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차를 살 때 차량에 관심을 쓰지, 차량 번호판에 신경을 쓰지 않지요. 하지만 중국에서는 숫자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차량 번호판 번호가 꽤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중국의 자동차 번호판의 첫 글자인 한자는 ‘지역’을 나타냅니다. 상하이는 호(沪), 베이징은 경(京), 수저우는 소(苏)라는 한자를 사용하는데요, 이 한자들은 중국의 각 성과 특별시급의 도시들을 달리 부르는 이름들입니다. 거리의 차 번호판들을 보면서 지역을 추정해 보는 것도 나름의 흥미 있는 일이지요. 예를 들면, 베이징 번호판을 단 차량을 보면 1,200km가 넘는 거리는 직접 운전을 해서 온 건지 아니면 기차로 차량을 이동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한자 뒤에 오는 알파벳은 특별시(市), 성(省) 내의 지역을 구분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 뒤에는 4~5자리의 번호를 사용하고, 알파벳과 혼합해서 구성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이후에 번호판 개수가 너무 많아질 때를 대비해 더 많은 숫자를 표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하네요. 또, 용도에 따라 색이 다른 번호판을 사용하고 일반 차량은 파란색, 버스 및 대형 차종은 노란색, 대사관과 영사관은 검은색, 그리고 경찰과 군용 차량은 흰색 번호판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 도시에서 번호판 번호는 컴퓨터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번호 중에서 개인이 선택하여 부여받습니다. 그러나 상하이, 광저우 같은 대도시는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94년 이후 매달 등록가능한 차량 수를 한정하여 입찰을 통해 경매방식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부여하고 있지요. 따라서 번호판 입찰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서 번호판 입찰가격이 자동차보다 비싸기도 합니다. 상하이시의 평균 입찰가격은 지난달 8700위안(약 1,500만 원)을 갱신했다고도 합니다.



이처럼 도시들 차량 번호판이 워낙 비싸니 서민들은 지방 번호판을 구매하기도 합니다. 지방 번호판은 경쟁률이 저조하기도 하고 가격도 비싸지 않습니다. 단, 단점은 시내에서 차량을 사용할 때 시간대별로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한계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출퇴근 시간에는 신호등이 없는 간선도로에는 진입할 수가 없습니다. 서울로 따지면 내부순환도로, 외곽부순환도로 및 각종 간선도로에 진입할 수가 없다는 것과 비슷합니다. 얼핏, 불편함이 없이 보이기는 하지만 상하이도 교통체증이 엄청나고 이런 류의 간선도로가 너무나 많기에 외지 번호판을 달고 상하이에서 산다는 것을 엄청난 인내가 필요합니다.



앞에서 말했듯, 중국은 숫자 의미에 대해 굉장히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중국인이 좋아하는 숫자 6, 8, 9가 들어간 번호판은 경매에서 어마어마한 금액에 입찰되기도 합니다. 2016년 10월 광동지역에서 숫자 99999가 들어가는 번호판이 무려 320위안(약 5억5천만 원)에 입찰되었다고 하네요. 번호판 가격이 5억이 넘는다니! 정말 중국의 ‘부’는 상상 그 이상을 초월합니다. 지나가는 길에 8이나 9가 연속된 번호판을 보게 된다면 차주의 부를 가늠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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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 사보에서 음력 7월의 귀신의 달에 대해 설명을 했는데, 마침 편의점에 귀신과 관련된 포스터가 있어서 보니, 한국 드라마 <도깨비>를 따라 한 장면의 포스터가 있어서 사진으로 소개합니다. 몇 년 전에도 <별에서 온 그대>가 히트 칠 때는 한국 맥주와 한국 배우의 브로마이드를 팔았던 기억이 납니다. 우연히 본 영화 광고 포스터에서 8월 18일에 한국 영화, 군함도가 대만에서 개봉되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필자는 영화를 보지는 않았지만, 대만에서 실로 오랜만에 보는 한국 영화 개봉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아무리 인기가 있는 영화여도 여기서 개봉하는 경우가 드문데요, 군함도가 개봉하는 것을 보면, 특정 배우나, 일본의 등장 등으로 특별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8월이지만, 대만은 10월까지도 덥습니다. 한국의 추석인 여기의 중추절 이후로 밤에 온도가 조금은 내려가긴 하지만, 여전히 10월까지도 상당히 더운 편입니다. 지금은 한낮에 차를 바깥에 세워 두면 차 안의 내부 온도로 제대로 앉지도 못할 정도일 정도로, 올 8월은 매우 덥네요. 올해는 태풍도 많이 오지 않고 이렇게 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여기에 젊은 열정이 대만의 여름에 추가되고 있습니다. 올해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대만 수도인 타이베이에서 열립니다. 축구나 수영 같은 종목은 타이베이가 아닌 여기 신추에서도 열리기도 하는데요, 한국에서 열릴 때는 올림픽만큼은 아니어도 뉴스에도 나오면서 제법 규모 있게 한 것 같은데, 여기는 그냥 있는 시민 운동장 시설을 개보수하고 행사를 유치한다는 느낌입니다. 아래 사진에 보시면, 신추 시민들이 이용하던 운동장에 관중석만 만들어 축구시설을 갖추었습니다. 행사는 치르는데 굳이 큰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생각이 담겨있는 것 같고, 실속 있게 행사를 치르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개회식을 직접 가서 보지 않았고 영상으로 봤는데요, 반도체가 주력이 나라인지라 무대 공연도 반도체 칩 패턴과 웨이퍼 같은 모양의 무대를 보여 주였던 모습이 색달랐습니다.



대만 친구들은 야구와 농구를 좋아합니다. 유니버시아드 구기종목 예선대회에서 야구는 우리나라가 대만을 이기고, 대신 농구는 졌네요. 보기 좋다고 했더니, 야구를 더 국민 스포츠로 여기는지 야구에서 지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네요. (^_^) 그리고 이번 대회는 중국은 참석하지 않았는데, 요즘 대만 민진당 정권과 사이가 안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합니다. 북한은 참석했고요.




유니버시아드 여파인지, 타이베이 시내는 여전히 사람으로 넘칩니다. 101빌딩의 주변으로 도로의 사람들이 나와서, 한여름의 더위를 열정으로 다스리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시내 주변에 한국 식당들이 많이 생겼는데요, ‘포차’라는 이름의 술집도 있고, 조개구이를 간단히 구워서 소주 한두 잔과 같이 파는 곳도 생겼습니다. 이제는 세계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 새삼 느낍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대만의 8월 여름이지만, 그래도 8월이 가고 9월이 온다는 느낌에 여전히 한국의 9월을 떠올리며 한 주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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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면 뭐든지 ‘크고, 높고, 많고’ 등등의 이미지가 떠오를 겁니다. 상해 역시 여기에 필적하는 고층 건물이 있으니, 이른바 3대 마천루가 그것입니다. 상하이 푸둥 지역의 금융중심지인 루자주이(陆家嘴 Lùjiāzuǐ) 지역이 거대한 세 빌딩이 삼각형을 이루며 모여 있습니다. 가끔 이 지역을 지나갈 땐 차창에서 보는 건물 꼭대기는 흐린 날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고, 올려다보기엔 고개가 아플 정도로 높습니다.



진마오 타워 金茂大厦 (jīnmàodàshà, 진마오따샤, 금무대하)

세 빌딩 중 가장 먼저인 1990년대 초반에 지어진 건물인 금무대하는, 2003년 대만의 101 Tower가 지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습니다. 이 건물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숫자 ‘8’과 연관성이 많습니다. 건물 외곽이 8각형이고 초고층이 88층이며 주소 또한 세기대로 88번지이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고층 빌딩들이 그렇듯, 특급호텔이 입주해 있고, 유명한 그랜드하얏트상하이 호텔이 53층부터 87층까지 차지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호텔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꼭대기 부분이 마치 어릴 적 보던 만화 <마징가 Z>를 생각나게 하기도 합니다.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环球金融中心 (huánqiújīnróngzhōngxīn, 환치우진롱중신)

일명 ‘병따개(开瓶器 kāipíngqì)‘라고도 불리는 세계금융센터 건물은 누가 보더라도 별명을 자연스럽게 연상시키게 하는 디자인을 가진 빌딩으로, 초고층인 101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빌딩은 건설 과정이 순탄치 않았습니다. 건설 도중 글로벌 금융위기로 공사가 중단된 뒤, 일본의 모리빌딩컴퍼니가 사업을 인수한 후 재개되었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초기 건물 디자인이 중국인들의 반발을 크게 일으켰습니다. 건물 상단부가 원형의 빈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중국에서의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이 그리 좋지 않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을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상단부 디자인인 마름모꼴로 바뀌면서 ‘병따개’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이 건물에도 파크하얏트상하이라는 호텔이 입주해 있습니다.



상하이 타워 上海中心 (shànghăizhōngxīn, 샹하이중신)

중국 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상하이 타워는,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에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병따개’ 건물이 생긴 지 몇 년 지나지 않아 완공된 빌딩으로, 빌딩 형상이 마치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띤다고 하는데요, 일반인이 보기에는 약간 엉성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형상은 바람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해 준다고 하네요. 상하이 타워는 초고층이 128층에 달하고 높이가 무려 632m에 달합니다. 그러나 건축면적보다 적은 실제 평수 때문에 많은 상점이 입점해 있지 않습니다. 외관만을 위한 듯, 건물 내부의 빈 곳을 종종 볼 수 있어서 그리 효율적인 설계는 아닌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중국의 과거를 보려면 난징을, 현재를 보려면 베이징을, 미래를 보려면 상하이를 보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상하이의 초고속 발전을 상징하는 고층건물 중에 우뚝 솟은 3대 마천루를 보자면, 상하이가 중국 경제발전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 건물은 모두 상단에 전망대가 있는데요, 물론 입장료가 만만치 않기에 아직 어느 곳도 올라가 보진 못했지만, 필자도 언젠가는 꼭 올라가 보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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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 머물렀던 장마 전선이 한국 쪽으로 올라가서, 대만은 36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대만을 떠나 올라간 장마 전선은 한국에 많은 국지성 호우를 남겼으니, 대만에서 습하디습한 장마가 끝났다고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닌 것 같네요. 대만은 아열대와 열대기후를 구분하는 북회귀선이 대만의 남부지방을 지나긴 하지만, 여름이면 다 열대지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만큼 매우 덥고, 태풍이 오기 전까지는 비가 오지 않는 날씨가 이어집니다. 섬나라의 지형적 여건 때문에 습한 날씨가 많지만, 그나마 여름에는 오랜 시간 유지되는 태양 때문인지 건조하게 더운 경우도 있지요. 그럴 때는 나무 밑 그늘이 그나마 서늘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지나가던 사람들의 휴식처가 되곤 합니다. 그리고 덤으로 파란 하늘도 감상할 수 있고요. 아래 보이는 사진은 범핑공장인 Amkor T5공장에서 찍은 건물과 하늘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찌는 듯한 더위가 이어져도 가끔 반가운 손님(?)이 찾아오는데요, 그것이 태풍입니다. 반갑다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 직접적인 피해만 없다면 태풍은 더위를 잠시 주춤하게 하거나 이로 인한 태풍 휴가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여름 날씨는 필자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날씨입니다. 더운 기운들이 잠시나마 지나가고, 새롭게 리플레쉬된 공기를 접할 수 있어 좋거든요. 그리고 몇 차례 소개했듯, 대만은 태풍이 올 때 그 상황에 맞게 휴가를 선포합니다. 태풍이 직접 관통할 때에는 태풍의 직접 강도가 크기도 하지만 스쿠터 등을 이용하는 교통수단 환경도 휴가를 선정하게 된 이유가 되는 듯합니다. 아래 그림은 대만 일기예보에서 보여주는 태풍의 경로입니다.


사진출처 : cwb.gov.tw


대만 친구들은 평소에 묵묵히 일하다가, 본인이 계획한 휴가대로 여행을 떠나곤 합니다. 물론 회사에서 따로 지정하는 여름휴가는 없지만, 일 년 계획 중 휴가계획을 중요시하는 친구들이 많은 편입니다. 그 계획을 세울 때 중요하게 보는 것이 ‘귀신의 달’인데요, 귀신의 달이라 하면 음력으로 7월을 의미합니다. 하나의 풍습이나 문화이기도 한데, 이 기간에는 지옥의 문이 열리고 귀신이 현세로 오는 것을 허락하는 기간이라고 하네요. 보통 귀신들이 가족을 만나기 위해 나오는 기간이라고 하는데, 귀신들이 같이 돌아갈 사람을 찾는다는 의미로 생각해 괜스레 여행이나 큰 행사를 만들려 하지 않습니다. 이 기간에 생산된 차량 판매도 더불어 줄어들어, 우리 회사 주변의 트럭 제조업체는 귀신의 달 일정 기간을 길게 휴일로 잡기도 합니다. 올해는 음력 7월 1일이 양력 8월 22일이라, 귀신의 달 전에 보통 휴가 계획을 잡겠다고들 말합니다.



여름과 귀신의 달이 비슷한 계절인 것이, 왠지 모르게 더운 날씨와 서늘한 느낌이 공존하게 하여 더위를 잊게 하려고 의도한 것은 아닌가 싶네요. 독자분들도 장마 끝나고 찾아올 더운 날씨를 잊게 할 방법을 찾았으면 합니다.


아래는 自由時報 7월 25일 자 귀신의 달에 대한 경제 뉴스입니다. 귀신의 달에는 2.2만 대에서 2.5만 대가량 판매 대수가 줄고, 대부분 차량 딜러들은 휴가를 갑니다. 또한, 집 거래도 30~40%가량 줄고 가격도 평당 평균 1~2만 NTD(40~80만 원) 떨어지며, 결혼식도 작년 12월과 올해 8월을 비교하면 70%가량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귀신의 달에 사용될 음식들은 그 가격이 오르게 된다는 내용이 이 기사에 담겨있습니다.


〔記者楊雅民/台北報導〕台灣人民俗鬼月禁忌多,如不買車、不購屋、不嫁娶等,這根深柢固的禁忌,也讓相關行業的業績直接受到衝擊,房地產、汽車、喜餅與喜宴等行業都怕「好兄弟」,僅食品、飲料業因此受惠。汽車業者趕在民俗鬼月前推出新車及促銷優惠搶訂單,降低鬼月不買車衝擊。 (記者楊雅民攝)


汽車業者趕在民俗鬼月前推出新車及促銷優惠搶訂單,降低鬼月不買車衝擊。 (記者楊雅民攝)

台灣汽車市場長年在民俗鬼月不買車的禁忌影響下,民俗鬼月全台新車領牌數,平均都落在2.2萬至2.5萬輛間,較高峰月份超過4萬輛幾近腰斬。車商皆趕在民俗鬼月前祭出大促銷衝買氣,將有購車需求的訂單提前搶下,車商業務員多數也會趁著民俗鬼月銷售淡季放大假。據統計,台灣房市過去受到鬼月影響,鬼月成交量皆較平常月份大減三至四成,但少數買家認為鬼月購屋議價空間大,反而選擇鬼月進場砍價,每坪價差平均較全年均價低了1~2萬元。不僅房地產、汽車業怕「好兄弟」,鬼月不嫁娶禁忌也波及喜宴、喜餅等結婚相關產業的業績。去年12月結婚旺季,結婚對數高達約1.64萬對,但8月民俗鬼月,結婚對數僅5671對,銳減近7成,喜宴、喜餅皆跟著下挫。飲料、食用油、罐頭、泡麵、零食餅乾、糖、鹽等祭祀食品,業績則遇「好兄弟」則發,每年8月或9月,若遇到農曆民俗鬼月,單月營收皆是全年最高或次高月份。

(기사출처 : http://news.ltn.com.tw/news/business/paper/112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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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에서는, 특히 상해 같은 대도시에서는 현금 대신 모바일 결제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예전에는 지갑 두둑이 고액권 지폐를 가지고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였다면, 이제는 현금이 거의 필요 없고 요즘 같은 더운 여름에는 지갑은 그저 거추장스러운 물건에 불과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은 예상과는 다르게 IT가 아주 발달한 나라입니다. IT라고 하면 한때는 우리나라를 빼놓을 수 없었으나, 모바일 결제만큼은 중국보다 아주 많이 뒤처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호에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업계 1, 2위인 즈푸빠오(支付宝)와 웨이신즈푸(微信支付)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즈푸빠오 (支付宝)



즈푸빠오는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IT 기업인 알리바바의 대표적인 모바일 결제 도구로, 중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입니다. 즈푸(支付 zhīfù)라는 말은 중국어로 ‘지급하다’라는 뜻으로, 영어로는 ALIPAY(알리페이)라고 표시합니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보급되고 가장 많은 가맹점을 가지고 있는 앱으로 각종 공과금이나 세금도 QR 코드만 스캔하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필자도 파견 초기에 전기세와 수도세를 내는 방법을 몰라서 직접 지정 납부장소까지 가서 서툰 중국어로 헤맸던 시절을 생각하면, 정말 생활의 편리함은 이루 형언할 수가 없을 것 같네요.


어떤 상점은 현금을 받지 않고 모바일 결제만 할 수 있는 생필품 가게도 나올 정도로 보편화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필자가 제주도에 간 적이 있었는데요, 많은 중국인 방문객을 위해 모 테마파크에서는 즈푸빠오로 입장료를 결제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한 것을 본 적도 있었답니다.


알리바바라는 회사는 중국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법한 이름일 겁니다.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이지요. 마윈 회장이 이끄는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중국 최대의 쇼핑몰 타오바오를 거느린 대기업이기도 합니다. 타오바오는 ‘세상의 모든 물건을 거래하는 곳’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도 유명하고 인터넷 쇼핑을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졌지요.


웨이신즈푸 (微信支付)



한국에 카카오톡이 있다고 하면 중국에는 웨이신(영어로는 WeChat, 위챗)이라는 SNS가 있습니다. 중국 인구가 13억 명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스마트폰을 가진 모든 사람은 웨이신이라는 소셜미디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사용자만 무려 8억 명이 넘는다고 하네요. 이 웨이신이 모바일 결제 기능을 보강해 최근 새롭게 등장한 결제 수단이 웨이신즈푸입니다. 기존 사용자가 어마어마하다 보니 가맹점이 늘어가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지금은 즈푸빠오가 가능한 곳이라면 어디든 웨이신즈푸도 가능할 정도로,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결제 수단이 되었습니다.



웨이신은 중국 최대의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Tencent)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메신저로, 우리나라의 네이버(NAVER)와 같은 회사이자 현재는 그 규모가 크게 성장하여 애플과 구글에 이어 세계 최대 IT 기업 3위로 오를 정도로 규모가 큰 회사입니다.


모바일 결제가 어느 정도 보편화한 거리의 노점상들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필자가 주말마다 가는 길거리 음심점도 자기 가게의 웨이신즈푸의 QR 코드를 걸어두고, 현금 대신 모바일 결제로 받고 있었습니다. 유심히 살펴본 결과, 손님 대부분이 모바일 결제하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이제 종이 화폐의 시대가 점점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생활의 편리함과 소비의 간소함이 가져다주는 병폐로 무분별한 신용카드 사용이라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하겠지요. IT 시대에도 현명한 소비문화를 가져볼 것을 다짐하면서, 이번 호 글을 마무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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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 잡지 속 대만 공업 4.0


독자들께 전에 한 번 소개한 대만 경제잡지 <천하(天下)>를 보는데, 흥미로운 단어가 나와서 이번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공업(工業) 4.0이라는 주제 위에 ‘장어인재(章魚人才)’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장어(章魚)’를 문자 그대로 적으면 章(글 장), 魚(물고기 어)입니다. 즉, 우리나라의 문어(文魚)와 같은 표현이지요. 문어도 ‘글월 문’에 ‘물고기 어’를 사용하니, 그 뜻이 어렴풋이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며칠 전, 새로 방송하게 된 한국 케이블 프로그램을 보았는데요, 각 영역, 즉 작가, 식도락가, 과학자, 음악가 영역에서의 나름 박식한 사람들이 주 게스트로 나와서 각자의 해박한 지식, 하지만 별 생활에 쓸데없는 지식으로 수다를 떠는 프로그램이더군요. 거기서 경주로 여행을 가서 문어를 안주 삼아 얘기를 이끌어가는데, 게스트 중 한 명이 문어에 대한 어원을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이에, 최근에 본 대만 잡지의 장어(章魚)가 생각 나서 비교해서 적어보려 합니다. 한국 프로그램의 게스트는 문어가 먹물이 있어 글을 쓰는 먹물과 일맥상통하여 ‘글월 문’을 이용해서 문어(文魚)라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문어가 다른 물고기보다 똑똑한 것도 그 이유가 된다고 하네요. (^_^)


▲ 천하 잡지 속 장어인재


여하튼, 대만 혹은 중화권에서의 장어(章魚)는 문어뿐만 아니라 낙지도 포함한다고 합니다. 낙지는 먹물이 없는 것으로 아는데, 그럼 먹물에서 문어의 유래를 보기보다는 문어나 낙지가 똑똑한 것에서부터 그 이름의 근원이 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사람 모양의 머리 모양이라 사람과 같이 똑똑하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잡지에서의 장어인재(章魚人才)라는 표현은 장어의 어원에서 온 똑똑한 인재라는 표현에서 온 것이 아닌, 문어 발이나 낙지 발처럼 여러 분야에 다양한 재능을 지닌 인재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말로 하면 ‘멀티 플레이어’와 같은 의미로 해석됩니다.


▲ 천하 표지


공업 4.0은 인더스트리(industry) 4.0입니다. 인더스트리 4.0은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독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조업 성장 전략입니다. 그래서 잡지의 표지 모델도 독일의 총리가 로봇의 팔을 만지고 있는 것을 택한 듯하네요. 잡지에서는 첫째로 독일의 전략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대만의 현주소와 중소기업에 대한 대응을 소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처럼 TSMC에서는 10년 내로 IT 관련 인원을 500명에서 1,500명으로 늘린다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소개된 자료는 TSMC 롱탄 공장으로 작업자가 없음을 강조합니다. 우리 K5공장 RND 사원들이 한 번쯤 봤으면 하는 사진이지요. 그리고 잡지에서 인재는 앞으로 장어인재(章魚人才) 시대가 올 것이라는 점 또한 싣고 있습니다. 즉, 공업 4.0에 맞는 인재는 한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닌, IT, 장비, 설계 등 여러 분야에 재능 있는 인재라는 것입니다.


▲ 천하 잡지 속 한국 지표


잡지의 끝부분에는 한국의 새 정부에 대한 소식도 전합니다. 새 정부의 3대 정책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두 가지 도표를 보여주네요. 한국의 대기업의 의존성과 전체 실업률 대비 청년 실업률의 증가 도표입니다. 긍정이든 부정이든 그 뜻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여하튼 다른 나라의 상황을 비교하고 제조업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을 담은 잡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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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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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안 여행 시리즈의 마지막입니다. 이번에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낙양 지역의 용문석굴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중국 삼대 석굴(대동의 원강석굴, 둔황의 막고굴) 중 하나인 용문석굴은 낙양에서 13km, 시안에서는 약 400km 떨어진 곳입니다. 용문의 석굴과 벽감은 중국 북위 후기에서 당나라까지의 가장 거대하고 가장 인상적인 예술작품의 집합체이며 이 모든 작품은 불교에 헌납된 예술품으로, 중국의 석조미술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석굴은 북위 5세기 말부터 청나라 시대 말까지 긴 시간 조성되었다고 하는데요, 석굴은 용문산 쪽부터 북위 때 조성을 시작하였고, 건너편 향산(香山) 쪽은 당나라 때 조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입장권에는 네 가지 코스인 용문산이 있는 서산석굴, 향산의 서산석굴, 향산사, 백원 이렇게 코스가 짜여있습니다. 향산과 용문산 사이에는 ‘이하’라는 강이 흐르고 있는데, 중간에 향산과 용문산을 이어주는 다리가 있습니다. 대부분 서산석굴→동문석굴→향산사→백원 순으로 관람하지만, 거꾸로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용문석굴은 서산석굴로 시작해 1.5km에 걸쳐 2,345 석굴과 2,800개의 비석, 50개의 불탑과 13만여 개의 조각상을 볼 수 있는데, 불상은 10여m가 넘는 것부터 2~3cm 손톱 크기에 불과한 것까지 실로 다양합니다. 더구나, 제각기 다른 표정과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어 감탄사가 연발됩니다.



용문석굴을 관람하면서 석굴에 있는 불상이 파손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불상머리를 소장하면 복이 온다는 미신 때문이라는데요, 그래서 머리가 떨어져 나간 불상이 많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런 위대한 문화유산을 훼손하면서까지 불상머리를 소장하려 하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또 도굴단에 의한 불법 반출이나 1960년대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에 의한 파손 흔적도 뚜렷합니다. 물론 지금은 철저하게 관리가 되고 있습니다만, 관람하는 중에도 유적에 절대 손대지 말라는 방송이 계속 나옵니다.




용문석굴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봉선사동입니다. 강변도로에서 백여 개 계단을 올라가면 눈앞에 펼쳐지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장관에 저절로 탄성이 나옵니다. 용문석굴은 이곳 조각상 때문에 유명합니다. 그 유명한 봉선사의 대 노사나불입니다. 이 노사나불의 모델은 중국 최초의 여황제인 당나라의 측천무후라는 ‘설’도 있습니다. 노사나불은 당나라 시대 조각예술의 제일 대표적인 작품이고, 높이 17.14m의 좌상, 머리 높이만 5m, 귀 길이만도 1,9m 나 된다고 합니다. 불상 오른쪽으로는 다문천왕과 역사가 보입니다. 봉선사 조각은 당 황실의 조직을 묘사한 것이라는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노사나불은 제왕, 두 보살은 비빈, 두 제자는 문신, 천황과 역사는 무장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석굴 관람을 마치고, 향산사와 백원 쪽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향산사는 혁명가 손문(孫文, 쑨원)이 휴가차 쉬어가던 별장으로, 이곳 풍광이 좋아서 정치인이나 시인들이 많이 머물렀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향산사는 계단으로 가는 높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날씨가 너무나 무더운 관계로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 그냥 멀리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백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백원은 당나라 시인 백거이의 묘가 있는 곳. 시와는 거리가 먼 필자로서는 별다른 흥미를 갖지 못하여 이곳 역시 스쳐 지나가는 곳에 불과했지요.


청명절 연휴의 첫날이라 그런지, 관람을 마치고 쏟아져 나오는 인파와 상대적으로 너무 적은 대중 교통편 때문에 고생을 했습니다. 그래도 거대한 중국 예술의 극치를 다시 한번 감탄을 하면서, 이번 시안 여행을 마칩니다.




WRITTEN BY 김경수

드넓은 중국 대륙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생생히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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