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 시대를 살며 각국은 조용하고도 치열한 과학기술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과학 분야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교육을 비롯하여 정책, 사회 시스템 등의 선진화에 집중하고 있지요. 그동안 연재되었던 [역사 속 엔지니어]에 이어서, 올 한해는 세상을 바꾼 과학자들을 배출한 나라, 누구나 아는 세기의 발명물을 가진 나라 등 세계 다양한 나라의 과학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기대해주세요!


태생부터 과학적 사고를 탑재했을 법한

원칙의 나라, 독일


독일, 하면 여러분들은 어떤 것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아픈 역사를 비롯하여 수십 년이 지나도 세계에서 인정받는 독일 자동차와 기계공학, 고집스러울 만큼 기초에 충실한 연구와 정확성, 마에스터, 그리고 여행자들의 마른 목을 시원하게 축여주는 명품 독일맥주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우리가 아는 대로 독일은 오래전부터 이미 노벨 물리, 화학, 의학 등의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나라입니다. 지속적인 기초 과학의 연구를 바탕으로 자연과학, 첨단 과학기술을 비롯하여 응용과학, 기계공학 등 명실상부한 과학 강국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나라로 우리에게 잘 알려졌지요. 이에 바탕이 되는 유능한 연구원들과 대학, 연구재단 등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해 독일정부는 막대한 예산을 편성하기도 합니다. 과학과 기술을 사랑하는 독일인들의 성향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요, 과학 및 기술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존경하는 독일의 사회적 분위기와도 무관하지 않겠지요.



▲ (위) 1900년대 부퍼탈 슈베베반 / (아래) 현대의 슈베베반

사진출처 : https://de.wikipedia.org/wiki/Wuppertaler_Schwebebahn

 

그런데 예상 밖으로 세계 올림피아드나 수학, 과학 경시대회에서 종종 상을 타오는 한국 학생들과는 달리 독일 학생들은 OECD 국가 중 중하위 성적에 머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그렇다면 세계 최강에 속하는 독일의 과학기술 저력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요? 독일 학생들에게 과학은 한때 유행처럼 잠깐 호기심으로 끝나는, 어렵고 특별한 분야가 아니라고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꾸준하게 관심을 두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교육의 뒷받침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Einstein classic Konrad Zuse 센터

사진출처 : https://www.langenachtderwissenschaften.de


특별히 독일의 많은 연구소는 우리나라의 중고등학교 격인 하웁트슐레(Hauptschule), 레알슐레(Realschule), 김나지움(Gymnasium). 게잠트술레(Gesamtschule) 등과 연계하여 탐방 기회를 꾸준히 제공합니다. 학생들은 연구소 탐방 전에 몇 주간에 걸쳐 탐방 주제에 대해 수업시간에 그룹으로 조사 및 토론을 활발히 진행한다고 합니다. 기업에서의 적극적인 후원도 병행되어 청소년 실험 연구대회와 각종 과학진흥대회에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많은 독일 기업의 CEO들이 엔지니어 출신인 것이 과학기술을 장려하는 기업문화와 절대 무관하지 않은 이유이겠지요.

 


▲ (위) 돌 파괴 레이저, Beuth 대학 / (아래) Wein zu Weinbrand Beuth University

사진출처 : https://www.langenachtderwissenschaften.de


그리고 독일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독일 과학발전의 밑바탕이 되어 주고 있는 수많은 연구소인데요, 독일정부의 연구개발투자는 세계 2~3위권 안에 들 정도로 그 규모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협회별로 주 정부와 연방정부의 재정지원 비율이 다르며, 800여 개의 국가지원 연구기관을 비롯해 공공재원으로 운영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은 막스플랑크, 프라운호퍼, 헬름홀츠, 라이프니츠 4대 연구협회에 속해 있습니다.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산하 80여 개의 연구소를 두고 기초과학 분야 중심의 연구가 이루어지며, 프라운호퍼는 56개의 연구소를 가진 응용과학 분야를, 헬름홀츠는 쾰른 소재 독일 우주항공연구소 등 한국의 이공계 정부 출연 연구소와 비슷한 15개 연구센터로 이루어진 장기 프로젝트 위주의 연구회이지요. 마지막으로 라이프니츠 과학협회는 총 87개의 기관으로 이루어져 인문, 교육, 경제, 생명과학, 수학, 자연과학, 환경연구 등으로 더 광범위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컴퓨터 과학과, Humboldt-Universität Berlin 베를린 Beuth University

사진출처 : https://www.langenachtderwissenschaften.de


이처럼 과학협회 산하 많은 연구소가 살아있는 신경세포처럼 전방위에 걸쳐 제 역할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의 과학 강국 독일이 가능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화 시대를 맞아, 수년 전부터는 제조업 혁신정책의 하나로 사이버 물리시스템 기반의 스마트 공장을 구축하는 등, 국가적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자연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나라임에도 인재양성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해온 독일이기에 비슷한 형편의 나라들이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2000년부터는 일반인들에게도 과학적 관심과 흥미를 더욱 증가시키고자 국가적 이벤트를 마련했습니다. ‘물리학의 해를 시작으로화학의 해’, ‘수학의 해등 매년 특정한 분야를 선정하여 독일 전역 여러 도시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처음 시작된과학의 밤 (Lange Nacht der Wissenschaften)’ 행사는일 년 중 가장 영리해지는 밤이라는 재미있는 부제를 달고 도시 여러 곳에서 다채로운 과학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워낙 시민들의 호응이 좋아 베를린에서만 벌써 작년 2017년 기준, 17회째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시기에는 사회과학, 인문과학의 모든 전문기관과 대학을 비롯해 수많은 관련 연구소들이 시민들과 어린이들에게 건물과 연구실을 개방하고, 실험이나 시뮬레이션 체험도 하며 과학적 이론이나 원리를 재미있게 경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합니다. 과학 관련 전시, 공연, 강연 등의 기회를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제공하고자 정부는 특별 버스노선을 만들고 전철이나 버스요금을 무료로 운행합니다. 정부, 기업, 학교와 연구소 등이 혼연일체가 되어 과학기술에 관심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독일기술! 우연히 나온 것이 아니겠지요. 앞으로 변화된 세계시장에서 기술 강국 독일이 과거, 현재를 발판삼아 어떻게 미래까지 계속 명성을 이어가고 도약할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글쓴이 한지숙

글에도 다양한 표정이 있다고 믿는 자유기고가. 얼굴을 직접 마주하지 않는 인터넷 공간이라 할지라도 글을 통해 많은 이들과 마음을 나누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거울 대신 키보드로 표정 연습에 열을 올린다.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인문학은 어렵고 재미없다는 편견에 맞서

우리는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할까?


인문학은 무엇일까요? 인문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그 자리에서 명쾌한 대답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인문학’은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아니, 역사와 철학 ‘따위’라니요. 이 설명에 따르면 인문학의 위상이 한낱 학점이나 올려주는 ‘교양수업 따위’로 전락한 이유가 보이는 듯해서 조금 씁쓸합니다.

한자사전에 따르면 ‘인문학(人文學)’은 ‘인간(人間)과 인간(人間)의 문화(文化)에 관심(關心)을 두는 학문(學問) 분야’라고 나옵니다. 글자 그대로 인간의 문명을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는 학문인 것이지요. 영어사전은 ‘인문학’을 ‘(the) humanities'라고 말합니다. 그야말로 인간, human에 대한 공부임을 명시합니다. 학문명백과에서 ‘인문학’을 찾아보면, ‘주로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나 사상, 문화를 중심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나옵니다. 인간의 가치와 관련된 제반 문제를 연구하는 학문이지요.

이렇게 인문학의 정의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학문이 바로 인문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문학이 어렵고 재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중고등학생 때는 선생님이 입시를 위해 읽으라던 책 목록이 인문학 서적들이어서 지레 재미를 느끼지 못했고, 대학생이 되어 교수님이 추천해 주시던, 두껍고 읽기 어려운 책들 - 주로 신화, 철학, 역사와 세계사 같은 책들 - 이 인문학을 어렵게 느끼도록 했습니다.

심지어 우리는 철학, 사학, 미학 등을 전공하는 인문학 전공자에 대해 ‘밥 벌어 먹고살기 힘들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편견도 인문학이 죽어가는 데 한몫을 합니다. 인문학을 돈벌이가 되지 않는 것, 쓸모없는 것의 범주에 넣어버리니 일부 대학에서조차 인문학을 축소하려고 듭니다. 대학조차도 생산과 효용, 이윤을 목적으로 삼는 기업의 경영방식을 따라갑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인문학 열풍은 이상한 쪽으로 흘러버렸습니다. 인문학을 공부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인문학 경영, 인문학 인간관리, 인문학 처세술 같은 잘 먹고 잘사는 법의 범주에 인문학이 끼워 맞춰졌습니다.



잘 먹고 잘살고 싶으면 자기계발서를 열심히 읽으면 되지 우리는 왜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걸까요? 우리가 인문학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가 인간이기 때문일 겁니다. 동물은 필요에 의해서만 움직이지만 사람은 당장 쓸모가 없어도 상상하고 창조하는 일에 매달립니다. 지금 당장 써먹을 수 없는 것들, 시와 예술이 지닌 쓸모없음이 인간을 구원합니다. 장석주 시인은 ‘영혼이 녹아 들어가는 듯한 죽음과 커다란 재난이라는 압도적인 경험에 마주칠 때, 바흐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의 위안을 구하고, 스피노자나 레비나스의 철학책을 읽으며 삶의 잔혹함을 견디는 힘을 얻는다’고 말했지요. 인간만이 이런 쓸모없음의 유용함을 찾아낼 수 있고, 그리하여 인간만이 문명을 만들어 냅니다.


문명의 번성은 인문학의 발흥과 맥을 같이 합니다. 인문학은 진실과 정의의 가치를 심어주고, 지혜와 통찰을 키웁니다. 아름다움과 숭고함을 생각하게 하지요. 인문학은 정신의 사막화를 막고 물신주의로 치닫는 위험을 벗어나도록 돕습니다. 인간의 품성과 심미적 자질을 길러주는 인문학이 없다면 사회는 후퇴합니다. 야만의 시대가 도래합니다. 인문학의 몰락은 한 사회와 한 나라의 몰락으로 나아갑니다.

물질 만능의 사회, 야만의 사회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인문학은 필요합니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함입니다. 인문학은 자기 성찰의 계기를 부여합니다. 앎의 기쁨, 나눔의 행복을 알게 합니다. 삶을 품격 있게 만듭니다. 인문 도서를 읽으며 나의 시간이 얼마나 풍요로워질 수 있는지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2018년을 즐겁게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품격 있는 응답

「라틴어 수업」, 

한동일 지음, 흐름출판

라틴어라니, 영어도 중국어도 아니고 웬 라틴어? 베스트셀러로 승승장구하는 이 책이 궁금해 읽기 시작했습니다. 읽어보니 이 책은 단순한 라틴어 수업이 아니었습니다. 라틴어의 체계를 말하며 공부하는 자세를 돌아보고, 라틴어에서 파생한 유럽의 언어를 이야기하며 그리스 로마 시대의 문화, 사회, 제도, 법, 종교를 살펴봅니다. 어학 수업이 아니라 수려한 인문교양 수업에 가깝습니다. 그의 라틴어 강의가 타 학교 학생들과 교수들까지 청강하러 올 정도로 인기였던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한국인 최초, 동아시아 최초로 바티칸 대법원의 변호사가 된 저자는 유학 시절 경험한 이야기와 자신에 대한 성찰을 들려주는데, 심지어 글 속에 매번 겸손함이 녹아납니다. 끝없는 공부와 도전으로 이루어진 삶이 힘들고 지칠 때 이 책을 읽는다면 저자의 부드러운 다독거림에 마음이 따뜻하고 유연해질 것 같습니다.




17개의 동화를 읽는 시간, 인문학이 필요한 순간

「동화 넘어 인문학」, 

조정현 지음, 을유문화사

성냥팔이 소녀는 왜 죽을 지경이 되어서야 성냥을 떠올렸을까요? 발의 감각이 없어지고, 배가 고파 정신마저 흐려진 그 순간이 되어서야 성냥을 생각하다니. 소녀가 조금만 더 일찍 성냥을 생각했다면, 따뜻한 모닥불을 피워서 모여든 사람들에게 먹거리를 얻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자는 몸을 따뜻하게 해줄 불씨가 처음부터 자기 자신 안에 있음을 지적합니다. 저자는 이솝의 우화에서 한병철의 「피로사회」를 읽어내고, 「로빈슨 크루소」에서 재러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를 읽어내고, 「인어공주」에서 롤랑바르트의 「사랑의 단상」을 읽어냅니다. 「피터 팬」에서 니체를 엮어내고, 「소공녀」에서 장 지글러를 말하지요. 17편의 동화에 17편의 인문학책을 연결하는 저자의 글솜씨가 대단합니다. 쉽고 재미있게 읽다 보면 누구나 자기 안에 인문학이라는 성냥이 있음을 깨닫게 될 겁니다.




마음의 일요일을 찾아주는 인문학책

「일요일의 인문학」, 

장석주 지음, 호미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늦잠에서 깨어난 일요일 오후, 햇볕 환한 마당에 나무 의자를 내놓고 여유를 부리며 일요일을 보내자고. 그래서 ‘일요일을 위한, 일요일에 의한, 일요일에 펼쳐 읽기 좋은 책’을 써냈습니다. 1년에 우리가 맞이하는 52개의 일요일에 한 편씩 느릿느릿 읽을 수 있도록 52가지의 풍요로운 인문학적 사유를 담았습니다. 지친 몸을 쉬어가는 일요일처럼, 마음에도 진정한 쉼과 여백이 필요합니다. 시인이자 소설가이자 문학비평가인 저자의 근사한 문장들이 천천히 마음으로 스며들어 오래 머뭅니다. 가보지 못한 장소들, 한 번도 보지 못한 식물과 풍경들, 낯선 미지의 시간 속으로 뛰어들어 ‘내면의 광합성’을 해보면 좋겠습니다.




가장 철학적이고 예술적이고 혁명적인 인간의 행위

「걷기의 인문학」, 

레베카 솔닛 지음, 김정아 역, 반비

걷기가 왜 인문학적 탐구의 주제가 되는 걸까요? 저자는 이에 대해 대단히 설득력 있는 근거들을 제시합니다. 새로운 장소는 새로운 생각이며 새로운 가능성입니다. 세상을 두루 살피는 일은 마음을 두루 살피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세상을 두루 살피려면 걸어 다녀야 하듯, 마음을 두루 살피려면 걸어 다녀야 합니다. 걷기는 생산 지향적인 문화와는 애초부터 거리가 있는 행위이며, 그 자체가 수단이자 목표인 행위입니다. 이는 인문학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특성이지요. 저자는 마음을 가장 잘 돌아보기 위해서는 걸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 걷기의 역사가 생각의 역사를 구체화한 것임을 알 수 있어요. 걷기의 역사를 통해 인간 문화의 역사를 말하는 이 책을 통해 아름답고 위대한 걷기의 힘을 실감하시길 바랍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8.01.11 02: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2018.01.11 16:5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미스터 반 2018.01.11 19:5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월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이번달에는 2권씩 준비했습니다. (^_^)

    「라틴어 수업」, 2권 준비
    「동화 넘어 인문학」, 2권 준비
    「일요일의 인문학」, 2권 준비
    「걷기의 인문학」, 2권 준비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사내독자, 사외독자 모두 응모 가능합니다. ^^
    ◎ 자주 선정되신 분은 동료 선물용으로는 응모 가능하세요. ㅎㅎ
    ●●●●●●●●●●●●●●●●●●●●●●●●●●●●●●●●●●

  4. 차진한 2018.01.12 08: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모닥불 같은 따뜻한 책 들을 알려 주셔서 고맙습니다.

  5. 2018.01.14 05:0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8.01.14 14:56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8.01.14 15:1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8.01.15 05: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8.01.15 12: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2018.01.17 07:0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미스터 반 2018.01.17 10:51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공지) 1월 19일(금)까지만 접수받겠습니다~ㅎ


2017! 설레는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눈을 떠보니 어느새 한 해의 끝자락에 서 있습니다. 올해를 며칠 남겨두지 않은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어느 날, 여태껏 살며 당첨 운은 그다지 없었던 저에게 행운의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바로 사보 이벤트 공연 관람 당첨 소식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출퇴근길에 보이는 도움방 앞의 연극 관람권 할인 간판을 보며 연말 공연을 한 편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찰나, 사보 이벤트로 연극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소식에 수줍음 많고 글재주 없는 제가, 사연 한 자 한 자에 진심을 담아 가며 간절한 마음으로 응모를 하게 되었습니다.


발표하는 날, 오피스 퇴근 시간이 다 지나도록 오지 않던 당첨 문자에 조금 실망을 하고 있던 그때 밤늦게서야 도착한 문자 한 통! 올해 들어 가장 행복하고 가슴 벅찬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보 이벤트 당첨! 제 생에 이런 날도 있군요. 뛸 듯이 기쁜 마음을 가지고 함께 일하는 언니들에게 당첨 소식을 알렸습니다. 언니들~우리 이제 가요! Let go~!



나이트 근무를 마치고 오후 2시인 공연 시간 전까지 들뜬 마음을 누르며 잠을 청해봅니다. 오늘 우리가 갈 곳은 광주 상무지구에 위치한 5.18 기념 문화센터입니다. 5.18 기념 문화센터는 광주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공연들, 전시들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 번도 가본 적은 없지만. 지나다니며 보기만 했던 그곳에 공연을 보러 간다는 설렘에 기분 좋게 잠이 들었습니다.



한겨울이지만 오늘따라 유난히도 햇볕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 공연장에 가기 위해 언니들과 만나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흘러나오는 콧노래가 제 기분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살짝 일찍 나서서 도착한 공연장은, 이미 일찍 온 관객들로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한쪽에는 5.18 당시 기념사진과 설명들이 가득한 전시물들이 게시되어 있었고, 높은 천장에 매달린 샹들리에는 오래된 건물의 웅장함과 고풍스러움을 더해주는 듯했습니다. 우리는 상기된 표정으로 포스터 앞에서 수줍게 사진을 찍어봅니다. 그리고는 의자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입장 시간을 기다려 봅니다. 입장하라는 소리와 함께 들어선 공연장은 2층으로 꾸며진 소극장이었고, 회사 측의 센스 있는 자리 배정으로 우리는 세 번째 줄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막상 들어와 준비된 무대를 직접 보니 설레었던 가슴이 더 쿵쾅대기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연기자분께서 등장하였고 관객들에게 위트 있는 공연 관람 안내를 해주셨답니다.



자, 드디어 암전의 시간! 가장 기다려지는 순간이지요. (ㅎㅎ) 무대 위에서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스포 주의하세요) 택시 운전사인 존 스미스는 메리와 바라라 사이에서 딸 비키와 아들 케빈을 각각 두고 있는데 그 둘이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후 사건은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이중 결혼 생활을 들키지 않고 있던 존 스미스는 비키와 케빈을 만나게 하지 않기 위해 스탠리 아저씨와 거짓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기 시작하고, 마지막에는 또 다른 반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깨알같이 등장하던 할아버지 역할을 하던 배우분과 점퍼로 만든 강아지 해피도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마지막에 배우들이 모두 나와서 감사 인사를 하고 관객들과 소통하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관객 모두가 연극을 보는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고 박장대소할 수 있던 연극이었습니다. 육아와 회사생활로 인해 문화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지쳐 있던 언니들에게 이번 연극이 큰 활력소가 된 거 같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좋은 연극을 볼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글 / K4 제조5팀 김아름 사원



 공연관람 이벤트 (인천지역)

1) 《케이윌 전국투어 콘서트 THE K.WILL》 2018년 1월 20일(토) 19시 티켓2매 (비밀댓글 응모) 

2) 《어린이 뮤지컬 핑크퐁과 상어가족》 2018년 1월 27일(토) 11시 티켓4매 (비밀댓글 응모)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전 댓글 더보기
  2. 2018.01.09 13:3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2018.01.09 14:1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4. 2018.01.09 14: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2018.01.09 14:2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8.01.09 15:2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8.01.09 16:1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2018.01.09 16:2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9. 2018.01.09 16: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2018.01.09 19:3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2018.01.09 22: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8.01.10 04:21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2018.01.10 04:30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4. 2018.01.10 05:17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5. 2018.01.10 05:19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6. 2018.01.10 13:23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7. 2018.01.10 14:2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8. 2018.01.10 17:5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2018.01.11 13:48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0. 2018.01.11 22:3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1. 미스터 반 2018.01.13 21: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선정되신 분께 연락드렸습니다.

    응모해주신 정말 많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



올해는 기대했던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에 매서운 한파가 마음을 얼어붙게 만드는 겨울 같아요. 2017년도 다 지나고 이제 조금 있으면 무술년(戊戌年) 새해가 밝아옵니다. 띠로 따지면 개띠 해 인데 무(戊)는 황금을 뜻한다고 하여 새해에 태어난 아이들은 황금 개띠라고 합니다. 요즘 반려견[伴侶犬] 인구가 많죠? 가족처럼 사람과 더불어 사는 개라는 뜻입니다. 예전에는 집을 지키는 개라는 인식에서 이제는 가족 같은 동물이라는 인식이 대세가 되었어요. 덩달아 반려묘[伴侶猫]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는데요. 이전에는 길에 떠돌이 개가 많았던 반면 지금은 고양이가 참 많습니다. 일명 길고양이라고 하는데요. 저도 유기묘[遺棄猫] (주인이 돌보지 않고 내다 버린 고양이) 한 마리와 유기견[遺棄犬] 한 마리를 키우고 있습니다. 고양이는 사람 손을 타지 않는 대명사격인 동물인데 요즘은 일명 개냥이(개처럼 잘 따르는 고양이)라고 해서 강아지 보다도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가 많이 생겨났어요. 똥 오줌을 잘 가리기 때문에 굉장히 청결한 동물이지만 한 움큼씩 빠지는 털 때문에 집사(고양이가 주인이고 사람이 하인) 되기를 망설이는 분들 많으실거에요. 제가 왜 고양이 강아지 얘기를 했는가 하면요. 오늘의 주제가 가족에 관한 이야기기 때문입니다.


제겐 가족 하면 떠오르는 만화영화가 있어요. 바로 둘리라는 만화인데요. 어릴 시절 명절만 되면 TV에서 단골처럼 나오던 만화영화입니다. 엄마와 헤어지게 된 둘리가 길동이네에 입양(?)되어 각기 다른 친구들과 함께 좌충우돌 하는 이야기인데요. 유쾌한 분위기임에도 각기 캐릭터마다 사연이 있습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였던 저는 둘리가 엄마와 다시 만나고 또 다시 헤어져야 할 때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주제가만 들어도 괜히 코끝이 찡해지더라고요. 코믹하지만 따뜻한 가족애를 보여주는 그런 만화입니다. 여기서 나오던 음악들 모두 다 좋지만 그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고 한다면 저는 라면과 구공탄이란 노래를 추천드립니다. 요즘 혼밥(혼자서 밥을 먹는)하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나 요리하기가 마땅치 않을 때 항상 끓여먹게 되는 라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그 맛. 우리나라는 종류도 어찌 그리 많은지 라면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오늘의 첫 번째 곡입니다. 팀명은 핵폭탄과 유도탄들(마이콜, 둘리, 도우너). 



가족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습니다.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할 정도로 어린 시절 추억의 영화인데요, 바로 <나 홀로 집에>라는 작품입니다. 1990년에 제작되어 1991년 7월에 개봉된 미국영화인데요, 맥컬리 컬킨이라는 여덟 살 아이의 독보적인 연기가 일품인 드라마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빠지지 않고 방영되던 특선영화지요. 영화라서 다행인 일이지만 실제로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면 아동보호법에 의해 부모들이 크게 처벌받을 수 있는(실형 또는 양육권 박탈) 일이라고 하더라고요. 미국에서만 2억 8천만 달러가 넘는 수입을 올렸는데, 당시에 역대 흥행 3위까지였다고 합니다. 1위가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E.T.>라는 영화였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서울 관객만 87만 명 정도로 굉장한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속편으로 만들어진 <나홀로 집에 2>에서는 지금의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오로 출연했는데요, 영화 속 주요 장소인 플라자 호텔이 그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소유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나 홀로 집에> 사운드 트랙 1번 곡인 <The Drifters의 I'm Dreaming Of A White Christmas>를 들어보실까요?



요즘 아이들에게 가족하면 어떤 노래가 떠오르냐 물으면 대부분이 이 노래를 얘기하지 않을까 싶어요. 바로 <상어가족>이란 곡입니다. 굉장히 단순한 후크송임에도 안무까지 곁들여져 메가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노래인데요, 아기 상어, 엄마 상어, 아빠 상어, 할머니 상어, 할아버지 상어까지 가족애를 보여주는 아이들의 국민송 같은 그런 곡입니다.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로서는 처음엔 굉장히 단순한 구성의 심심한 곡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중독성이 굉장하더라고요. 쉽지만 대중성 있는 노래를 만든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요즘 세대의 자녀가 있는 분들이라면 이 노래 안무 한 번쯤 안 해 보신 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2018년 새해에는 가족과 더욱 따뜻한 새해 맞으시길 기원해 드리며, 마지막 곡으로 <상어가족> 전해드리면서 저는 물러가겠습니다. 

Happy new year! 





글쓴이 연하남

현재 녹음실을 운영하는 현역 작곡가이자 레코딩 엔지니어, 가수, 시인이다. 10여 년 간 쌓아 온 그의 음악적인 경험담과 에피소드를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대중적인 글로 풀어낼 예정이다. 메일 ssi-2@hanmail.net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2017년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11월, 쌀쌀해진 날씨에도 우리는 인천 남동체육관으로 향했습니다. 2017 이승철 콘서트 <come back>을 관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포토존이 우리를 반겼습니다. 남들보다 일찍 도착해서 기쁨을 감출 시간도 없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승철’ 이름만 들어도 국내 최고의 가수이자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손꼽는 가수의 무대를 생애 첫 콘서트로 보게 되다니! 사실 연예인 본 적도 손에 꼽을 만큼 없는지라 이렇게 가까이서 연예인을 볼 수 있다는 마음에 심장이 너무나 두근거렸습니다. 사실 우리가 공연장에 너무 일찍 도착했는지 관객이 별로 없어서, 우리만 공연 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요, 공연이 시작될 무렵 관객들이 폭풍처럼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진짜 7시가 되자마자 거의 모든 객석이 가득 찼습니다. 역시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답게 드럼, 베이스, 기타, 전자피아노 등 악기 모두 이승철이라는 이름이 새긴 로고가 있었습니다.



7시 정각! 무대에 막이 오르자 special guest Yucherish 밴드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오프닝 무대답게 분위기를 한껏 띄웠고, 공연을 관람하러 온 객석들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환호로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스페셜 게스트 오프닝 무대 세 곡이 끝날 무렵, 갑자기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습니다. 10, 9, 8, 7… 3, 2, 1! 무대 아래에서 터미네이터처럼 올라오는 이승철 씨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와! 이래서 콘서트를 오는구나 할 정도로 환호와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너도나도 할 것 없이 남녀노소 모두가 일어나서 어깨를 들썩였습니다.



<희야>,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그 사람>, <서쪽하늘>, <Never Ending Story>, <My love>, <말리꽃>, <사랑 참 어렵다>, <긴 하루>, <인연>, <듣고 있나요>, <아마추어> 등등, 두 시간 정도 이어진 공연에서 지친 내색 하나 없이 콘서트 중간중간마다 이벤트로 관객과 하나 되어 즐기는 모습을 보고 역시 프로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2시간이면 사실 음 이탈 한번 날 뻔도 한데 한 번의 음 이탈도 없고 대단하더라고요!) 이승철 씨뿐만 아니라 드럼, 베이스, 기타, 바이올린, 색소폰, 댄서, 코러스, 공연관계자 모두가 이 무대를 위해 얼마나 노력했고 준비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아프리카 차드에 학교를 짓고 후원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번 콘서트 수익금 일부로 학교 건립 및 어려운 난민들을 위해 사용한다는 말에 ‘따뜻한 사람이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에 끝난 줄 알았던 무대, 그러나 관객들의 앵콜 소리에 다시 한번 나와서 노래를 불러주는 데, 감동이 아직도 잊히질 않습니다. 스마트폰 LED가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밤하늘의 별빛처럼 빛나던 현장은 평생 잊지 못할 우리의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저와 아내는 콘서트장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푹 빠진 것 같습니다. 최고 가수의 최고의 콘서트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해준 앰코인스토리에게 감사드려요!



글 / K3 TEST기술팀 손재용 사원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2017년을 마무리하며 읽어보면 좋을 책


“오늘날은 모든 해가 혁명적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상에서 지금까지 번영할 수 있었던 세 가지 혁명으로 7만 년 전의 인지 혁명, 1만2천 년 전의 농업혁명, 500년 전의 과학혁명을 꼽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모든 해가 혁명적이라니, 즉 인류의 긴 역사 전체와 맞먹는 혁명적 변화가 매년 일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이런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폭발적으로 변화하는 세상

제가 어릴 때만 해도 어른들이 TV가 처음 나왔을 때라던가, 흑백 TV에서 컬러 TV로 바뀌었을 때를 회상하며 세상 좋아졌다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TV 리모컨이 처음 나왔을 때를 기억하는 세대이자, VHS비디오 플레이어를 소장했던 세대입니다. 요즘 아기들은 리모컨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본능적으로 TV앞에서 화면을 손으로 터치한다고 하지요. 이제는 스마트 TV, 3D TV는 기본이요, VR이 일상인 시대가 되었어요. 하긴, 이런 예시 자체가 구닥다리로 들릴 만큼 세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칩의 밀도가 18개월마다 2배로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이나, 반도체 메모리의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에 따르면 기술적 진보는 지수함수적으로, 폭발적으로 변화합니다. 나중에는 모든 해가 혁명적인 시대에서 매일 혁명적인 시대로 돌입하겠지요. 마치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붉은 여왕의 나라처럼 말입니다.



적어도 두 배는 빨리 달려야 해!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서 붉은 여왕은 앨리스에게 게임을 제안합니다. 앨리스는 붉은 여왕과 함께 달리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빨리 달려도 주위의 풍경은 변하지 않습니다. 여왕은 앨리스에게 더 빨리 달리라고 독촉합니다. 앨리스는 귀에서 윙윙 바람 소리가 날만큼, 머리카락이 뽑혀나갈 만큼 빨리 달리지만 여전히 주위의 풍경은 변하지 않습니다. 앨리스가 여왕에게 말합니다. "말도 안 돼! 모든 게 아까와 똑같아요. 제가 사는 곳에서는 오랫동안 달리고 나면 보통 다른 곳에 도착해요!" 그러자 여왕이 이렇게 말하지요. "정말 느린 나라구나! 여기서는 만약 다른 곳에 가고 싶으면 적어도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해!"라고요.

앨리스는 아무리 빨리 달려도 앞서나갈 수 없었습니다. 주위의 풍경도 자신과 같은 속도로 달리고 있기 때문이지요. 변화하는 상황에 발맞추지 않으면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제자리에 있게 됩니다. 남보다 앞서나가고 싶다면 그저 달리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두 배는 더 빨리 달려야 합니다. 소설 속 이야기는 미국의 진화학자인 밴 베일런으로부터 '붉은 여왕 효과'로 명명되었고, 진화론과 경영학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매년 혁명적으로 변화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뒤처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어떤 마음으로 내년을 예측하고, 미래를 준비하면 좋을까요?


과거를 반추해 현재 상황을 돌아보고 미래를 예측하는 책들을 골라보았습니다. 2017년을 뿌듯하게 마무리하고, 2018년을 가뿐하게 맞이하는 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용하다는 점집이나 타로 상담소를 찾아갔다가 마음 심란하게 돌아오지 마시고(^_^;) 단정한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하며 나 스스로 나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기쁨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한국 트렌드 분석서의 현대적 고전 

「트렌드 코리아 2018」

김난도 외 7명 지음, 미래의창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다들 알고 계시겠지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책을 냈습니다. 키워드 발표 12년, 「트렌드 코리아」 발간 10년을 기념하는 특별편이어서 지난 12년의 키워드가 정리되어 있고, 그로부터 최근 10년간의 메가트렌드를 분석하는 특집 원고가 실려 있습니다. 과시에서 가치로, 소유에서 경험으로, 능동적이고 개념 있는 소비로 변화한 지난 10년의 메가 트렌드 분석을 읽다 보면 현재의 내가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혼란과 불확실성 속에서 스스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2018년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나의 경쟁력, 우리의 경쟁력을 찾아보길 권합니다. 지금까지 이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면 더욱, 10주년 기념판인 이 책으로 연말연시를 시작해 보세요. 이 책을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의 경쟁력도 달라질지 모르니까요.



빅데이터로 분석한 변화하는 시대감성

「2018 트렌드 노트」 

김정구 외 4명 지음, 도서출판북스톤


지난 2년 반 동안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글 중에서 가장 증가율이 높은 행동서술어는 무엇일까요? ‘뽑다’입니다. 관련어로는 인형, 투표, 이벤트가 있었지요. 빅데이터는 행동서술어가 지닌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오고, 가고, 먹고, 노는 행위어는 증가했지만, 생각하고 일하고 배우는 서술어는 줄어들었어요. 연관어를 살펴보니 언제, 누구와, 무엇을 한 것보다 ‘어디서’ 했다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지요. 즉, 장소가 중요해졌다는 뜻입니다. 새로운 핫플레이스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올린 글이 매년 1.2배씩 증가한다고 해요. 핫플레이스 자체는 바뀌지만 핫플레이스를 찾는 행위는 계속 늘어나요. 이 책에서는 이런 들썩거림, 움직임 자체를 분석합니다. 원래 이 책의 부제는 ‘발로 뛰는 마케터를 위한 손에 잡히는 트렌드’였다고 해요. 있는 그대로의 트렌드를 실감 나게 읽을 준비가 된 분들께 이 책을 권합니다.



가장 뜨겁고 강렬한 화두,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 지음, 송경진 역, 새로운현재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은 흔하디흔한 말이 되어 버렸습니다. 누군가는 벌써 4차 산업혁명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하고, 누군가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해외에서는 벌써 시작되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멀었다는 말도 있고요. 새롭게 닥친 4차 산업혁명의 속도와 깊이를 아무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면, 어쨌거나 이 혁명은 과거 그 어떤 혁명과도 다른 것이 분명합니다. 수십억 인구가 모바일 기기로 연결된 상황에서 유례없는 저장 및 처리능력과 지식에 대한 접근성을 기반으로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자동차, 나노기술, 생명공학, 3D프린팅 같은 기술 분야가 융합되고 있어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혁명이라고 말할 수밖에요. 수많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 책이 ‘원조’입니다. 쉽게 읽히진 않지만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어보세요. 흐름을 읽어내는 일을 나중으로 미루면 너무 늦을지도 모르니까요. 



5년 뒤 당신은 어디에 있을 것인가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선대인 지음, 인플루엔셜


2016년에 발표된 서울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보면, 청소년이 성인보다 미래에 대해 더 비관적이면서도, 자율주행차와 같은 각종 기술이 현실이 될 가능성을 훨씬 더 높게 내다봅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수능만 잘 보라고, 대학만 잘 가면 된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을까요? 솔직해져 보자고요. 어른들 스스로 이미 세상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잖아요.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세상의 변화는 자녀의 문제만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곧 닥칠 문제입니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어요. 그렇다면 선택해야겠지요. 사라질 것인가, 살아남을 것인가를 말입니다. 이 변화 속에서 기업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개인은 어떻게 바뀌어야 할지 고민하고, 사회가 준비해야 할 것을 생각해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의 미래를 전망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글쓴이 배나영

남다른 취재력과 감각있는 필력을 여러 매체에 인정받아 자유기고가와 여행작가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의 기획자에서 뮤지컬 배우에 이르는 폭넓은 경험을 자양분 삼아 글을 쓴다. 현재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미학을 공부하며 여행과 삶을 아름답게 조화시키는 방법을 궁리 중이다. 블로그 baenadj.blog.me/ 




 추천 책읽기 이벤트 이번 호에 소개된 책 중에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지호 2017.12.29 08:42 Address Modify/Delete Reply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2. 2017.12.30 13:35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3. 미스터 반 2018.01.01 20:1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12월호에 소개된 책 중 '읽고 싶은 책'과 '이메일 주소'를
    비밀댓글로 남겨주신 독자님 중 선발해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이번달에는 2권씩 준비했습니다. (^_^)

    「트렌드 코리아 2018」 2권 준비
    「2018 트렌드 노트」 2권 준비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2권 준비
    「일의 미래, 무엇이 바뀌고 무엇이 오는가」, 2권 준비

    1) 읽고 싶은 책 :
    2) 이메일 주소 :
    3) 하고 싶은 말 :

    ◎ 비밀댓글!
    ◎ 사내독자, 사외독자 모두 응모 가능합니다. ^^
    ◎ 자주 선정되신 분은 동료 선물용으로는 응모 가능하세요. ^^
    ●●●●●●●●●●●●●●●●●●●●●●●●●●●●●●●●●●

  4. 2018.01.06 22:04 Address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미스터 반 2018.01.08 11:4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
    응모가 마감되었습니다.
    응모하신 분들께 도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_^)
    메일 보내드릴게요~!
    ●●●●●●●●●●●●●●●●●●●●●●●●●●●●●●●●●●

겨울이 성큼 다가온 11월, 때 이른 추위에 실외보단 실내활동을 더 많이 하게 되는 시즌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송도에 실내활동으로 할 수 있는 송도 트리플스트리트 D동 6층에 위치한 몬스터 VR테마파크에서 가상현실체험을 할 기회가 생겨서 이곳을 다녀온 후기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_^)


VR이란 Virtual Reality의 약자로 가상현실을 뜻합니다. 실제는 아니지만 오감자극을 통해서 실제와 유사한 체험을 할 수 있어 시간, 공간적인 제약없이 가상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주말이라 가족 단위로 많이 입장을 했고, 주말 오전 시간인 데도 대기를 조금 해야 할 정도로 이용자는 많았습니다. 체험관은 전체적으로 대략 10가지 정도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래프팅, 번지점프, 열기구 탐험, 슈팅 워리어, 고동 탈출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 존이 있고, 안쪽으로 VR 시네마 존에는 VOLT, 닥터X가 있으며 익사이팅 존에는 탑 발칸, 스페이스 발칸, 탑 어드벤처, VR 레이싱, 봅슬레이로 크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큐브 존에서는 큐브 안에서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고요.



첫 번째로 체험한 정글탐험 래프팅입니다. 실제로 바람도 나오고 물도 나오기 때문에 실제로 래프팅을 하는 듯한 기분입니다.



번지점프를 하는 VR 체험객들, 간간히 비명이 나옵니다.



익사이팅 존에 있는 VR레이싱인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 체험이 제일 재미있어서 여러 번 탔습니다.



큐브 존에서는 여러 가지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어요. 개인당 5분씩만 주어지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것을 할 수 없는 게 아쉬웠습니다.



큐브 존에서 게임을 하는 어린이 VR 체험객. 일부 체험은 키나 체중에 제한이 있어서 미취학 아동의 경우에는 체험이 제한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보고 가시기 바랍니다.




몬스터 VR 입구에는 앙증맞은 브이(왼쪽)와 아리(오른쪽)가 반갑게 맞아주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몬스터 VR 체험하러 가족과 함께 가보는 건 어떨까요?


글 / 기술연구소 선행연구센터 제품설계 Project 이창민 책임


Comments : 댓글을 달아주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원미지 2017.12.27 23:3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VR 처음해봤을때 너무 재밋어서 마구 놀다가 다음날 다리아파서 죽는줄알았어요~ㅋ
    수완에 있는 VR체험과는 비교가 안되게 잘되있는것같네요 가보고싶어요~ ㅋ

  2. Aroo 2018.01.11 13:3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