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등산 코스 (6시간 30분 소요, 약 12km)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사이에 있는 소백산은 ‘여러 백산 가운데 작은 백산’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봄에는 철쭉으로 능선이 물들고, 겨울에는 눈꽃이 아름다운 산으로 장엄하면서도 완만한 산 능선이 펼쳐 장관을 이룹니다. 고도가 높아서 능선 위는 나무가 울창하지 않고, 하늘에 닿을 것처럼 가까이서 맞닿아 넓은 언덕을 걷는 듯하고, 산 능선능선이 보이는 경치 또한 매우 아름다워, 정말 매력적인 산입니다.


▲ 희방사역 엄동설한 속에 첫차에서 내린 사람은 우리까지 딱 5명뿐


▲ 출발 희방교


▲ 희방폭포


▲ 연화봉을 오르는 길


▲ 연화봉을 오르는 계단에서 힘들 때마다 뒤를 돌아보며 힘을 낸다


▲ 연화봉에서 바라본 제1 연화봉과 천문대 저기에 대피소도 있고 숙박이 가능하다


길은 아주 잘 정돈되어 있어서 험하지는 않지만, 워낙 고도가 높다 보니 쉬운 산은 아니랍니다. 희방폭포를 구경하고 연화봉까지 ‘깔딱고개’가 있는데 이것만 잘 통과하면 그다음부터는 한결 수월해집니다.


오전에 눈이 온다고 했었는데 눈은 오지 않아, 올라가기 더 쉬웠던 것 같네요. 하늘이 흐리지만 다행히 구름이 끼지는 않아 오히려 더 운치 있는 경치를 자아냈습니다. 아쉽게도 나무 위에 쌓인 눈들은 다 녹아버려서 완벽한 겨울 왕국의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하얀 눈밭을 오르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만한 겨울 산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 비로봉을 향하여 왼쪽으로 주목 군락지


▲ 독특한 나무 꽃잎이 벌어지듯 다섯 갈래로 갈라진 나뭇잎이 있었다면 엄청 웅장했을 것 같다


▲ 비로봉으로 향하는 능선 길


▲ 비로봉까지


▲ 비로봉 비석과 정상


소백산은 능선을 타면서부터는 바람이 아주 매서웠습니다. 특히 연화봉, 비로봉에서는 칼바람에 피부가 아릴 정도였거든요. 하지만 비로봉에서 보는 경치는 추위를 감수하고 구경할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연화봉, 비로봉,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전망이 좋습니다. 그렇게 감탄하며 오르다 보면, 어느새 하산 길로 이어집니다.


능선을 걷는데 작은 눈이 내리기 시작하네요. 바람 때문에 눈이 막 날리는 길을 걷는 기분은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오묘했던 하늘이 밝아졌다가 눈이 왔다가, 하산할 때는 비로 변했습니다. 하루에 세 계절을 경험한다는 건 자연이 주는 선물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연화봉 정상에서 아빠와 함께


이번에 아버지와 등산을 하면서 산에서 힐링뿐 아니라 인생도 배울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맑은 날이 아니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등산을 가는 필자에게, 아버지께서는 산은 날씨가 흐린 대로, 눈이나 비가 오는 대로, 맑은 대로, 그냥 좋은 거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건 내 마음가짐이 아닐까,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대로 되지 않는다고 스트레스받기보다 그냥 그 순간들을 즐기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차피 피할 수 없는 내가 한 선택이라면 그냥 흘러가는 대로 나를 맡기고 즐기는 것도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흐린 날의 소백산 신비롭다


▲ 비로봉에서 바라본 국대봉


▲ 비로봉에서 바라본 우리가 걸어온 연화봉부터 이어지는 능선 길


▲ 하산 막바지


그런 의미로 흐린 날의 소백산을 느끼는 이번 산행은 너무 좋았습니다. 눈을 밟는 것도 흐린 구름이 만들어내는 오묘한 경관도, 산 사이에 낀 구름들도, 능선에서 내린 눈도 하산할 때 맞은 비도 이 모든 상황이 신기하기도 새롭기도 했고, 즐기다 보니 어느새 내 마음의 힐링이 되어 있었습니다.


Tip. 소백산

Train. 교통

희방사역과 풍기역은 기차역이라 청량리에서 무궁화열차로 이동하면 됩니다. 당일치기라면 6시 40분 첫차를 이용하는 걸 권해드려요. 기차역에 도착하면 택시가 많이 있으니 이를 이용해서 탐방로 입구까지 갈 수 있고, 보통 요금은 15,000원 정도입니다. 비로사로 내려오면 택시가 대기하니, 타고서 풍기역까지 가기도 편리합니다. 버스도 있지만 오전에 2회, 오후에 2회밖에 운행을 안 한다고 하니 이용하실 때에는 반드시 시간표를 확인해 보세요.


Food. 풍기 인삼

풍기는 인삼으로 유명한 지역입니다. 인삼튀김, 인삼삼계탕이 아주 맛있어요! 이번 산행에서는 먹지 못했지만 역 근처에 음식점이 많이 있고 재래시장도 있으니 한번 둘러보거나 구경해도 좋습니다. 특히, 풍기역 앞에 한결청국장! 기사님이 추천해주신 맛집이랍니다. 기차시간 때문에 먹어보지 못해 아쉽네요. 가보신 분 있으시면 댓글로 제보해주세요. (^_^)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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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테마를 갖춘 찜질시설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찜질방에 왔으니 본격적인 찜질을 즐겨보기로 합니다.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은 규모가 큰 만큼 다양한 테마 공간들이 존재하는데요, 소금, 맥반석 외 영하의 온도를 품은 아이스 방, 그리고 60도가 넘는 고온의 한증막까지 다양합니다.





참숯가마실(5F)과 대나무 삼림욕장(24.9도, 대나무에서 나오는 음이온은 탁해진 공기를 정화하고 진정작용과 정신건강에 도움을 준다)은 20대 중반의 온도로 남녀노소 누구나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반면, 히말라야 소금가마(72.5도, 소금석에서 나오는 기가 소독작용을 하여 피부염 등 피부질환 치료에 도움을 준다), 참나무 전통 구돌 한증막(65도,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며 막힌 혈과 굳어진 근육을 이완시켜 준다) 등은 60도가 넘는 고온의 한증막으로 ‘어린이 출입금지, 베개, 음료수, 신문지 반입금지’ 등의 주의사항도 잘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 외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해주는 ‘에스키모 이글루가마’, 게르마늄 성분이 신진대사 촉진에 도움을 주는 ‘제주 화산석 한증막’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찜질방은 깊은 잠이 자기에 그리 좋은 환경은 못 됩니다. 고온 건조한 환경은 물론 환한 불빛, TV 소리 등등 때문인데요, 단잠을 방해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난무하지요. 그렇다고 단잠이 아예 불가능한 것은 아니랍니다. 일전에 소개해 드린 민속관 내 남녀 휴식공간은 물론, 1인용 굴다리 등 블루오션 곳곳에 숨은 수면 공간은 발견하는 맛이 있답니다. 송도의 야경을 품은 ‘블루오션 찜질방’에서 따듯한 겨울잠 어떨까요?


찜질방의 백미, 식당 ‘회문각’과 편의시설





땀을 쫙 빼고 나니 배가 고픈 것은 당연지사! 블루오션에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파는 식당 ‘회문각’이 있습니다. 찌개 한 상을 앞에 두고 시원한 맥주를 들이켭니다. 막혔던 속까지 한 번에 내려가는 듯 거나한 트림이 이어집니다. 찜질방의 꽃, 맥반석 달걀과 얼음식혜도 빼놓으면 섭섭하겠지요. 달달하고 시원한 얼음식혜, 맥반석 달걀은 탱탱하고 고소합니다.




테마가 있는 찜질공간, 식당 외 ‘블루오션’에는 다양한 편의시설이 있습니다. 스포츠마사지샵과 피트니스는 기본, 알록달록 색색이 화려한 공간은 아이들의 놀이방이며 곳곳에 배치된 안마의자와 승마기기는 뭉친 몸을 느슨하게 풀어줍니다. 무대에는 타임별로 에어로빅이나 요가수업을 진행하기도 하니 관심이 있다면 시간 체크는 필수겠습니다. 아! 피트니스는 아이 출입이 엄격히 제한된답니다. 부모와 동반 입장도 안 된다고 하네요. 안전을 위한 엄격함은 지나침이 없습니다.



따뜻하다 못해 뜨끈한 기운이 온몸을 녹여주는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 탐방기’ 어떠셨나요? 머리 위로 가지런한 양머리 수건, 옹기종기 까먹는 맥반석 달걀 속에 도란도란 피어나는 수다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습니다. 송도 유일무이 겨울 안식처로의 초대~! 당신의 겨울은 언제나 따뜻합니다. 앰코인스토리의 송도탐방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_^)


TRAVEL TIP.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

주소 :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81 (송도동 3-2) 드림시티 6F 블루오션 찜질방

이용료 : 성인 주간 9,000원, 야간 12,000원 / 소인 주간 6,000원, 야간 7,000원 (소인 24개월~미취학 어린이)

찜질방 이용시간 : 주간 05:00~20:00 / 야간 20:00~05:00

피트니스 이용시간 : 08:00~24:00 (고등학생 이하 이용금지)

문의 : 032-851-6900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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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추위에 선늙은이 얼어 죽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매서운 바람, 연일 계속되는 영하의 날씨에 얼마 전 지난 입춘이 무색할 겨울의 혹독함은 여전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따뜻하다 못해 뜨끈한 기운이 온몸의 긴장을 스르르 녹여주는 그건 곳이 간절합니다.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이번 앰코인스토리에서는 송도의 유일무이 겨울 안식처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 탐방기’를 준비했습니다. 긴긴 겨울 속 우리의 휴일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살과 뼈를 에는 엄동설한, 매서운 바람이 코끝을 시리게 하니 뜨끈한 기운이 절실합니다. 등을 지지고 바짝 누워 그대로 타버려도 좋다며 섣부른 호언장담을 해보지만, 이내 타오르는 열기에 시원한 얼음식혜 한 사발이 그리워지는 곳. 간편한 옷차림에 머리 위로 가지런한 양머리 수건, 옹기종기 까먹는 맥반석 달걀 속에 도란도란 수다가 피어나는 그곳은 찜질방입니다.



송도 컨벤시아대로 드림시티 건물 6층, 이곳에 송도 시민들의 유일무이 겨울 안식처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이 있습니다. 삼둥이도 왔었다 하여 ‘삼둥이 찜질방’이라고도 불리는 곳입니다. 건물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을 내리자 벌써 안의 열기가 후끈하게 다가옵니다. 카운터에서 계산을 마치자 종업원이 사물함 키, 황토색 찜질복과 수건 2장을 건네줍니다. 요금은 12,000원(성인/야간). 성인과 소인, 주간과 야간에 따라 입장료가 상의하니 꼭 체크하고 들어가세요.


민속촌에 온 듯 곳곳에 가득한 재미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은 ‘블루오션’이라는 이름이 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토속적이고 한국적인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가 유명한 곳입니다. 나뭇결이 살아있는 바닥, 황토로 마감한 벽과 투박한 가마들, 초가의 형태를 딴 쉼터 등이 마치 한국 민속촌을 옮겨 온 듯 곳곳에 재미가 가득합니다.




찜질방 한가운데 커다란 정자가 보입니다. 전통 기와를 얹은 지붕, 나뭇결이 살아 반짝이는 바닥은 원목의 단단함을 그대로 품고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내부로 들어서니 공간은 한층 더 넓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통나무 원목이 그대로 드러나는 서까래는 전통 한옥의 시공방식을 그대로 재현합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타입슬립 여행에 아이들은 뭐가 그리 신이 난 지 이것저것 만지고 구경하기 바쁜데요, 혹 너무 큰 소리로 떠든다거나 뜀박질 등의 행동은 공용공간에서 예의가 아니니 스스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옹기종기 모여 도란도란 피어나는 이야기꽃, 찜질방의 열기는 후끈 달아오릅니다.




‘민속관’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이곳은 ‘쉼터’입니다. 그곳의 번듯한 초가집은 마치 한국민속촌을 방문한 듯 시대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는데요, 싸리문을 열고 초가집 마당으로 들어서면 대청을 가운데 두고 양옆으로 각각 여성쉼터(오막살이)와 남성쉼터(사랑방)가 위치합니다. 희미한 전등불 하나가 겨우 실루엣을 가늠케 하는 내부의 어둠은 취침공간으로 안성맞춤입니다.






아궁이와 장독, 다양한 민속 생활용품들이 구석구석 깨알 재미를 더하는 곳, 공간을 거닐자 곳곳에 걸린 한지 문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달달 무슨 달 쟁반같이 둥근 달’,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등등. 정겨운 동요의 노랫말을 보니 꼬물거리는 입은 절로 그 멜로디를 따라 부릅니다. (다음 호에 계속)


TRAVEL TIP. 송도 블루오션 찜질방

주소 : 인천 연수구 컨벤시아대로 81 (송도동 3-2) 드림시티 6F 블루오션 찜질방

이용료 : 성인 주간 9,000원, 야간 12,000원 / 소인 주간 6,000원, 야간 7,000원 (소인 24개월~미취학 어린이)

찜질방 이용시간 : 주간 05:00~20:00 / 야간 20:00~05:00

피트니스 이용시간 : 08:00~24:00 (고등학생 이하 이용금지)

문의 : 032-851-6900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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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소령 2017.02.13 13:14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분위기가 정감있고 넘 좋네요. 송도에서 멀지 않은데~ 정보감사합니다!! 추운 몸을 녹여줄 곳이네요~


[강원도 영월 태백 여행] 사연으로 더욱 아름다워지는 영월, 그리고 태백산 눈꽃여행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 이곳에 섬 아닌 섬이 있다. 사방에 강물과 절벽으로 막힌 섬 아닌 섬. 너무나 고즈넉한 이곳 청령포에서 조선의 왕 단종과 만난다.


앰코인스토리가 추천하는 강원도 영월 + 태백 여행 코스


단종이 잠든 곳, 청령포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세 시간여 걸려 도착한 강원도 영월 청령포. 국가지정 명승 제50호이자 단종의 유배지로 유명해진 이곳 입구에서부터 문화해설사의 구성진 입담이 펼쳐진다. 단종(1441~1457)의 서러운 사연이 담겨있는 한 많은 장소임을 알려주는 이야기 속에 흠뻑 빠져 관광객들은 눈을 돌려 청령포를 바라본다. 청령포 주위를 두른 강마저도 강추위에 얼어붙었다. 조용한 주위만큼이나 단단하고 고요하게 얼어붙은 강을 나룻배가 아닌 직접 발로 건넌다. 그리고 시간이 정지한 듯한 땅에 발을 디딘다. 빼곡한 소나무를 헤쳐 처음 만난 것은 그의 어소와 시녀들의 초가집. 그저 단출하다.



조선 제6대 왕인 단종은 어린 나이에 이미 어머니 현덕왕후, 아버지 문종, 할아버지 세종을 일찍 여의고 만다. 그는 숙부인 수양대군에게 결국 왕위를 찬탈당하고 상왕으로 있다가, 그다음 해인 1446년 사육신들의 상왕 복위 운동이 누설됨으로써 노산군으로 강봉되고, 군졸 50인의 호위를 받으며 원주, 주천을 거쳐 이곳 청령포에 유배되었다. 동남북이 강물로 둘러싸이고 서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암벽이 있어서 나룻배를 이용하지 않고는 밖으로 출입을 할 수 없는 섬과 같은 천혜의 유배지, 청령포.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단절되어 관음송(천연기념물 제349호, 수령 600년)을 벗으로 삼으며 지냈다. 일찍 여읜 가족들과 아내 정순왕후를 그리워하며 쌓았다는 망향탑, 자주 올라 먼 곳을 내려다보았다는 절벽 노산대, 영조 때 세워졌다는 단묘유지비(端廟遺址碑) 등이 그 자리를 지키고 서서 그의 옛일을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또다시 이어진 복위 운동으로 인해 그는 결국 17세에 사사되기에 이른다.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세조의 명에도 불구하고 호장(戶長) 엄흥도는 그의 시신을 몰래 거두어 자신의 선산에 암장하고 도망을 간다. 240여 년이나 지나 숙종(1698년)에 이르러서야 다시 왕으로 추대되고, 그의 무덤은 정비된다. 조선의 왕들은 모두 한양에 자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단종의 무덤만 장릉이라는 이름으로 영월 땅에 남겨졌다. 엄흥도 또한 정조(1791년) 때에서야 그를 기리는 정려비가 세워지고, 장릉의 충신당에 위패가 배향되었다고 한다.



다시 얼어붙은 강을 건너며 뒤를 돌아본다. 과연 빼곡한 소나무들이 이제 보니 고개를 숙인 형상을 하고 있었다. 문화해설사의 말처럼 슬픈 사연을 간직한 자신의 왕을 향해 고개를 숙인 그의 충직한 신하들을 닮은 듯도 하다. 그래서일까? 영월에 와서는 차마 웃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단다. 이 모든 게 단종의 애사 때문이라고. 어린 임금이 흘렸을 눈물이 청령포를 찾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한다.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서 울어 밤길 예 놋다 


- 왕방연시조비, 

금보도사 왕방연이 단종께 사약을 진어하고 

한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비통한 심정으로 청령포를 바라보면서 읊은 시조


태백산 입구부터 펼쳐진 태백산 눈축제



청령포에서 십여 분 거리에는 영월역이 있다. 덜컹거리는 ‘눈꽃열차’에 오른다. 온 천지에 펼쳐진 산과 밭들. 눈이 소복이 쌓인 시골 풍경에 젖어 한 시간 십 분여 달리다 보면 금세 태백역에 도착한다. 태백역에서 태백산까지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역전에는 많은 인파로 출렁인다. 아이들부터 단체 관광을 온 어르신들까지, 발 디딜 틈이 없다. 태백산 매표소로 가는 길이 만만치 않다. 차를 포기하고 매표소가 있는 언덕길을 걸어 올라가는 게 더 빠를 정도이니. 매표소를 통과하자마자 눈 조각 전시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산행을 가는 이들이나, 눈썰매를 타러 가는 가족들이나, 눈 조각을 구경하는 구경꾼들이나 많이 쌓인 눈만큼 이곳을 찾은 사람 수도 대단히 많다. 여러 가지 모양을 한 눈 조각들 사이 사이로 갖가지 포즈를 잡는 사람들. 매섭게 추운 날씨에 빨개진 코를 하고도 다들 웃기에 바쁘다.


겨울에 유명한 눈꽃산행 장소, 태백산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75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 사이의 부쇠봉(1,546m)으로 이루어져 있다. 워낙 암벽이 적고 경사가 완만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정상에는 고산식물이 자생하고, 겨울이면 흰 눈으로 소복이 뒤덮인 주목군락의 설경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곳. 1989년에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숙박촌과 음식점, 야영장 등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눈 조각 전시장에서부터 반재까지는 두 시간 코스. 입구에서부터 가볍게 산행을 즐길 이들은 꼭 등산화에 아이젠을 착용하고 오르라고 주의를 준다. 빙판 위에 얼어있는 눈이라 무시하면 큰일이 난다. 이글루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사 들고 눈길을 조심조심 밟는다. 미끄러져 엎어져도 어른이나 아이나 할 것 없이 신난 표정들이다.


광부들의 삶이 담긴 석탄박물관



석탄박물관에 들러 수많은 탄광의 역사에 대해 공부를 해본다. 광석이며 화석이며 광부들의 삶이며 빼곡하게 전시해 놓은 커다란 박물관이다. 영월은 박물관 열풍에 빠져있다. 단종역사관, 동강사진박물관, 영월곤충박물관, 별마로천문대, 천문과학교육관, 국제현대미술관, 탄광문화촌, 쾌연재도자미술관, 베어가곰인형박물관, 영월동강생태공원, 영월종교미술박물관, 영월서강미술관, 영월화석박물관, 세계민속악기박물관 등등 이름만 열거해도 끝이 없다. 영월 토박이들의 말로는 언제 영월에 와서 ‘박물관 투어’를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말한다.




영월과 태백 사이가 가까우니 열차로 오가며 두 장소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좀 더 날이 풀리면 새하얀 눈꽃은 없겠지만 고운 초록의 풍경들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강원도 영월+태백 여행 TIP.



청령포 매표소

주소 : 영월군 영월읍 청령포로 133 (방절리 242-6)

홈페이지 : http://www.ywtour.com/Enjoy?num=53200 


태백산 눈축제 2017

주소 : 강원도 태백시 천제단길 162 (소도동 325)

홈페이지 : http://festival.taebaek.go.kr/snow




WRITTEN BY 미스터반

안녕하세요. 'Mr.반'입니다. 반도체 정보와 따끈한 문화소식을 전해드리는 '앰코인스토리'의 마스코트랍니다. 반도체 패키징과 테스트가 저의 주 전공분야이고 취미는 요리, 음악감상, 여행, 영화감상입니다. 일본, 중국,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등지에 아지트가 있어 자주 출장을 떠나는데요. 앞으로 세계 각 지역의 현지 문화 소식도 종종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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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등산 코스 (4시간 소요, 약 8.2km)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북한산’이라고 하면 다들 정상인 백운대를 생각하는데요, 사실 은평구 방향의 코스가 필자 개인적으로는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산의 수많은 코스 중 필자 개인의 취향 1위인 향로봉에서 문수봉까지 이어지는 비봉능선 코스를 앰코인스토리의 우리 독자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비봉능선은 왼쪽으로 응봉능선과 그 뒤로 의상능선, 저 멀리 백운대까지 산의 경관과 시내의 뷰까지 일거양득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쉬운 길은 아니지만 진정한 북한산을 느낄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 발바닥 바위에서 바라본 은평구 


▲ 문수봉 가는 길


▲ 여름 비봉능선 저 멀리 문수봉이 보인다!


기자촌 공원부터 발바닥 바위까지는 산속을 길로 조금은 지루하고 힘든 길이지만, 발바닥 바위부터는 하늘이 뻥 뚫려 있는 능선코스로 응봉, 의상 능선과 저 멀리 백운대 정상을 바라보며 트레킹하는 느낌으로 문수봉까지 이어집니다.


▲ 향로봉에서 내려다본 왼쪽 인왕산 오른쪽 안산


▲ 비봉 가는 길 구 름낀 비봉과 그 뒤의 능선


▲ 비봉 가는 길 비봉능선의 눈꽃과 뒤로 보이는 비봉


▲ 비봉 정상위의 비석


▲ 여름의 비봉


비봉 정상에는 비석(진흥왕 순수비 : 신라 진흥왕이 순수한 기념으로 세운 비)이 있으며, 이 위에 오르면 언제나 칼바람이 불어 아주 시원~합니다. 다만, 길이 위험해서 한 방향으로만 오르내릴 수 있고, 주의가 필요해요.


▲ 두꺼비 같다! 저 뒤에 사모바위가 보이는군


▲ 사모바위를 지나 통천문


▲ 사모바위부터 비봉까지


▲ 왠지 슬퍼 보이는 사모바위


▲ 얼굴 모양의 기괴한 암석들


비봉을 지나면 사모 바위가 나오는데요, 과거 관료들이 쓰던 모자를 닮았다 하여 사모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다 바위가 된 남자라는 전설도 있다는 사모 바위. 뭔가 쓸쓸히 서 있는 듯하기도 하고 아련하네요. 사모 바위를 지나면 자연이 만든 바위 문이 보입니다. 이름은 통천문인데요, 등산을 하면서 이런 곳을 보면 언제나 자연의 신비함을 느낍니다.


▲ 겨울 문수봉에서


▲ 눈 내린 문수봉


▲ 문수봉 뒤태 


▲ 문수봉에서 돌아본 비봉에서부터 올라오는 길


▲ 문수봉에서


▲ 저 멀리 똥바위와 횃불바위


이렇게 암릉 길을 따라 문수봉까지 길이 이어지는데요, 개인적으로 눈과 얼음이 있을 때는 우회 길로 돌아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문수봉에 오르면 북한산성이 보이며, 산성을 따라 능선이 이어집니다. 문수봉에서 대남문까지는 성곽길을 따라 내려가고, 대남문부터는 계곡 길로 하산하여 구기터널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 산성길


처음 등산을 시작할 때는 정상에 대한 열망 같은 것이 있었는데요, 이제는 경치 좋고 완만한 능선을 타며 즐기는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져 있답니다. 안전한 겨울 산행을 위해서는 아이젠이 필수! 여러분도 능선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Tip. 북한산

Food. 원조 할머니 두부집



필자가 정말 맛있게 먹은, 손에 꼽을만한 두부 맛집입니다. 특히, 모두부가 탱글탱글하고 쫄깃쫄깃했는데요, 처음 느껴보는 신기한 맛이었습니다. 비지찌개는 하얗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 순두부는 매운 청양고추를 추가해서 먹으니, 칼칼하면서도 부들부들한 게 호로록! 쌀쌀한 날씨에 딱 어울리는 건강한 맛집이었습니다. 비지찌개, 순두부 정식은 6,500원, 두부김치는 11,000원이네요.


Travel. 북한산의 봄 

구기터널 쪽으로 하산하는 길은 봄에 벚꽃이 아름답게 핀답니다. 봄에도 꼭 한번 가보세요!!




WRITTEN BY 최사라

먹방과 여행을 사랑하는 자유로운 영혼으로 힐링등산을 연재할 K3기자. 등산하면서 느낀 감동을 함께 나누고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도 힐링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사람들이 등산의 매력에 푸욱 빠지는 것이 목표이며 더불어 건강한 밥집도 함께 소개하여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어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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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타고! 체험도 하고!


(지난 호에서 이어집니다) ‘문학랜드 눈썰매장’에는 썰매 외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놀이기구 Big3 이용권’을 사용할 타이밍입니다. 우선 칙칙폭폭 미니 기차로 시동을 겁니다. 알록달록 자그마한 꼬마 기차가 천천히 레일 위를 달립니다. 느리게 움직이는 기차는 특히 미취학 어린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네요. 미니 기차가 시시하다면 빙글빙글 돌고 도는 세상이 어지러운 회전그네가 있습니다. 작은 덩치에 비해 빠른 스피드는 의외의 스릴을 선보이는데요, 지면에 발이 닿자 밀려오는 어지럼증에 내딛는 걸음을 절로 갈지자가 됩니다.



▲ 칙칙폭폭 미니기차와 빙글빙글 회전 그네


Big3의 마지막 대망의 바이킹이 장식합니다. 바운스 바운스, 하늘과 땅을 번갈아 가로지르는 움직임! 소리 질러~! 짜릿한 스릴에 웃음 한가득! 바이킹이 없는 놀이동산은 감히 상상이나 가능할까요?


▲ 소리 질러~ 바이킹


Big3 외, 뛰뛰빵빵 부릉부릉 바이카(5,000원), 통!통!통! 신나는 에어바운스(3,000원), 빙글빙글 신나는 해적선 헬리콥터(5,000원), 높이 더 높이 유로번지(5,000원) 등 별도의 요금을 내고 이용 가능한 다양한 놀이기구들이 있는데요, 특히 유로번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인기 만점 놀이기구입니다.


▲ 높이 더 높이 유로번지


“빙어를 잡으러 바다로 갈까나~랄랄랄랄랄랄랄라 온다야~!” 빙어 잡이 체험을 할 수 있는 이곳은 거리가 멀어 쉽사리 가지 못했던 빙어잡이(5,000원 10마리 한정)를 도심 속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잡은 빙어는 옆 푸드 코트에서 저렴한 가격(2,000원)으로 바로 요리까지 해주는데요, 빙어도 낚고, 맛있는 빙어튀김도 먹고!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겨울 이색체험으로 ‘문학랜드 눈썰매장’ 빙어잡이 어떨까요?



▲ 빙어잡이 체험과 빙어튀김


빙어로 입맛을 다시고 찾아간 곳은 ‘문학랜드 눈썰매장’의 이색 공간인 ‘전통놀이 체험장’입니다. 실내에 마련된 공간은 장시간 야외 활동에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에 좋은데요, 우리나라 고전악기 외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놀이, 널뛰기, 장구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좋습니다.



▲ 전통놀이 체험장


추억의 7080코너는 엄마아빠 어렸을 적 추억의 물건이 가득합니다. 나무로 된 책상과 걸상, 양철 도시락통, 그 시절 교복과 학용품 등등. 7080으로 떠나는 시간여행에 아이들은 신기하고 엄마, 아빠는 소화된 추억에 아련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 7080 추억의 공간


조심조심 섬세한 손길이 진지한 이곳은 달고나 뽑기 현장인데요, 달달함이 깊게 밴 이곳에서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몸을 잔뜩 웅크린 채 고도의 집중을 이어갑니다. 앗! 심혈을 기울인 작업이 순간의 실수로 판이 깨져 버립니다. 아쉬움도 잠시, 파편은 입안에서 최고의 달달함을 선사하니 이래나 저래나 즐겁긴 매한가지입니다. 그 외, 커다란 잉어 모양이 눈길을 사로잡는 뽑기 놀이, 쫄쫄이, 눈깔사탕 등 그 옛날 군것질거리들이 한 상 가득 차려져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 달고나 뽑기 현장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학랜드 눈썰매장’, 어머님들을 위한 수유실과 안전을 위한 의무실, 개인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코인락커(유료),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푸드코트는 이용의 편의를 높입니다. 정설시간은 11시 50분부터 12시 30분까지. 이 시간에는 튜브 눈썰매장, 얼음썰매(봅슬레이)의 이용은 불가하다고 합니다.


▲ 문학랜드 눈썰매장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문학랜드 눈썰매장’ 어떠셨나요? 하얀 들판 위로 신나는 아이들의 함성이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은데요,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신나는 화이트월드! 앰코인스토리의 송도탐방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_^)


TRAVEL TIP. 인천 문학랜드 눈썰매장

✓ 주소 : 인천광역시 남구 문학동 482 동문광장 문학스노우파크

✓ 대중교통 : 인천지하철 문학경기장역 2번 출구, 인천종합터미널 도보 10분

✓ 운영기간 : 2016년 12월 22일~2017년 2월 19일

✓ 운영시간 : 평일/주말/공휴일 09:30~17:00 (입장 마감 16:00)

✓ 이용료 : 대인/소인 15,000원 (어린이 24개월 이상 적용), 임산부,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50% 할인, 24개월 미만 어린이 무료입장 (썰매슬로프 이용불가. 증빙서류 제시 필수)

✓ 문의 : 032-429-5549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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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안녕하세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말도 많고 탈도 많던 2016년이 가고 2017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나간 시간을 아쉬움에 묻어 두고 다가올 내일을 희망차게 시작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계속되는 송도 탐방 스토리! 2017년 첫 번째 이야기는 겨울 들판에 아이들의 함성이 드넓은 스노우 페스티벌, 문학랜드 눈썰매장, 스노우파크입니다. 흰 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리는 신나는 화이트 월드! 앰코스토리와 함께 떠나 볼까요?


▲ 문학랜드 눈썰매장 현수막


지난 12월 22일, ‘2016 문학랜드 눈썰매장’이 개장하였다는 소식에 인천 문학경기장 동문 광장을 찾았습니다.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 2번 출구로 나오자, 눈앞으로 행사를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펄럭입니다. ‘함께해요~문학! 즐기자~문학랜드!’라는 슬로건이 한껏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데요, 마침 그곳을 찾은 어린아이는 룰루랄라 들뜬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어서 가자’면서 함께 온 엄마 아빠의 손을 서둘러 잡아끌기 바쁩니다.


설원 위로 펼쳐지는 눈과 얼음의 축제


▲ 놀이기구 3종 세트


쿵쾅거리는 리듬이 신나는 음악 소리가 가까워져 오자 바운스~바운스 심장이 요동칩니다. 한겨울 매서운 추위에 바람 또한 사납기 그지없는데요, 행여나 감기에 걸릴까 아이들의 옷깃을 여미는 엄마, 아빠의 손길이 야무집니다. 티켓부스 앞, 미리 구매한 입장권을 발급받습니다. 티몬 등 인터넷 소셜 사이트를 통하면 할인된 가격에 눈썰매장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입장권과 함께 받은 3개의 쿠폰은 각각 미니기차, 회전그네, 바이킹을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 3종 세트입니다.


▲ 문학랜드 눈썰매장 입장권과 놀이기구 이용권


입구를 들어서자 눈앞으로 새하얀 눈의 세상이 펼쳐집니다. 먼저 행사장의 매인, 대형 눈썰매장으로 향하는데요, 썰매장은 높이와 길이에 따라 중/상급코스(120M)와 초급코스(75M)로 나뉩니다. 중/상급코스는 초등부 이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하니 유치부는 아쉽지만 훗날을 기약해 봅니다.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빠른 속도로 미끄러지는 눈썰매, 바람 빵빵 튜브는 눈길 위 거침이 없습니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쿨한 스피드! 그 짜릿함에 한껏 신이 오른 이는 비단 아이들뿐이 아니니, 남녀노소 덩달아 신이 난 모습에 웃음소리 드높습니다.



▲ 문학랜드 눈썰매장


눈썰매장 옆으로 위치한 경사진 얼음길은 문학경기장 스노우파크에서만 누릴 수 있는 이색 놀이인 ‘얼음썰매 봅슬레이’입니다. 기다랗게 이어진 얼음 위를 쌩쌩 달리는 기분, 스피드가 오를수록 짜릿함은 배가 됩니다.


▲ 문학랜드 얼음썰매 봅슬레이


전통 얼음 썰매장에서는 추억의 얼음지치기가 한창입니다. 아빠가 끌어주고 엄마가 밀어주고, 얼음빙판을 미끄러지는 나무썰매는 고르지 못한 표면 탓에 전복되기 일쑤지만, 그 또한 재미의 일환이 되어 세대공감 추억을 완성합니다.


▲ 문학랜드 전통 얼음 썰매


뽀드득뽀드득! 눈 놀이 동산을 가자 귓가를 간질이는 눈의 속삭임이 걸음걸음 뒤따릅니다. 데굴데굴 구르는 설원 위로 새하얀 추억이 몽실몽실 쌓여가는 곳, 아이들은 이곳에서 눈싸움을 하고, 엄마 아빠와 함께 커다란 눈사람도 만들어 봅니다. (다음 호에 계속)



▲ 문학랜드 설원 풍경


TRAVEL TIP. 인천 문학랜드 눈썰매장

✓ 주소 : 인천광역시 남구 문학동 482 동문광장 문학스노우파크

✓ 대중교통 : 인천지하철 문학경기장역 2번 출구, 인천종합터미널 도보 10분

✓ 운영기간 : 2016년 12월 22일~2017년 2월 19일

✓ 운영시간 : 평일/주말/공휴일 09:30~17:00 (입장 마감 16:00)

✓ 이용료 : 대인/소인 15,000원 (어린이 24개월 이상 적용), 임산부,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50% 할인, 24개월 미만 어린이 무료입장 (썰매슬로프 이용 불가. 증빙서류 제시 필수)

✓ 문의 : 032-429-5549




글쓴이 엄용선

잼이보는 하루를 사는 자유기고가 & 여행작가. 1인 프로젝트그룹 ‘잼이보소닷컴’ 을 운영하며 주변의 소소한 잼이거리에 촉을 세운다. 밥 먹고 사는 일은 자유로운 기고로 이어지며 여행, 문화, 예술 칼럼을 비롯해 다양한 취재 원고를 소화하고 있다. 마음이 동하는 일을 벗삼는 프로젝터로의 삶을 꿈꾸며 여행과 생각, 사람과 글을 무척이나 좋아한다. 메일 wastestory@naver.com 블로그 blog.naver.com/waste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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