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 등산 코스 (4시간 소요, 약 5km)


해발 1,573m로 남한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인 함백산은, 강원도 태백시와 정선군의 경계에 있는 백두대간의 대표적인 고봉 중 하나입니다. ‘함백’이라는 뜻은 ‘크게 밝다’는 뜻으로 함백산의 정상은 일몰, 일출과 주목의 군락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높은 지대에 있는 산인데도 산세가 험하지 않고, 차로 1.300m 만항재까지(우리나라에서 자동차로 가장 높이 올라갈 수 있는 산이라고 하네요) 오를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훌륭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좋은 산이지요. 보통은 만항재에서 출발하지만, 우리는 반대코스인 적조암에서 출발하여 사람들에 밀리지 않고 여유 있는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 꽁꽁 언 얼음길. 나무에는 눈이 없지만 눈밭을 밟고 올라간다


기온 변화로 녹았던 눈이 다시 꽁꽁 얼어붙어 출발점은 빙판길이었습니다. 겨울 산행의 필수 아이템은 역시 아이젠과 스틱이겠지요! 아이젠과 스틱으로 얼음 바닥을 쾅쾅 찍어가며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산세가 험하지 않고 높은 지대부터 오르다 보니 험난한 등산은 아니었네요. 능선에 가까워질수록 저 멀리 산 능선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비교적 짧은 거리만 올라도 경치가 펼쳐집니다.


▲ 흔하게 볼 수 있는 리본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


등산하다 보면 알록달록 오색 빛의 리본들이 나무에 매달려 있는걸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각종 등산 산악회에서 달아놓은 것인데, 길을 잃어버렸을 때는 이 리본이 이정표가 됩니다. 이번에는 조금 특이하게 하나의 나무에 오색 빛의 리본들이 대롱대롱 매달려있어 뭔가 쓸쓸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무당나무라고 이름 지어 주었답니다.


▲ 오솔길처럼 산을 둘러서 올라가는 둘레길 일렬로 척척 올라간다


오르락내리락 능선길이 시작되고, 나무 위의 눈들은 없지만 바닥은 온통 눈밭이어서 밟는 느낌이 참 좋습니다. 오솔길처럼 좁은 길을 일렬로 서서 능선을 타야 하는데, 걷는 길목들과 어우러지는 산 풍경이 참 잘 어우러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광경을 바라보며 걷는다는 것에 심장이 두근두근하며 발걸음이 가벼워졌습니다.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바람이 조금씩 매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함백산 정상에서는 칼바람에 정신을 차리기가 어려워 오래 머무를 수가 없었어요. 이번 함백산 등산에서 처음 마주한 빙화!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고개에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봤는데요, 나뭇가지 사이로 해가 비추며 반짝반짝 보석같이 빛나는 빙화를 보았을 때, 처음 보는 아름다움에 너무나 신이 났던 기억이 납니다. 눈꽃이 녹았다가 다시 얼면서 투명한 얼음꽃을 만들어 내고 맑은 하늘의 해가 이를 비춰줘야만 만들어지는 얼음꽃! 언제 어디서 어떠한 신비로운 자연을 만날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등산의 매력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


도시의 모습은 손꼽 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오로지 산으로만 빼곡하게 둘러싸인 경치 사이로 보이는 작은 시골마을. 온전한 자연의 경치가 숨통을 트이게 하고 나를 좀 더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산행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완벽하게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과 머리와 영혼을 힐링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정상과 KBS 중계소


태백산 중 가장 높은 봉우리이기에 사방이 확 트여있고 태백산을 한눈에 담아낼 수 있으며, 아름다운 경치는, 아, 말로 다 못할 것 같네요. 재미있게도 이곳엔 KBS 중계소가 있어서 뭔가 아이러니하기도 하고 이국적인 느낌도 났습니다. 조금 더 머물고 싶었지만 매서운 칼바람에 재정비를 하고 하산을 시작하였습니다.


▲ 하산길


올겨울, 마지막 눈꽃 산행을 함백산으로 마무리하며, 이제는 꽃이 만개한 봄 산을 맞이할 준비를 해봅니다. 꼭 눈산이 아니더라도 함백산은 사계절 모두 각각 다른 아름다움을 가진 매력적인 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짧은 산행거리로도 멋진 경치를 느낄 수 있는 함백산으로 올봄 일출 산행 한번 해보시는 것도 좋겠어요.


Tip. 함백산

Trans. 버스 혹은 자차

  • 대중교통 이용 시 제약이 있는 편입니다. 만항재를 산행기점으로 이용하면 고한/사북 공용버스터미널에서 만항마을까지 운행하는 버스(1일 4회)를 이용하면 등산로까지 20~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하지만 필자는 자차를 추천해요. 만항재에 주차하고 정상까지만 왕복으로 등산하면 짧은 산행으로도 멋진 경치 구경하실 수 있거든요.

Food. 만항할매닭집 닭백숙

  • 만항재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식사하는 곳이 많습니다. 그중 닭백숙으로 유명하다는 만항할매닭집을 방문하였습니다. 약초전문음식점이라던데 반찬 종류도 다양하고 몸보신 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토종닭 황기백숙 50,000원, 전화 033-591-3136)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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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C의 최첨단 교육시설과 다양한 편의공간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건립된 IGC는 그 목적에 부합하는 최첨단 시설을 자랑합니다. 먼저, 강의연구동(Academic Building)입니다. 입주대학의 종합강의를 지원하는 상징적 공간으로 계단강의실과 일반 강의실로 구분됩니다. 대규모 공연 및 각종 행사를 지원할 수 있는 2,000석 규모의 대강당과 500석 규모의 공연장을 갖춘 강당(Auditorium), 체육관(Gymnasium)에는 국제규격과 최신시설을 갖춘 코트와 수영장이 있습니다. 특히 2,000석 규모의 대강당은 인천종합예술회관보다 크다고 하니 그 규모가 짐작 가시나요? 대강당이나 체육관은 외부 대관도 가능하다고 하니 이용을 원하시면 따로 문의하시면 될 것 같아요. ^^






▲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뉴욕주립대 최첨단 시설과 편의 공간 

: 계단강의실, 대강당, 공연장, 체육관, 수영장

사진출처 : www.igc.or.kr


기숙사(Housing)는 입주학교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 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국적 문화축제의 장으로 1인실부터 가족실(대학원)까지, IGC의 최신식 기숙시설은 약 2,000명의 학생 수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대학원 가족실은 해외에서 온 대학원생들이나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원생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가족들과 함께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웬만한 오피스텔보다 좋은 시설을 자랑합니다. 그 외 대학교수의 연구, 교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교수아파트(Faculty Apartment)가 있으며 숙박동 지하, 1,040평은 서점, 편의점, 영화관, 카페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 글로벌캠퍼스 IGC의 품격을 완성합니다.


▲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편의시설. 기숙사, 교수아파트


▲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편의시설. 기숙사, 교수아파트, 식당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흡사 최첨단 우주기지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인천 글로벌캠퍼스 본관입니다. 체육관, 학생활동, 학생지원센터, 도서관, 공연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카페, 당구장, 편의점 등이 자리합니다. 특히 이곳의 게스트하우스(Guest House)는 캠퍼스에 입주한 학교의 손님이 이용할 수 있는 숙박서비스로 인기가 좋다고 하네요.


▲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본관 조감도

사진출처 : www.igc.or.kr


유려한 곡선미가 아름다운 건축의 선을 따라 걷습니다. 대지 위에 둥글게 자리한 건물은 크게 하층부와 상층부로 구분되는데요, 이곳에는 학생들을 위한 대학공동이용시설-동아리실, 세미나실, 학생회실-등을 다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하고 편리한 시설이 자리합니다. 대지를 포근히 감싸고 있는 건물, 중앙 광장은 그 옛날 그리스 아테네의 시민광장, 아고라와 같은 이름을 가지네요. 이곳의 도서관(Libraries)은 21세기 지식 정보화를 위한 글로벌학술정보시스템 구축, IGC지식 보고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답니다.


▲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본관 


▲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본관, 상층부에서 내려다본 아고라광장


송도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탐방기 어떠셨나요? 교육혁신과 경제, 산업, 문화, 예술 등 각 분야를 이끌어 갈 차세대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마련된 송도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각종 국제기업, UN기구, 연구소, R&D센터 등 국제도시로의 면모를 확장해 나가는 송도에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할 IGC의 내일을 그려봅니다. 최첨단 교육의 도시, 꺼지지 않는 불꽃! 앰코인스토리의 송도탐방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


▲ 주경야독, IGC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야경

사진출처 : www.igc.or.kr


TRAVEL TIP.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주소 :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문화로 119 (송도동 187) 인천글로벌캠퍼스

교통 :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 (도보 약 10분 소요) /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1번 출구, 시내버스 6-2, 16, 81, 91번 환승

문의 : 032-626-0114

홈페이지 : http://www.igc.or.kr 

http://www.igc.or.kr/ko/main.do (한국어)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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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의 첫 장은 1월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봄이 오고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이야말로 또 다른 의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러분은 어떤 모습의 시작을 맞이하고 있는지요?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이번 앰코인스토리에서는 글로벌 국제도시 송도의 위상에 걸맞은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허브 ‘인천 글로벌 캠퍼스’를 다녀왔습니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교육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사진출처 : www.igc.or.kr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를 나와 십여 분을 걷자, 눈앞으로 인천 글로벌캠퍼스 IGC (Incheon Global Campus)가 위풍당당합니다.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허브이자 세계 유일의 외국 명문대학 공동 캠퍼스, IGC는 외국 유학 없이 세계 랭킹 100위 내의 해외 명문대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특별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학교별 시설 외 식당, 도서관, 기숙사, 게스트하우스 등 학생과 교직원, 그리고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들이 자리하며, 입구는 총 4개(GATE 1~4)로 주출 입구는 IGC본관, 아고라 광장을 향하는 GATE 1입니다.


IGC의 학교 구성, 4개의 명문대를 소개합니다


한국뉴욕주립대(SUNY KOREA), 한국조지메이슨대(GEORGE MSON UNIVERSITY),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THE UNIVERSITY OF UTAH),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GHENT UNIVERSITY)가 들어선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먼저 한국뉴욕주립대 ‘SUNY KOREA’를 가봅니다. UFO를 연상케 하는 특이한 디자인의 건물이 인상적인 ‘SUNY KOREA’, 야외 광장의 타이어 조형물은 각 나라 국기를 활용하여 글로벌한 이미지를 드러냅니다.


▲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야외광장 타이어 조형물


건물 내부, 그곳은 말 그대로 하나의 갤러리입니다. 세계 유명 화가들의 작품과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복도 한쪽으로 뉴욕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을 모티브로 한 색채구성이 흰색의 벽을 화려하게 장식합니다. 2012년 3월 개교, 기술경영학, 컴퓨터과학, 기계공학, 응용수학통계학, 경영학 등 뉴욕주립대캠퍼스 최상위 학과 우수 커리큘럼 그대로 도입하여 졸업 시 미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학(Stony Brook University)의 학위를 받게 됩니다. 현재 미국, 캐나다, 부르키나파소, 케냐, 볼리비아 등 30여 개 다양한 국가 총 1,207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라고 하네요.


▲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내부 갤러리 복도


▲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왼쪽부터 겐트대, 조지메이슨대, 그리고 유타대


조지메이슨대와 유타대, 겐트대는 ‘ㄷ’ 자 건물에 서로 이웃하여 위치합니다. 붉은색이 눈에 띄는 조형물 ‘U'는 유타대를 상징, 건물 전면 커다랗게 그려진 문자 ‘M’은 조지메이슨대를 알립니다. 조지메이슨대는 미국 내에서도 인정받는 명문 종합대학교로 미국의 교육도시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 있습니다. IGC개교는 2014년 3월, 현재 경영학, 회계학, 경제학, 국제학과 총 1,1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입니다. 또한, 유타대는 뛰어난 교육환경을 통해 미국 내에서도 창업 기업가를 가장 많이 배출해낸 곳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유타대의 상징, 조형물 ‘U’


2014년 9월 IGC 개교 이래 심리학, 신문방송학, 사회복지학, 공중보건학(대학원)에서 천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2017년 영화영상학과, 도시계획학과, 생명의료정보학과(대학원), 국제법학과(대학원)가 추가 개설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겐트대입니다. 벨기에 겐트시에 위치한 유럽의 명문대로, IGC 4년제 학부과정 전체를 본교에서 구성하여 운영하는 점이 특징입니다. 분자생명공학, 환경공학, 식품공학 등 응용생명과학 분야에 특화된 교육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합니다. (다음 호에 계속)


TRAVEL TIP. IGC 인천글로벌캠퍼스

주소 :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문화로 119 (송도동 187) 인천글로벌캠퍼스

교통 :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2번 출구 (도보 약 10분 소요) /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 1번 출구, 시내버스 6-2, 16, 81, 91번 환승

문의 : 032-626-0114

홈페이지 : http://www.igc.or.kr 

http://www.igc.or.kr/ko/main.do (한국어)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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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여행] 전통문화가 숨쉬는 맛 고을, 전주로 떠나다


요즘 들어 사람들이 부쩍 옛것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모양이다. 어느 방송 프로그램에서 전주한옥마을에 관한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머지않아 봄비가 그친 전주를 찾았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전북 전주 한옥마을 여행


전라북도 도청 소재지, 전주(全州). 신라 경덕왕 때 완산주를 전주로 개명하면서 지금까지 불린 이름이다. 또한, 전주는 1253년의 역사를 간직한 도시이자, 견훤이 세운 백제의 마지막 수도, 그리고 유네스코가 선정한 판소리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두 시간 반 남짓 달려 전주터미널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약 15분 정도 더 들어가면 전주한옥마을이 나타난다. 커다란 유명 호텔과 마주한 이색적인 광경의 전주한옥마을. 한 편은 2009년의 도시가, 한 편은 어느 조선 시대의 마을로 잠시 들어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 체험관 안 일반실


▲ 마당에 놓인 귀여운 토우들


▲ 한지를 이용한 상품을 볼 수 있는 공예공방촌 지담


▲ 지담의 한지등


골목과 골목이 촘촘히 놓인 길을 따라가다 보니 상세한 안내 표지가 되어 있다. 내가 찾은 곳은 양반가를 복원해서 쓴다는 전통한옥생활체험관. 승광재, 설예원, 아세헌, 풍남헌, 동락원, 학인당, 야양사재, 소담원 등 많은 체험과 한옥 숙박을 할 수 있는 이러한 숙박소들이 이 마을 안에는 가득하다.


▲ 전통 술을 만드는 과정을 한지인형으로 표현해 놓았다


골목을 들어오면서 보았던 전주 전통술박물관으로 나섰다. 이곳은 전통 가양주(家釀酒)에 대한 다양한 유물과 함께 이야기들로 꾸며진 술 박물관이다. 술을 빚는 과정을 나타낸, 한지로 만든 아담한 인형들이 앙증스럽다. 술박물관 안에는 재미있는 팻말이 있다. 영화 속 배우 최민식의 모습, 성룡의 모습 등이 담겨있다.


▲ 최명희의 손길이 살아 숨쉬는 듯한 공간, 최명희문학관 내부


다시 문으로 나와 오른편으로 돌아나간다. 최명희문학관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혼불」의 작가, 최명희. 갑자기 그녀의 원고가 보고 싶어 그곳으로 향했다. 골목을 조금 벗어나자 널찍한 잔디밭이 나타난다. 그리고 그녀가 남긴 “아름다운 자리 오래도록 향기 가득하소서.”라는 글이 보인다. 고교 시절부터 백일장이니 문학상이니 장원을 휩쓸어 ‘공포의 자주색(교복이 자주색이었다)’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천재문사로 이름을 날리던 그녀. 그녀의 일대기를 쭉 읽어보니, 남들보다 많은 고생을 해 온 듯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소설 창작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그녀가 남기고 간 원고지 뭉치를 보았다. 그 양이 방대하고 또 방대하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써 내려 간 그 성실함과 부지런함이 느껴진다. 혼불처럼 살아 숨 쉬는 그녀가 느껴지는 이 공간이 포근하고 좋아, 한동안 나가질 못하고 서성였다.


▲ 전주의 보통 한정식


저녁이 되자 무척 출출해졌다. 쌀쌀한 날씨 때문에 적잖이 고생을 한 몸이었다. 배를 달래주려 한 한식점으로 들어갔다. 교동한식이라는 메뉴를 주문하자, 정말 반찬이 한 상 나온다.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풍족한 저녁을 먹었다. 방으로 돌아오는 길, 가마솥에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이미 방마다 불을 지핀 지 오래된 듯하다. 따뜻한 방바닥이 그리워졌다.


▲ 전동성당 전경. 영화 <약속>의 촬영지


▲ 고풍스러움을 가진 성당 내부


다음 날 아침, 한결 가벼워진 몸으로 체험관에서 나와 15분 정도 걸었다. 점점 가까워지는 십자가의 모습이 보였다. 드디어 도착한 전동성당(사적 제288호). 고풍스러운 건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순교자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세워진 성당이라는 이곳은 비잔틴 양식과 로마네스크 양식을 절충한 건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조심히 문을 밀었다. 수녀님들과 몇몇 기도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다. 고요한 그들의 모습에 숙연해진다.


▲ 전주를 방문한 관리나 사신의 숙소였던 전주객사


▲ 전주객사 옆에 놓인 객사길, 보통‘걷고 싶은 거리’라 불린다


▲ 정갈한 한옥이 돋보이는 수복청


▲ 태조 이성계 어진


전동성당 맞은 편에는 경기전(사적 제339호)이 있다. 경기전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봉인하기 위해 태종 때 창건한 건물. 주변 경관이 수려하여 곧잘 사극의 촬영지로 이용된다고 한다. 제사에 관련한 관원들이 머무르는 곳이었다는 수복청과 경덕헌을 돌아나오니, 조선왕조 27대 마지막 왕인 순종의 어진이 보인다. 일본에게 이미 외교권을 빼앗긴 상태에서 즉위를 한 순종의 상황을 상상해보니, 마음 한 구석이 무거워진다. 가운데 엄숙하게 자리를 잡은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눈에 들어왔다. 지금 그가 천천히 걸어나와 이 뜰을 뒷짐지고 거닐 것만 같다. 경기전 옆 골목에 자리잡은 비빔밥집에 들러 그 유명하다는 전주비빔밥을 주문했다. 서울에서는 맛 보지 못했던 맛이다.


▲ 비석 뒤로 보이는 오목대의 모습


체험관에서 내려왔던 길을 다시 거슬러 오른다. 조금 못 간 위치에 오목대(지방기념물 제16호)로 오르는 길을 발견했다. 산길에 놓인 나무 계단이라니. 헉헉거리며 몇 분을 오르니, 금세 으리으리한 오목대가 나타난다. 이곳은 이성계가 1380년 남원 황산의 왜적을 무찌르고 돌아가던 중 이곳에 들러 종친들과 잔치를 베풀었다고 한다. 태조 이성계가 머무른 곳을 뜻하는 고종황제의 어필을 비에 새겨 봉인하여 이 오목대 곁에 두었다. 그의 기상처럼 멋지게 추켜올려진 처마가 인상적이다.


▲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한옥마을 전경


내려가는 길 짬짬이 고개를 들어 전망을 내다보았다. 한옥마을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는 명당자리다. 저 멀리에는 일반 도시와 다를 바 없는 공간들이지만 바로 코앞에는 선조들의 정성 어린 손때가 묻어나는 멋스러운 건물들이 가득하다.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 노력하는 사람들, 건물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그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이 마을이 더 소중해지는 것 같다.


▲ 전주에서 제일 유명한 전주비빔밥. 육회가 들어간 것이 특징


많은 사람이 아끼는 곳, 그들의 세심한 배려와 이곳을 향한 사랑이 한옥마을 안에 가득하다. 이들의 마음을 생각하며 조용히 그곳을 걸어 내려왔다.


전북 전주 여행 Tip.


전주한옥마을 (바로가기)

전주한옥생활체험관 

http://www.jjhanok.com

전주전통술박물관 

www.urisul.net 

최명희문학관 

www.jjhee.com 




WRITTEN BY 미스터반

안녕하세요. 'Mr.반'입니다. 반도체 정보와 따끈한 문화소식을 전해드리는 '앰코인스토리'의 마스코트랍니다.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가 저의 주 전공분야이고 취미는 요리, 음악감상, 여행, 영화감상입니다.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 아지트가 있어 자주 출장을 떠나는데요. 앞으로 세계 각 지역의 현지 문화 소식도 종종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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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정유미 2017.03.06 03:5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입사이래 처음으로 사보에 글을 써 보네요...ㅎ
    꽃샘 추위가 물러나면 아들내미 손잡고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한 코스로
    전주 여행 함 가봐야 겠네요.
    유명한 전주 비빔밥도 먹고...광주에서 멀지 않으니 부담없이
    당일치기로 다녀와야 겠네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소백산 등산 코스 (6시간 30분 소요, 약 12km)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사이에 있는 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봄에는 철쭉으로 능선이 물들고, 겨울에는 눈꽃이 아름다운 산으로 장엄하면서도 완만한 산 능선이 펼쳐 장관을 이룹니다. 고도가 높아서 능선 위는 나무가 울창하지 않고, 하늘에 닿을 것처럼 가까이서 맞닿아 넓은 언덕을 걷는 듯하고, 산 능선능선이 보이는 경치 또한 매우 아름다워, 정말 매력적인 산입니다.


▲ 희방사역 엄동설한 속에 첫차에서 내린 사람은 우리까지 딱 5명뿐


▲ 출발 희방교


▲ 희방폭포


▲ 연화봉을 오르는 길


▲ 연화봉을 오르는 계단에서 힘들 때마다 뒤를 돌아보며 힘을 낸다


▲ 연화봉에서 바라본 제1 연화봉과 천문대 저기에 대피소도 있고 숙박이 가능하다


길은 아주 잘 정돈되어 있어서 험하지는 않지만, 워낙 고도가 높다 보니 쉬운 산은 아니랍니다. 희방폭포를 구경하고 연화봉까지 ‘깔딱고개’가 있는데 이것만 잘 통과하면 그다음부터는 한결 수월해집니다.


오전에 눈이 온다고 했었는데 눈은 오지 않아, 올라가기 더 쉬웠던 것 같네요. 하늘이 흐리지만 다행히 구름이 끼지는 않아 오히려 더 운치 있는 경치를 자아냈습니다. 아쉽게도 나무 위에 쌓인 눈들은 다 녹아버려서 완벽한 겨울 왕국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하얀 눈밭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겨울 산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 비로봉을 향하여 왼쪽으로 주목 군락지


▲ 독특한 나무 꽃잎이 벌어지듯 다섯 갈래로 갈라진 나뭇잎이 있었다면 엄청 웅장했을 것 같다


▲ 비로봉으로 향하는 능선 길


▲ 비로봉까지


▲ 비로봉 비석과 정상


소백산은 능선을 타면서부터는 바람이 아주 매서웠습니다. 특히 연화봉, 비로봉에서는 칼바람에 피부가 아릴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비로봉에서 보는 경치는 추위를 감수하고 구경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전망이 좋습니다. 그렇게 감탄하며 오르다 보면, 어느새 하산 길로 이어집니다.


능선을 걷는데 작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바람 때문에 눈이 막 날리는 길을 걷는 기분은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오묘했던 하늘이 밝아졌다가 눈이 왔다가, 하산할 때는 비로 변했습니다. 하루에 세 계절을 경험한다는 건 자연이 주는 선물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연화봉 정상에서 아빠와 함께


이번에 아버지와 등산을 하면서 산에서 힐링뿐 아니라 인생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맑은 날이 아니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등산을 가는 필자에게, 아버지께서는 산은 날씨가 흐린 대로, 눈이나 비가 오는 대로, 맑은 대로, 그냥 좋은 거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건 내 마음가짐이 아닐까,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대로 되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받기보다 그냥 그 순간들을 즐기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내가 한 선택이라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나를 맡기고 즐기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흐린 날의 소백산 신비롭다


▲ 비로봉에서 바라본 국대봉


▲ 비로봉에서 바라본 우리가 걸어온 연화봉부터 이어지는 능선 길


▲ 하산 막바지


그런 의미로 흐린 날의 소백산을 느끼는 이번 산행은 너무 좋았습니다. 눈을 밟는 것도 흐린 구름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경관도, 산 사이에 낀 구름들도, 능선에서 내린 눈도 하산할 때 맞은 비도 이 모든 상황이 신기하기도 새롭기도 했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내 마음의 힐링이 되어 있었습니다.


Tip. 소백산

Train. 교통

희방사역과 풍기역은 기차역이라 청량리에서 무궁화열차로 이동하면 됩니다. 당일치기라면 6시 40분 첫차를 이용하는 걸 권해드려요. 기차역에 도착하면 택시가 많이 있으니 이를 이용해서 탐방로 입구까지 갈 수 있고, 보통 요금은 15,000원 정도입니다. 비로사로 내려오면 택시가 대기하니, 타고서 풍기역까지 가기도 편리합니다. 버스도 있지만 오전에 2회, 오후에 2회밖에 운행을 안 한다고 하니 이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시간표를 확인해 보세요.


Food. 풍기 인삼

풍기는 인삼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인삼튀김, 인삼삼계탕이 아주 맛있어요! 이번 산행에서는 먹지 못했지만 역 근처에 음식점이 많이 있고 재래시장도 있으니 한번 둘러보거나 구경해도 좋습니다. 특히, 풍기역 앞에 한결청국장! 기사님이 추천해주신 맛집이랍니다. 기차시간 때문에 먹어보지 못해 아쉽네요. 가보신 분 있으시면 댓글로 제보해주세요. (^_^)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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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테마를 갖춘 찜질시설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찜질방에 왔으니 본격적인 찜질을 즐겨보기로 합니다.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은 규모가 큰 만큼 다양한 테마 공간들이 존재하는데요, 소금, 맥반석 외 영하의 온도를 품은 아이스 방, 그리고 60도가 넘는 고온의 한증막까지 다양합니다.





참숯가마실(5F)과 대나무 삼림욕장(24.9도, 대나무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탁해진 공기를 정화하고 진정작용과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은 20대 중반의 온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반면, 히말라야 소금가마(72.5도, 소금석에서 나오는 기가 소독작용을 하여 피부염 등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 참나무 전통 구돌 한증막(65도,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며 막힌 혈과 굳어진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등은 60도가 넘는 고온의 한증막으로 ‘어린이 출입금지, 베개, 음료수, 신문지 반입금지’ 등의 주의사항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해주는 ‘에스키모 이글루가마’, 게르마늄 성분이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주는 ‘제주 화산석 한증막’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찜질방은 깊은 잠이 자기에 그리 좋은 환경은 못 됩니다. 고온 건조한 환경은 물론 환한 불빛, TV 소리 등등 때문인데요, 단잠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난무하지요. 그렇다고 단잠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랍니다. 일전에 소개해 드린 민속관 내 남녀 휴식공간은 물론, 1인용 굴다리 등 블루오션 곳곳에 숨은 수면 공간은 발견하는 맛이 있답니다. 송도의 야경을 품은 ‘블루오션 찜질방’에서 따듯한 겨울잠 어떨까요?


찜질방의 백미, 식당 ‘회문각’과 편의시설





땀을 쫙 빼고 나니 배가 고픈 것은 당연지사! 블루오션에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파는 식당 ‘회문각’이 있습니다. 찌개 한 상을 앞에 두고 시원한 맥주를 들이켭니다. 막혔던 속까지 한 번에 내려가는 듯 거나한 트림이 이어집니다. 찜질방의 꽃, 맥반석 달걀과 얼음식혜도 빼놓으면 섭섭하겠지요. 달달하고 시원한 얼음식혜, 맥반석 달걀은 탱탱하고 고소합니다.




테마가 있는 찜질공간, 식당 외 ‘블루오션’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스포츠마사지샵과 피트니스는 기본, 알록달록 색색이 화려한 공간은 아이들의 놀이방이며 곳곳에 배치된 안마의자와 승마기기는 뭉친 몸을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무대에는 타임별로 에어로빅이나 요가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니 관심이 있다면 시간 체크는 필수겠습니다. 아! 피트니스는 아이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답니다. 부모와 동반 입장도 안 된다고 하네요. 안전을 위한 엄격함은 지나침이 없습니다.



따뜻하다 못해 뜨끈한 기운이 온몸을 녹여주는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 탐방기’ 어떠셨나요? 머리 위로 가지런한 양머리 수건, 옹기종기 까먹는 맥반석 달걀 속에 도란도란 피어나는 수다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송도 유일무이 겨울 안식처로의 초대~! 당신의 겨울은 언제나 따뜻합니다. 앰코인스토리의 송도탐방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_^)


TRAVEL TIP.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

주소 :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81 (송도동 3-2) 드림시티 6F 블루오션 찜질방

이용료 : 성인 주간 9,000원, 야간 12,000원 / 소인 주간 6,000원, 야간 7,000원 (소인 24개월~미취학 어린이)

찜질방 이용시간 : 주간 05:00~20:00 / 야간 20:00~05:00

피트니스 이용시간 : 08:00~24:00 (고등학생 이하 이용금지)

문의 : 032-851-6900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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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추위에 선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매서운 바람, 연일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에 얼마 전 지난 입춘이 무색할 겨울의 혹독함은 여전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따뜻하다 못해 뜨끈한 기운이 온몸의 긴장을 스르르 녹여주는 그건 곳이 간절합니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번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송도의 유일무이 겨울 안식처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 탐방기’를 준비했습니다. 긴긴 겨울 속 우리의 휴일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살과 뼈를 에는 엄동설한, 매서운 바람이 코끝을 시리게 하니 뜨끈한 기운이 절실합니다. 등을 지지고 바짝 누워 그대로 타버려도 좋다며 섣부른 호언장담을 해보지만, 이내 타오르는 열기에 시원한 얼음식혜 한 사발이 그리워지는 곳. 간편한 옷차림에 머리 위로 가지런한 양머리 수건, 옹기종기 까먹는 맥반석 달걀 속에 도란도란 수다가 피어나는 그곳은 찜질방입니다.



송도 컨벤시아대로 드림시티 건물 6층, 이곳에 송도 시민들의 유일무이 겨울 안식처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이 있습니다. 삼둥이도 왔었다 하여 ‘삼둥이 찜질방’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을 내리자 벌써 안의 열기가 후끈하게 다가옵니다. 카운터에서 계산을 마치자 종업원이 사물함 키, 황토색 찜질복과 수건 2장을 건네줍니다. 요금은 12,000원(성인/야간). 성인과 소인, 주간과 야간에 따라 입장료가 상의하니 꼭 체크하고 들어가세요.


민속촌에 온 듯 곳곳에 가득한 재미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은 ‘블루오션’이라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가 유명한 곳입니다. 나뭇결이 살아있는 바닥, 황토로 마감한 벽과 투박한 가마들, 초가의 형태를 딴 쉼터 등이 마치 한국 민속촌을 옮겨 온 듯 곳곳에 재미가 가득합니다.




찜질방 한가운데 커다란 정자가 보입니다. 전통 기와를 얹은 지붕, 나뭇결이 살아 반짝이는 바닥은 원목의 단단함을 그대로 품고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내부로 들어서니 공간은 한층 더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통나무 원목이 그대로 드러나는 서까래는 전통 한옥의 시공방식을 그대로 재현합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타입슬립 여행에 아이들은 뭐가 그리 신이 난 지 이것저것 만지고 구경하기 바쁜데요, 혹 너무 큰 소리로 떠든다거나 뜀박질 등의 행동은 공용공간에서 예의가 아니니 스스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도란도란 피어나는 이야기꽃, 찜질방의 열기는 후끈 달아오릅니다.




‘민속관’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곳은 ‘쉼터’입니다. 그곳의 번듯한 초가집은 마치 한국민속촌을 방문한 듯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는데요, 싸리문을 열고 초가집 마당으로 들어서면 대청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각각 여성쉼터(오막살이)와 남성쉼터(사랑방)가 위치합니다. 희미한 전등불 하나가 겨우 실루엣을 가늠케 하는 내부의 어둠은 취침공간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아궁이와 장독, 다양한 민속 생활용품들이 구석구석 깨알 재미를 더하는 곳, 공간을 거닐자 곳곳에 걸린 한지 문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등등. 정겨운 동요의 노랫말을 보니 꼬물거리는 입은 절로 그 멜로디를 따라 부릅니다. (다음 호에 계속)


TRAVEL TIP.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

주소 :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81 (송도동 3-2) 드림시티 6F 블루오션 찜질방

이용료 : 성인 주간 9,000원, 야간 12,000원 / 소인 주간 6,000원, 야간 7,000원 (소인 24개월~미취학 어린이)

찜질방 이용시간 : 주간 05:00~20:00 / 야간 20:00~05:00

피트니스 이용시간 : 08:00~24:00 (고등학생 이하 이용금지)

문의 : 032-851-6900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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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소령 2017.02.13 13: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분위기가 정감있고 넘 좋네요. 송도에서 멀지 않은데~ 정보감사합니다!! 추운 몸을 녹여줄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