔모로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유럽에서도 돼지 털 칫솔은 유행했지만 값이 비싼 탓에 한 개의 칫솔로 여러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세기의 발명이라고 할 수 있는 ‘나일론’이 발명되었는데요, 그 덕분에 다행히도 나만의 1인 1칫솔이 가능하게 된 시대가 열렸습니다. 1938년 미국의 듀폰사는 돼지 털을 대체할 나일론 솔을 개발하여 나일론 칫솔을 미국인들에게 보급하기 시작했습니다. 20세기 섬유 혁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일론 발명 덕분에, 이후로도 혁신적인 발명품들이 생겨나고 지금까지도 우리 생활 깊숙이 여러 모양으로 나일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신비한 섬유는 윌리스 흄 캐러더스(Wallace Hume Carothers, 1896~1937)라는 화학자가 발명한 것입니다.


사진출처 : http://vancouverdentalgroup.ca/


미국 아이오와 주 디모인에서 태어난 캐러더스는, 타키오 대학과 일리노이 대학에서 화학을 공부하고 박사학위를 취득, 모교에서 일하다가 1926년 하버드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연구활동을 했습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의 그는 학생 시절 친구들로부터 교수, 박사로 불릴 정도로 명석한 사람이었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캐러더스는 ‘듀폰’이라는 회사로부터 초빙을 받게 됩니다. 듀폰사는 전도유망한 젊은 과학자들을 영입해 기초 과학 연구를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었는데요, 이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듀폰사가 엄청난 양의 폭약을 판매하여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얻은 ‘죽음의 상인’이라는 불명예에서 조금이나마 회사의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함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에서는 화학회사는 물론 순수연구를 지원해야 하는 화학자도 크게 환영받지 못하던 때라, 캐러더스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쩐지 젊은 과학도 캐러더스는 기업에 속한 연구원이 되는 것을 별로 탐탁해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는 이윤을 추구해야 하는 기업의 압박과 자신의 순수연구 열정 사이에서 많이 괴로워했다고 전해집니다. 애초부터 무언가를 발명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순수한 과학적 호기심과 학문적 욕구로 연구에 몰두하다 보니, 우연히 여러 가지 발견을 하게 되고 획기적인 발명품이 만들어진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https://www.elephantjournal.com/


1929년, 듀폰사는 에스테르(ester)라는 화합물을 연결하여 폴리에스테르를 최초로 개발합니다. 바로 캐러더스가 속해있었던 연구팀이 개발해 낸 것이지요. 그때까지 사용되던 인조섬유인 레이온은 천연셀룰로스를 원료로 사용하기에 생산량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새로운 섬유의 발견은 섬유 역사의 한 획을 그을 만한 획기적인 발명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었지요. 연구를 거듭한 결과 마침내 열이나 물에 잘 녹았던 처음 발명품보다 훨씬 효용성이 좋은 합성섬유를 알아내었습니다. 하지만 캐러더스는 이 연구를 계속하지 않고 한동안 그냥 그 상태로 내버려 두었습니다. 평소 실용적 발명보다는 순수과학을 연구하거나 학문을 가르치는 일 그 자체에 더 관심이 많았던 그의 성향 때문이었지요. 그러나 공항을 겪으며 경제적 위기에 봉착한 듀폰사 역시 기업 존립에 중요한 이윤창출을 강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회사에 속한 과학자들은 소위 ‘돈이 되는 연구’를 하라는 회사의 강력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합성섬유의 연구는 시작되었지요.


사진출처 : 위키백과 https://en.wikipedia.org/


1934년 5월, 캐러더스의 연구팀 중 일원인 코프먼이 폴리아미드 섬유합성에 성공하고, 1935년 마침내 석탄(나중에 석유)으로부터 벤젠을 원료로 한 튼튼하고 질긴 합성섬유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합니다. 이것을 훗날 듀폰사에서 ‘나일론’이라고 명명하게 되었지요. 폭발적인 반응과 함께 이를 곧 상품화하여 회사를 일으킬 주력상품으로 삼게 됩니다. 이제는 나일론을 대량 생산하는 것이 회사의 최대 관건이 되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캐러더스는 기업소속 유기화학자로는 최초로 미국과학 아카데미 회원으로 선출되는 영예도 안았지만, 그의 마음속은 항상 지적 갈등과 극도의 우울감으로 시달렸다고 전해집니다. 발작을 일으켜 정신병원에 입원하는가 하면 여동생의 죽음으로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기도 합니다, 결국 1937년 4월 28일, 한 호텔에 투숙해 청산가리를 먹고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사진출처 : https://www.chemheritage.org/


그가 사망한 뒤에도 나일론을 이용한 신제품들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에게 가장 크게 사랑을 받았던 나일론의 처음 제품은 바로 여성용 스타킹이었지요. 실크스타킹에 비해 얇고 투명해서 바로 이때부터 여성들이 다리에 털을 밀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실크스타킹에 비해 두 배나 비싼 나일론 스타킹을 사기 위해 시판 첫날부터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고 물건은 금방 동이 나 버렸다고 합니다. 듀폰사는 이 덕분에 막대한 이익을 창출하는 회사로 다시 한번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더 나아가 의류뿐만 아니라 낙하산, 타이어, 밧줄, 텐트 등 제2차 세계대전과 맞물려 군수품 제조에 엄청난 양의 나일론이 소비되면서 스타킹 등의 제품 생산이 잠시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일부 여성들은 자신의 스타킹을 벗어 군수물자 낙하산 생산에 사용해달라며 헌납하는 일도 있었다고 하니, 웃지 못할 해프닝이기도 합니다.


만약 캐러더스가 살아있었다면 자신이 개발한 합성섬유가 전쟁을 위한 군수물자로 생산되고 날개 달린 듯이 팔려 나가는 것을 보면서 순수했던 이 천재 과학자가 또다시 죄책감과 우울증에 시달리지는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여러 가지 기능으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는 합성섬유 나일론의 모습을 그가 지켜보고 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그러나 잘 썩지 않는 성질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을 본다면 그것은 또 어떻게 생각할까요? 모든 발명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성질이 함께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한지숙

글에도 다양한 표정이 있다고 믿는 자유기고가.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는 인터넷 공간이라 할지라도 글을 통해 많은 이들과 마음을 나누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거울 대신 키보드로 표정 연습에 열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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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어느 날, 사보에 응모한 연극티켓 당첨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 올라가는 것을 미루었습니다. (^_^)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아리따운 동료 세 명과 함께 빨간색 자동차를 타고 광주문화예술회관으로 go go go! 오랜만에 나들이에 우리의 가슴은 무척 설레었습니다.


여자 네 명이 차 안에서 수다를 하다 보니, 광주문화예술회관을 좌측에 두고 유턴코스를 놓치고 살짝 돌아서 도착했네요. 대강당과 마주하니 제 얼굴과 동료들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서울에서 내려온 터라, 우리에게도 광주문화예술회관은 첫 방문입니다.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앞에 푸른 잔디밭이 놓여있고, 우측으로는 국악당과 소극장이 있었습니다. 우리 눈에는 광주문화예술회관의 모습이 프랑스 루브르박물관과 같았습니다. 유리 건축물이라 더욱 그랬던 것 같네요. 공연을 보기에 앞서, 티켓팅을 해야 하기에 로비로 들어서니 수많은 사람도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20주년 기념 스페셜 라이어 공연이라더니 정말 많은 사람이 공연을 보러왔더라고요!



티켓을 받고, 우리는 연극 포스터 앞에서 단체 인증샷을 남겨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연진 중 각자 좋아하는 배우 포스터 앞에서도 개인 촬영도 찰칵찰칵 남겼네요. 저는 대극장 좌석배치도와 그동안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했던 포스터들이 걸려있어서 흥미롭게 구경했습니다. 광주에는 크게 작은 다양하고 많은 공연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관객들 입장하세요!” 소리에 우리는 부지런히 입장을 하고 보니, 연극이 시작하면 촬영을 할 수 없지만 시작 전 무대세트는 촬영을 할 수 있어서 기분 좋게 한 컷을 사진으로 남겨놓았답니다. 드디어 연극이 시작되었고,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출연진들이 나왔다. 손담비, 안내상, 우현, 슈, 윤기준, 안홍진, 병헌! 눈앞에서 연기를 하는 모습이 참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시나리오는 이랬습니다. (스포 주의!) 이중생활을 하던 택시기사가 퇴근길 강도사건에 용감한 시민이 되면서 이중생활에 패턴이 꼬이면서 끊임없이 거짓말에 거짓말이 이어진다는 이야기였는데요, 연극 초반에 설명이 있어서 살짝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이윽고 기가 막히고 정신없는 장면이 이어져 관객 모두가 크게 웃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 연극 마지막에 진행한 커튼콜이 저는 참 좋았습니다. 배우 한 사람, 한 사람이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며 관객들과 한층 더 가까이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렇게 관객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니 공연과 배우들이 참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연극 덕분에 동료들과 데이트도 하고 맛있는 저녁을 같이 먹으며 제대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네요. 사보에서 주신 선물을 동료들과 잘 나누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글 / ATK생산기획팀 황정현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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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나라 음악쌀롱] 녹음(recording)의 과정과 기술


필자는 서울에서 ‘녹음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녹음실을 예약하기 전에 손님이 항상 전화로 먼저 문의를 하시곤 하는데요, 가장 많이 묻는 말이 “저는 일반인인데 녹음할 수 있나요?”라는 질문입니다. 당연히 “일반인도 녹음이 가능하십니다.” 라고 답변 드리면, 그제야 어떤 녹음을 하고 싶은지, 녹음 진행 과정이나 비용 등을 물어보시더라고요. 90년대에는 의례 ‘녹음실’이라고 하면 ‘가수들이 녹음하는 곳’이란 인식이 강했는데요, 요즘은 녹음실 숫자도 매우 많아졌고, 또 집에서 직접 홈레코딩이 가능할 정도로 일반인의 기술이나 수준도 크게 높아져서 녹음실이라는 이미지가 굉장히 대중적으로 바뀌었습니다.


에이핑크의 녹음실 모습 참고해보세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mnd74ohlbmw


일반인이 녹음실을 찾는 경우는, 주로 축가나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녹음이 많습니다. 기획사 오디션을 위한 가수 지망생의 녹음도 많네요.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영상제작을 위한 전문성우 녹음, 영상 나레이션(해설) 녹음, 음악 편집과 앨범 제작을 위한 믹스 및 마스터링 등의 작업이 주요 작업이지요. 요즘은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 등 영향인지 래퍼 지망생분들의 녹음도 많이 늘었답니다. 이렇게 다양한 목적을 가진 손님층이 주로 녹음실을 방문하십니다.


쇼미더머니 비와이 출연 모습이네요.


영상출처 : https://youtu.be/lJno_CnN4Vg


가정집에서 녹음을 구현할 수 있는 홈레코딩과 달리, 전문 녹음실은 장비 가격에서부터 차이가 크게 납니다. 우리가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마이크는 유무선을 포함해 다이내믹 마이크(dynamic microphone)가 대부분인데요, 그런 마이크는 몇십만 원대 정도의 가격임에 비해 녹음실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는 콘덴서 마이크(condenser mike)가 대부분입니다. 비용은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이 넘는 것도 있습니다. 더욱이 콘덴서 마이크는 별도의 전원 장치가 필요한데요, 콘솔이나 오디오 인터페이스(audio interface)에 프리앰프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팬텀 파워(Phantom Power)라고 하는 것인데, 어렵지요? 간단히 말하면, 콘덴서 마이크를 사용하는 경우는 전원을 주기 위한 장치가 따로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지만 그 비용을 아깝지 않을 만큼 훌륭한 기능이 있기에 녹음실은 기본적으로 콘덴서 마이크를 씁니다. 믹서 콘솔(mixer console)부터 시작해 오디오 인터페이스, 컴프레서(Compressor), 모니터 스피커(monitor speaker) 설명할 것들이 많지만, 음, 재미없는 내용이라 다른 주제로 넘어갈게요. (^_^)


녹음을 처음 하는 손님은, 대부분 너무 떨려서 녹음을 잘하지 못하겠다고 하지요. 뭔가 위축되는 느낌을 받아서 그런 건데요, 막상 녹음을 시작하고 30여 분 정도 지나면 굉장히 익숙해집니다. 이팩트(effect)가 과하게 들어간 노래방에서의 목소리를 생각하다가 명확하게 들리는 자신의 목소리가 낯설기도 하고, 한 번에 노래를 다 불러야 하는 노래방과는 달리 마디별로 녹음을 다시 하게 될 때는 신기해하면서 어느새 녹음이 진행됩니다. 녹음이 그리 만족스럽게 되지 않더라도 크게 걱정할 건 없습니다. 마술까지는 아니어도 엔지니어의 기술에 따라 편집과 또 보정을 통하면 목소리가 훨씬 듣기 좋게 바뀌는 경우가 많거든요. 녹음은 시간당 비용을 책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미리 연습을 많이 하시면 좋고요. 긴장을 덜 할수록 효율적이고 더 좋은 목소리가 받아집니다. 보통 1곡에 3시간 이렇게 녹음하시는 경우도 많고요, 일반인은 1시간 정도 소리를 내면 힘이 많이 떨어져서 그 이상의 녹음을 하는 건 비효율적이더라고요.


필자도 작곡가이자 가수라서 녹음을 합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SP2MVLahiIc


기업이나 영상업체에서 녹음하는 경우는 대부분 전문성우를 섭외합니다. TV광고에서 익숙하게 나오는 목소리의 주인공이나 예전에 영화나 외화 같은 곳에서 배우 목소리를 담당했던 분들도 종종 섭외되어 오시지요. 성우녹음은 저희도 들을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요, 평범한 외모를 가진 분들인데 마이크 앞에만 서면 목소리가 정말 확 달라집니다. 차분한 톤, 명랑한 톤, 중후한 톤 등의 다양한 음색을 가진 성우가 많은데요, 영상이 추구하는 콘셉트나 분위기에 따라 성우 선택이 달라집니다. TV광고에 노출이 많이 된 유명성우는 100만 원대에서 신인 성우는 대개 20만 원 이상의 성우료를 받습니다. 1분도 채 되지 않는 아주 짧은 분량임에도 그 비용이 아깝지 않을 만큼 참 희귀한 재능을 지닌 분들이에요. 클라이언트의 이런저런 요구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능청스럽게 잘 뽑아냅니다. 큰 모니터 화면을 보면서 영상이 지나가는 곳에 맞춰 목소리를 녹음합니다. 성우녹음은 녹음시간이 20~30분 정도가 채 되지 않습니다. 다만 클라이언트나 영상 제작자, 그리고 성우분들이 다 오셔야 하기에 대기시간까지 하면 1시간이 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성우녹음은 특수한 녹음에 속하기에 시간당 비용이 아니고 건당 비용으로 작업이 진행됩니다.


성우분들의 목소리는 귀한 재능인 것 같습니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5NQbi-3Mi5c


녹음이 끝나고 나면 이제 엔지니어의 역할이 남습니다. 녹음된 여러 트랙의 소스들 사이에 섞인 잡음을 제거하고 가장 좋은 소리의 마디들만 편집해서 붙이는 편집 작업을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한 음절만 이어서 붙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랑해’라는 부분에서 ‘랑’이라는 음절만 따서 쓰고 싶을 때 교차 편집해서 붙이되, 자연스럽게 붙이는 건 엔지니어의 실력이겠지요. 그렇게 편집된 하나의 목소리 트랙에 반주(MR)를 서로 섞는 믹스(MIX)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보컬(VOCAL)트랙에는 다양한 플러그인 효과를 추가하게 됩니다. 음역대를 컷(CUT) 또는 부스트(BOOST) 시켜서 발란스를 맞추고 이팩트를 섞어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그런 효과들을 넣고 나면, 음색도 달라지고 듣기 좋은 그런 상태의 소스가 완성되지요. 가장 마지막 작업은 마스터링(mastering)인데요, 컴프래싱(compressing)이나 노멀라이징(normalizing) 등의 작업을 통해 우리가 듣기 좋은 상태의 작업물을 만들어 냅니다.


결혼식에서 신랑이 신부에게 축가를 불러줘야 하는데, 식장에서 음향상태가 좋지 않을 수도 있고 또 결혼 당사자라 긴장되어 가사를 까먹거나 하는 때를 대비해 미리 녹음해서 립싱크하는 손님들도 많지요. 이런 분들은 노래에 자신 없어 하므로 녹음이 끝나고 나면 튠 보정이라는 후반작업을 합니다. 일명 오토 튠(Auto-Tune)이라고 하는 작업인데요, 음정(pitch) 보정을 위한 그런 작업을 이야기합니다. 계이름으로 도레미라는 음이 있다고 했을 때 해당 음을 벗어난 소리는 불안하게 들리거든요. 그 음들을 자연스럽게 맞춰줌으로써 훌륭한 보정이 가능해집니다. 사실 이런 작업 이전에, 수많은 연습을 통해 잘 부르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겠지요.


오늘은 어쩌다 보니 녹음에 대한 얘기만 길게 늘어놨는데 지루하지 않으셨을지 걱정입니다. 축가 중에 가장 많은 손님이 선호하시는 그런 곡을 마지막으로 추천해 드리면서,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 이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그런 계절이 다가오고 있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고요. 다음 호에 다시 뵐게요!


이적이 부릅니다, 다행이다


영상출처 : https://youtu.be/itetd_tBTUQ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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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라 그런지 공연 당일은 비가 왔습니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을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넓어서, 날씨가 좋았으면 미리 뛰어놀다 들어가도 좋았을 걸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간만에 연극 공연이라 그런지, 비가 오든 말든 마냥 신이 나나 봅니다. 공연장 입구에 들어가자 다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이 아빠와 엄마의 손을 잡고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공연의 마지막 날이어서 그런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고요, 오히려 번잡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피노키오 이야기는 ‘어렴풋이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나무인형이다’라는 것만 기억나지, 정확한 내용은 가물가물하더라고요. 이번 공연으로 미리 피노키오 내용도 찾아보게 되었네요. 피노키오는 1881년에 이탈리아 극작가가 연재한 동화인데, 이후 1940년에 디즈니 스튜디오사에서 만화영화로 제작하였고 크게 히트를 한 후 세계적으로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원작을 수정하여 만든 디즈니사 내용이 우리가 아는 피노키오의 내용이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스토리를 보면, 제페토 할아버지가 만든 나무인형인 피노키오는, 할아버지의 간절한 소원으로 푸른 머리 요정이 피노키오에게 생명을 넣어줍니다. 그리고 양심에 따라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용기를 증명해내면 ‘진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요정의 이야기로 피노키오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공연이 시작하고 어두워지자 아이들이 말하는 소리, 울음소리, 장난치는 소리로 한동안 어수선합니다. 잠시 후, “여러분! 내가 누구게? 내가 어디 있는지 아니?”라는 지미니 크리켓의 소리가 들리고 불이 켜지자 소리가 나는 곳을 찾으려고 아이들이 바쁩니다. 만화책에서는 조그맣고 귀여운 귀뚜라미 지미니인데, 덩치 큰 성인남성이 귀여운 지미니 역을 하고 있으니, 왠지 더 친근합니다. (ㅎㅎ) 아이들도 여기저기서 킥킥대는 소리가 나네요. 지미니가 분위기를 띄우고 무대 위에 꾸며진 제페토 할아버지네에 구경을 가자고 하자, 아이들의 호응이 이어집니다.



피노키오 역은 여자 배우분이었습니다. 딸들이 “엄마, 피노키오가 여자야?” 물어보는데, 할 말을 잃었습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은 간혹 대답하기 힘들 때가 있습니다. 배우분의 목소리가 낭랑하셔서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공연장을 가득 채웁니다. 딸들에게 단연 최고 관심사는 ‘파란머리 요정’입니다. 예쁜 요술봉과 반짝이는 드레스를 입은 파란머리 요정이 피노키오에게 주문을 외우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할 정도입니다. 어른들 눈에 이번 요정은 푸근한 아주머니 요정이었는데도 아이들은 너무너무 좋다 합니다. 역시 어른들은 아이들의 순수함을 따라가기는 무리인가 봅니다.


학교에 가게 된 피노키오는 등원 길에 늑대의 유혹에 빠집니다. 정말 예쁘고 신기하게 생긴 네가 노래와 춤을 추면 엄청 유명해질 거고, 유명해지면 제페토 할아버지가 더 기뻐할 거라는 이야기에 피노키오는 지미니의 만류에도 늑대를 따라가 서커스단에 잡히는 대목에서 아이들을 쳐다보고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누가 너 예쁘다고 어디 가자고 해서 따라가면 저렇게 집에도 못 가게 하고 그런다아~알았지?” 알아들은 건지 어쩐 건지 아이들은 대충 고개만 끄덕이고 연극만 보네요.


연극 마지막 즈음, 요정 도움으로 서커스단을 빠져나온 피노키오는 바다에 빠진 제페토 할아버지를 구하러 바다에 뛰어들게 됩니다. 이 연극에서는 시간상 고래 뱃속에서 탈출하는 이야기는 빠져서 좀 아쉽긴 했습니다. 죽는다는 것이 어떤 건지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다시 잔소리하게 되네요. “저것 봐, 나쁜 사람 따라가고 그러면 엄마랑 아빠랑 엄청 슬퍼하는 거야.” 차분해진 연극 분위기에 몇몇 아이들은 울기도 했습니다. 역시 아이들은 순수하고 감수성이 풍부한 게 맞는 것 같단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됩니다. 다행히도 마지막에는 요정이 할아버지를 구한 피노키오에게 다시 주문을 외우고, 진짜 사람이 되게 해주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연극 분위기에 따라 금세 표정이 왔다 갔다 합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느끼는 동심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집중도에 맞춰 약 한 시간 정도 짧은 시간 안에 이야기의 기승전결이 있으려다 보니, 원래 알고 있던 피노키오 내용에서 생략된 부분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내용이 전달되었던 것 같네요. 사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지루할 수도 있는 뻔한 이야기지만, 오히려 반응하는 아이들 구경하는 것이 더 흥미로웠고, 중간중간 잔소리를 한 번씩 더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어요. 앞으로도 피노키오 기억을 회상시키며 잔소리할 기회도 생겼고요.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할 기회를 준 앰코인스토리에 감사드립니다.



글 / 기술연구소 선행연구센터 나정훈 책임


공연관람 이벤트 

[어린이 뮤지컬 정글북] 

: 티켓 4매, 2~4인 응모 가능, 2017년 9월 2일(토) 공연, 인천지역 (비밀댓글) 

[김영임의 소리 효 공연

: 티켓 2매, 2인 응모 가능, 2017년 9월 24일(일) 공연, 인천지역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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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 반 2017.08.29 09: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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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린이 뮤지컬 정글북] 2017년 9월 2일(토) 인천공연
    티켓4매 (2~4인 응모가능) (선정후 자세히 안내)
    2) [김영임의 소리 효 공연] 2017년 9월 24일(일) 인천공연
    티켓2매 (2인만 응모가능) (선정후 자세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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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 : 여기에 [비밀댓글]로 신청!! ^^ (로그인 필요없음)
    기간 : 9월 1일(금) 오전9시까지
    발표 : 9월 1일(금) 오전9시 이후 이곳에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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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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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8.29 10: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8.29 10: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7.08.29 10:2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미스터 반 2017.08.29 14:2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김미@님, 양식이 있어요~
      연락처가 없으면 연락드릴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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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7.08.29 10: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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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08.29 10:4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7.08.29 12:0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7.08.31 05:5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7.08.31 17:1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미스터 반 2017.09.01 13:2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선정되신 분께 연락드렸습니다.

    응모해주신 정말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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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 직장인 80% 해외여행 시대! 

지구별 여행자의 마음가짐


그랜드 투어를 아시나요?

그랜드 투어(Grand Tour)는 17세기 중반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생겨난 귀족 자제들의 유럽 여행을 말합니다. 유럽의 귀족 자제들은 사회에 나가기 전에 짧게는 2~3년, 길게는 4~5년에 걸쳐 프랑스나 이탈리아를 돌아보았지요. 그랜드투어의 목적지는 로마였고요. 이탈리아에서 파리를 거쳐 영국으로 돌아가던지, 또는 독일과 네덜란드를 거쳐 귀국했습니다. 그랜드 투어는 18세기의 유럽 각국의 귀족 계급이 수준 높은 문물을 익히게 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심미안을, 프랑스에서 교양을 얻고 돌아온 귀족들은 여러 나라와 도시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문화 융성에 힘을 쏟았지요. 물론, 순기능 대신 역기능도 있었습니다. 낮에는 관광을 하고, 저녁엔 파티에 참석하고, 사치품을 쇼핑하며 흥청망청 돈을 쓰다 귀국한 귀족들은 이탈리아의 문화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에 따라 상대방의 수준을 평가하고, 이탈리아에서 사 온 고가의 예술품이 있어야만 상류층으로 인정해 주기도 했습니다.


점점 더 늘어나는 해외여행 

우리는 일 년에 몇 번씩 여행을 떠납니다. 주말에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를 가고,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오는 건 기본이고, 주말과 휴가를 합쳐서 가까운 해외 여행지에 다녀오기도 하지요. 해외의 아름다운 휴양지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사람도 무척 많아졌습니다. 유럽의 귀족 자제들의 전유물이었던 여행과 관광이 20세기의 항공 산업 발달로 대중화된 덕분입니다.


해외여행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익스피디아에서 우리나라의 2050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0% 이상이 2017년 한 해 동안 1~2회 이상의 여행을 가겠다고 대답했고, 이들 중에서 80% 이상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었어요. 태국과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의 선호도가 54% 정도로 가장 높았습니다.



불안이 큰 사회, 휴식만이 목적인 여행?

숨 돌릴 틈 없는 직장생활, 매일 이어지는 야근, 경쟁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는 갑갑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우리는 늘 여행을 꿈꿉니다. 이렇게 일상의 고단함을 떨쳐 버리기 위해 여행을 가게 되니, 휴식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 여행을 선택할 수밖에 없지요. 한국 사회가 가진 불안의 크기가 우리의 여행 형태를 결정짓는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나, 가족 여행을 계획할 때는 여행에서 고려할 중요한 항목 1순위로 편안함을 꼽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수영장이 있는 넓고 쾌적한 리조트에 머물면서, 여행사가 제공하는 차량으로 편안하게 이동하고, 정해진 일정에 따라 여행지를 섭렵합니다. 게다가 다시 올 수 없을지도 모르니까 유명한 관광지에는 꼭 들러 사진을 찍고, 남들이 맛있다고 하는 음식점에 가서 똑같은 음식을 먹고 옵니다. 이렇게 여행을 다녀오면 여행 후에 남은 것들도 남들과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기에 여행만큼 좋은 기회가 없다면서도, 우리는 정작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하고 돌아오지 못합니다.


우리가 고민 없이 여행한다면, 현대판 그랜드 투어의 역기능이 작용할 공산이 큽니다. 경험이 아닌 소비가 중심이 되는 여행이지요. 이번에 유명하다는 어느 리조트에서 묵었는데 역시 좋더라, 이번에 여기서 이걸 먹고 왔는데 역시 비싼 집에 가서 먹으니까 맛있더라, 우리나라보다 훨씬 싸길래 잔뜩 사오려고 했는데 캐리어에 넣을 데가 없어서 이거 밖에 못 사 왔어, 이런 식의 비슷비슷한 후일담으로 여행을 정리하게 되겠지요.


지구별 여행자의 바람직한 자세

한 명의 여행자가 남기는 쓰레기가 하루에 3.5kg이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려면 세 그루의 나무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고급스러운 호텔에서도 보송보송한 침구를 갈아주기 위해 온종일 서서 시트를 다림질하는 노동이 존재합니다. 리조트에서 프라이빗 비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바닷가에서 매일 첨벙거리며 고기를 잡던 현지 아이들을 쫓아내야 하지요. 경제력이 약한 나라일수록 관광서비스업에 미치는 외국 거대기업의 자본 지배력이 강합니다. 우리가 여행지에서 소비하는 그 많은 돈은 현지인들의 삶에 보탬이 되지 못해요. 알고 나면 여행을 불편하게 만드는 수많은 진실을 한 번쯤 돌아보면 어떨까요. 특히나 요즘처럼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여행 산업이 점점 거대해지는 상황이라면 말이지요.


나를 위한 여행, 우리를 위한 여행

지금까지의 여행을 돌아봅니다. 여행지에서 머무는 동안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 중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 대신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접할 수 있었는지, 여행지의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진지하게 마주할 기회가 있었는지, 여행지의 문화와 예술을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존중했는지, 같은 곳을 여행하는 다른 여행자의 생각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여행지의 언어를 조금이나마 공부해 보았는지 말입니다.


어떻게 소비해야 현지인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돌아가는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을지, 그동안 여행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맸으니, 남들 눈치 안 보고 쓸 것 쓰면서 편안한 여행을 하고 싶은데, 그러면서도 착한 여행, 공정여행을 할 수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여행을 통해 조금 더 성숙해지고, 그동안 몰랐던 넓은 세상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바로 그랜드 투어의 순기능이었지요. 지금껏 어떤 여행을 해왔는지, 앞으로 어떤 여행을 하고 싶은지, 책을 읽으며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공정 여행, 당신의 휴가는 정의로운가?」 

패멀리 노위카 지음, 양진비 역, 이후


발리나 다낭, 몰디브나 방비엥에서 우리는 선크림을 바르고 선베드에 누워 칵테일을 마시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식당에서 현지인의 시중을 받으며, 야시장에서 기념품을 파는 상인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그러나 정작 여행지의 현실에는 놀라울 정도로 무관심합니다. 여행 산업은 석유와 마약 다음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거대한 산업이 되었습니다. 2020년이면 해외 관광객이 16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렇다면 여행지의 현지인들은 관광 수입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역경제를 살찌운다는 관광산업은 현지의 환경과 삶과 문화를 파괴하고, 현지인들이 대대로 물려받은 땅까지 가로채는 폭력적인 개발 과정을 동반합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아무 고민 없이 휴가를 즐기기만 한다면 자신도 모르게 신자유주의의 세계화에 동참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현지인들에게 이익이 되는 책임감 있는 여행을 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살펴봅니다.



「착한 성장 여행」

박선아 지음, 낭만판다


지은이는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합니다. 유명 관광지보다는 작은 도시와 오지 마을을 찾고, 현지인과 마주할 수 있는 대중교통과 민박, 게스트 하우스를 즐겨 이용하지요. 현지인들과 마음을 나누고, 서로 소통합니다. 방문하는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소중히 여기며 여행을 통해 함께 행복해지는, 공정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착한 여행을 지속합니다. 가급적이면 여행지에서 생산된 상품을 구매하고, 그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먹거리를 사 먹고, 재래시장에서 특산품을 구매하고, 현지인이 운영하는 숙소나 음식점을 이용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공정 여행이라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게다가 이렇게 여행을 한다면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무엇을 보아야 할지 고민하는 것보다 무엇을 느낄 수 있을지 고민하는 편이 여행 이후의 일상을 훨씬 더 풍요롭게 만든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2」 

이케다 가요코 엮음, 한성례 역, 국일출판사


익숙한 제목이지요? 한참 이메일로 돌아다니던 내용입니다. 원래는 환경학자 도넬라 메도스 박사가 쓴 글에서 유래되었어요. 도넬라 메도스 박사는 1990년에 세계의 인구를 1000으로 가정하여 성별과 나이, 종교, 식량과 부, 에너지와 물 배분 등의 문제를 정리해서 <마을의 현황 보고 : 세계가 만일 10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지요. 이 짤막한 보고서는 전 세계의 네티즌과 이메일을 통해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저자가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으로 정리했어요. 1권에서는 마을 인구를 100명으로 정리하면서 소수의 데이터가 사라졌지만, 2권에서는 다시 1,000명을 기준으로 한 원래 보고서에 충실한 데이터를 보여줍니다. 데이터를 뒷받침하는 관련 글들도 풍성합니다. 10년도 더 된 책이어서 현재는 수치가 달라졌겠지만, 이 책을 읽노라면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마을 주민들이 결코 남이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역, 갈라파고스


저 멀리 아프리카의 소말리아나 부르키나파소(Burkina Faso) 같은 생소한 나라를 이야기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필리핀의 세부나 보라카이에 스쿠버 다이빙을 하러 다녀오고,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 유적을 둘러봅니다. 필리핀 마닐라에도 도시의 부자들이 내다 버린 쓰레기 산인 ‘스모키 마운틴’을 뒤지는 굶주린 아이들이 있고, 캄보디아의 시엠레아프(Siem Reap)에도 1달러를 구걸하는 아이들이 수두룩한데 말입니다.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량은 120억의 인구가 먹고도 남을 만큼 풍족한데, 하루에 10만 명이, 5초에 한 명의 어린이가 굶어 죽어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전쟁으로 구호 조치는 무색해지고, 소는 배불리 먹는데 사람은 굶고 있지요. 이 책은 국가 간의 정치, 경제적 관계가 어떻게 가난한 나라의 굶주림을 야기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지난 2007년 출간된 후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이 책은 2016년에 개정판을 내며 내용을 보완했습니다. 휴양지로 포장된 특정 지역에서 조금만 시야를 넓히면 서로 얽혀 있는 전 지구적인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배웁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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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23 11: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7.08.24 03: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8.24 04: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7.08.24 15:3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8.25 04: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7.08.25 05: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미스터 반 2017.09.01 13:0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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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년 8월호 1차 도서 당첨자 공지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2」 hs***@naver.com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2」 u-***ng@naver.com
    「착한 성장 여행」 jong****n.*im@amkor.co.kr
    「착한 성장 여행」 se***oh.*o@amkor.co.kr
    「공정 여행, 당신의 휴가는 정의로운가」 z***hd@naver.com

    응모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당첨자께는 메일 보내드리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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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미스터 반 2017.09.01 13:1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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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도서는 3권입니다. 응모해보세요!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공정 여행, 당신의 휴가는 정의로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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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7.09.05 12: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미스터 반 2017.09.12 10:4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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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도서는 K5북카페에 기증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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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특히 여자아이들에게 있어서 시크릿 쥬쥬는 어린 친구들의 뽀로로나 사춘기 소녀들의 아이돌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이제 막 만 4세를 넘긴 여섯 살 우리 꼬맹이에게도 시크릿 쥬쥬는 흡사 아이돌과 같지요. 캐릭터 의류는 물론이거니와 액세서리, 심지어 유치원에서 신는 실내화에도 시크릿 쥬쥬는 당당히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사를 하고, 익숙했던 모든 환경과 이별하고 새로운 장소인 송도에서 적응을 시작하는 여섯 살 꼬맹이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다행히 새롭게 등원하게 된 유치원에 같은 단지에 사는 마음이 잘 맞는 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둘은 단짝처럼 주말에도 만나서 깔깔거리고 놀곤 했습니다. 하지만 이따금 이사 오기 전에 다니던 예체능단 친구들이 보고 싶다 하고 돌봐주시던 도우미 선생님도 보고 싶다는 녀석에게, 신나는 공연 선물과 새로운 유치원에서 사귄 새 친구와 함께 공연을 보는 즐거움을 주고 싶었답니다.







장마가 시작된 주말. 아침내 쏟아지던 빗줄기가 다행히 공연 시간이 다가올수록 잦아들었습니다. 꼬맹이와 친구는 시크릿 쥬쥬를 본다는 설렘에 한껏 멋을 내고, 우리는 공연장인 인천 서구문화회관으로 향했습니다. 여기저기 부착된 공연 포스터와 여자아이들의 옷차림에서 이곳이 공연장임을 확인했고, 두 꼬맹이는 연신 즐거워 어쩔 줄 몰라하더라고요. 공연시간보다 다소 일찍 도착하게 되어 공연장 주변을 돌아보는데, 서구아트갤러리가 있어서 그곳에서 꼬맹이들과 미술 작품도 관람했고, 꼬맹이들은 너무 멋진 그림들이라고 좋아했습니다. 두 녀석에게 공연장에서 환호할 수 있는 꽃야광봉도 하나씩 들려주고, 드디어 공연장으로 입장했지요.




(스포 주의) 뮤지컬 <시크릿 쥬쥬>는 인기 애니메이션을 뮤지컬로 만든 것으로, 보컬에 쥬쥬, 키보드에 릴리, 기타에 로사, 드럼에 아이린, 이렇게 네 명의 밴드 친구들이 주인공입니다. 내용은 시크릿 쥬쥬 친구들이 시크릿 댄스파티를 하려고 공연 연습을 열심히 하는데 마녀가 공연을 방해하고자 바이올렛과 카밀리아를 시켜서 아이들을 힘들게 한다는 내용입니다. 마녀의 주문으로 어둠의 꽃을 쥬쥬 친구들의 연습실에 숨겨두고, 그걸 모르는 쥬쥬 친구들은 하나둘 어둠의 마법에 걸리게 되지요. 마법에 걸린 쥬쥬는 모든 것을 싫다고 하고 짜증만 내게 되고, 그로 인해 연습을 망칠 위기에 처하는데요, 시크릿 립스틱을 바르고 연습실에 들른 로사만 마법에 걸리지 않고 마법에 걸린 아이들을 구하려 노력합니다. 이렇듯, 시크릿 쥬쥬 친구들이 마법에 걸린 후 모두가 힘을 모아 마법에서 풀리게 된다는 지극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입니다.



공연이 끝날 때까지 집중하여 주인공과 함께 가슴 졸이고, 공감하고, 환호하며, 마지막에 눈물까지 보이는 등 공연에 빠진 두 녀석을 보면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꼬맹이 유치원에서 주말에 있었던 재미있었던 일을 그림일기로 작성하여 발표를 하는데, 꼭 이 공연을 본 것을 일기로 쓰고 싶다고 하더니 뮤지컬 주인공 네 명을 꼼꼼히 그려서 주말 동안에 친구와 뮤지컬을 봤다고 일기를 써 내려가더라고요. (친구도 같은 내용으로 일기를 써왔다고) 아이들에게 즐거운 기회를 제공해준 앰코인스토리에 감사드려요.



글 / K5 구매팀 서재민 책임



공연관람 이벤트 

[김연자 광주 콘서트 - 아모르파티]에 응모하세요! (비밀댓글) 

(티켓 2매, 인원 2인까지 응모 가능, 2017년 8월 26일(토) 공연, 광주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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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스터 반 2017.08.15 12: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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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김연자 광주 콘서트-아모르파티] 8월 26일(토) 18시 광주공연
    티켓2매 (2인만 응모가능) (선정후 자세히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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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 : 여기에 [비밀댓글]로 신청!! ^^ (로그인 필요없음)
    기간 : 8월 17일(목) 까지
    발표 : 8월 18일(금) 이곳에 발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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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명 :
    ◎ 공연에 가실 분 누구신지/인원 :
    ◎ 신청자 이름 :
    ◎ 신청자 소속 :
    ◎ 신청자 휴대전화 :
    ◎ 신청자 이메일(개인이메일가능) :
    ◎ 신청 사연 :
    ◎ 비밀댓글! & 공감하트 누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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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7.08.15 13:1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7.08.15 13:1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미스터 반 2017.08.15 13: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네~김상@님,
      위의 양식에 맞게 조금 더 적어주세요. ^^

    • 미스터 반 2017.08.15 13:1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 공연명 :
      ◎ 공연에 가실 분 누구신지/인원 :
      ◎ 신청자 이름 :
      ◎ 신청자 소속 :
      ◎ 신청자 휴대전화 :
      ◎ 신청자 이메일(개인이메일가능) :
      ◎ 신청 사연 :
      ◎ 비밀댓글! & 공감하트 누르기!

  4. 2017.08.15 13:2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7.08.15 13: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박도신 2017.08.15 22: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7. 미스터 반 2017.08.15 23:2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ㄴ 네~박도@님, 응모되셨어요.
    응모결과는 18일날 이곳에 발표합니다.
    (비밀댓글로 작성해주세용)

  8. 2017.08.17 15: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미스터 반 2017.08.18 21: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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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모가 마감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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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미스터 반 2017.08.18 23:50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선정되신 분께 연락드렸습니다.

    응모해주신 정말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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