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6 전경


드디어 앰코 타이완에도 새로운 공장이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호 사보에서 잠시 언급하였지만, 공식적인 행사가 9월 10일 월요일에 개최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호 사보에서는 진행되었던 (대만의 특색이 듬뿍 담긴) 행사를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여러 초대된 인사분들이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만 내 고객분들, 협력업체분들도 방문하였고, 멀리 미국에서 스티븐 켈리 사장님과 박용철 사장님도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공식 행사 시작 전에는 특별한 시간이 준비되었습니다. 대만의 특색을 듬뿍 담은 사자춤입니다. 큰 무대가 아니지만, 네 명의 댄서들이 두 개의 사자가 되어 흥겨운 춤과 함께 번영을 상징하는 한자 성어를 보여주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 사자춤


사자춤이 끝나고 주요 인사들의 축하 인사가 이어졌습니다. 그중 여기 공장이 속한 지역의 공무원, 그리고 과학단지의 주요 인사들도 참석하였네요. 월드 와이드 기업인 만큼 영어와 중국어가 같이 섞인 발표 자리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리본 커팅 행사. 리본 커팅으로 본격적인 T6공장의 시작을 알렸고, 전에 춤을 춘 사자들이 먼저 입장하고 그 뒤로 앰코 임원들이 뒤를 따랐습니다.
 

▲ 앰코 타이완 사장 연설


▲ 리본 커팅 행사


▲ 사자가 먼저 들어가는 모습


이로써 모든 공식 행사가 끝난 줄 알았는데, 행사가 하나 더 남아있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붉은 천으로 앰코 로고를 가리고 있었는데, 주요 임원분들이 이 붉은 천을 힘차게 내려 공식적으로 앰코 현판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 붉은 천을 내리는 모습


작은 미디어이지만, 취재도 이어졌습니다. 그 내용이 활자화되어 공식적인 앰코 타이완 T6공장의 오픈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 취재진과 함께 있는 대만 사장


Amkor Opens New Semiconductor Package Manufacturing and Test Plant in Taiwan
The Expansion Reinforces Amkor’s Manufacturing Capability in Taiwan.


Amkor Technology announced today the opening of its new manufacturing and test plant at Longtan Science Park in Taiwan. “Demand for Amkor’s advanced assembly and test services in Taiwan continues to increase. The opening of our fourth factory in Taiwan will allow us to keep pace with that demand,” said Steve Kelley, Amkor’s president and CEO. “Our new Longtan facility will focus on wafer probe and die processing, complementing the wafer-level and other advanced packaging capabilities of our other three factories.”

The new facility is Amkor’s first manufacturing plant in Longtan Science Park, which is well known for incubating Taiwanese high-tech businesses, including those in the semiconductor industry. The Science Park has strict environmental protection standards and only companies that are in full compliance are permitted. Amkor is also seeking ISO 15408 Common Site Criteria certification for the Longtan plant to ensure rigorous security protection during the manufacturing process.

“I am pleased to announce the opening of our new factory in Longtan, which enters its production phase this month,” said YongChul Park, Amkor’s executive vice president, Worldwide Manufacturing. “This expansion signifies Amkor’s ongoing commitment to invest globally and showcases our ability to leverage resources internationally.”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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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호에는 중국 상하이의 마천루에 대해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중국이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한 가파른 경제성장에 힘입어, 어느덧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돋움하였는데요, 상하이 중심에는 그 경제성장의 징표라고도 할 수 있는 도심의 고층 빌딩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관광객 유치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 가이드에게 들은 말 중에 “베이징 관광은 다리가 부러지고 상하이 관광은 목이 부러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베이징 관광은 넓고 웅장한 곳(만리장성, 자금성)들이 주류를 이루지만 상하이는 하늘을 찌를 듯한 높고 거대한 건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동방명주 전망대


우선, 상하이의 랜드마크인 동방명주에 가볼까요? (^_^) 동방명주 방송 수신탑으로 1994년 준공되어 지금까지 상하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고 있는 상하이 관광 필수 관광코스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탑의 높이는 468m로 내부에는 전망대, 레스토랑, 역사박물관 및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고, 탑의 층수에 따라 입장료가 다릅니다. 상부의 전망대에는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유리를 밟고 아래를 볼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 각양각색의 포즈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곤 합니다. 워낙 유명한 상하이 랜드마크라 출장자분들이나 고객분들이 오시면 이곳으로 모시고 가서 함께 식사도 하고 야경도 보곤 합니다.


다음은 상하이 세계금융센터 SWFC입니다. 이 건물은 일본의 개발상에 의해 건설되었는데, 설계 당시 꼭대기에 원형의 공간을 두고, 그 사이에 구름다리를 놓은 구조로 계획했으나 그 모양이 마치 일장기를 연상케 한다며 여론이 안 좋게 기울어 현재의 모습으로 설계가 수정되었습니다. 현재는 빌딩 상부의 모양이 마치 사무라이 칼의 손잡이 같다고 하여 상하이의 심장에 일본이 사무라이의 칼을 꽂았다는 설도 있습니다만, 왠지 그 모습이 사무라이 칼보다는 병따개처럼 보여 흔히 병따개 건물이라고 부릅니다. 높이 492m로, 2009년 완공 당시 중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세계에서는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타이베이10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었으나, 이후 더 높은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지금은 순위가 조금 밀려났습니다. 이 건물 역시 꼭대기에 전망대 및 구름다리가 있어 멋진 상하이의 뷰를 감상할 수 있답니다.




▲ 상하이 타워


마지막으로 대망의 상하이 타워입니다. SWFC 이후에 중국 개발상에서 더 높은 건물을 지어야겠다는 야심을 가지고 건축된 이 건물은 높이가 무려 632m로 현재 중국에서 가장 높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타워입니다. 건물 외곽에서 본 구조는 1층에서부터 꼭대기 121층까지 약 360도 가까이 비틀어져 있는데, 이는 ‘승천하는 용’을 형상화하였다고 합니다. 필자가 2013년에 처음 중국에 왔을 때 구름 위로 꼭대기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만, 2015년 완공 및 개관하여 가장 높은 곳에서 위풍당당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완공된 마천루이니만큼 그 디자인도 멋들어질 뿐만 아니라, 야간에는 건물을 따라서 휘감아 올라가는 조명의 모습이 그야말로 예술입니다.

지금까지 세 장소 중 가장 높고 유명한 마천루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외에도 진마오타워, 국제금융센터 등 많은 건물이 황푸강 주변으로 같이 모여있어 함께 볼 수 있습니다. 백문이 불허일견! 올가을에는 상하이로 오셔서 청명한 가을 하늘 구름 위의 마천루들 위에서 도심을 내려다보며 신선이 된 기분을 한번 느껴보시지요.



WRITTEN BY 권호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대한 중국 대륙으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중국의 핫 플레이스 및 최신 트렌드를 현지의 눈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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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코 도쇼구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가을 들녘이 황금물결로 물들어가는 요즈음, 풍성한 한가위도 한걸음 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지난여름은 유난히 무더웠지요? 그런 만큼 들판에서의 수확이 풍성했으면 하는 조그마한 바람을 가져봅니다.

가을 하면 또 하나 생각나는 것은, 형형색색으로 물들어가는 단풍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이번 호에서는 일본에서 단풍과 온천으로 유명한 닛코를 소개합니다. 닛코는 세계유산으로도 등재된 고찰이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가을이 되면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 단풍이 생각나네요. 닛코는 도치기현에 있고 동경 아사쿠사에서 1시간 50분이면 갈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인기가 있는 곳입니다.

 

▲닛코 도쇼구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닛코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닛코 도쇼구(日光東照宮)입니다. 토부닛코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면 갈 수 있으며, 세계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네요. 닛코 도쇼구는 에도막부의 초대장군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신격화하여 모시고 있는 신사입니다. 이에야스가 닛코에 모셔진 것은 이에야스가 사후에 일본 전역의 평화의 수호신이 되고 싶다는 유언에 따른 것으로, 이에야스는 북극성에서 도쿠가와 막부의 평안 무사와 일본 항구의 평화를 지키려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닛코 도쇼구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닛코 도쇼구에는 55개 동의 건축물이 있는데, 일본 전국에서 모인 장인들에 의해 화려하고 5,000점의 섬세한 장식으로 호화롭게 건축된 건축물로 볼거리를 많이 제공하고 있네요.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은 국보로 지정된 요메이몬(陽明門)으로, 참배객을 화려함으로 환영하는 것 같은 에도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입니다. 에도 시대의 건축 양식, 공예, 조각, 회화 등의 에도의 문화가 모두 응축되어 담겨있어, 요메이몬 하나만 보더라도 에도시대의 높은 건축기술과 문화를 엿볼 수 있지요. 또한, 건물에는 원숭이, 잠자는 고양이, 코끼리, 참새 등 다양한 동물의 목조상이 많은데, 이 동물들의 대부분은 평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닛코에서 유명한 관광지로는 케곤 폭포(華厳の滝)입니다. 케곤 폭포는 버스로 이로하 언덕(いろは坂)을 오르면 갈 수 있네요. 닛코에는 48개의 많은 폭포가 있습니다만,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폭포는 케곤 폭포입니다. 주젠지 호수(中禅寺湖)의 물이 높이 97m의 낭떠러지를 한 번에 떨어지는 웅장한 폭포로, 자연이 만들어 내는 웅장함과 화려한 조형미를 모두 즐길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서 폭포를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며, 그곳에서 보는 폭포는 정말 박력 만점이네요. 또한 폭음과 함께 물보라가 튀는 호쾌함은 마음마저 시원하게 합니다. 5월에는 눈부신 푸르름, 6월에는 많은 참새가 폭포 주변을 날아다니는 곳으로, 1월부터 2월까지는 열두 개의 작은 폭포들이 얇은 얼음으로 둘러싸여, 폭포 전체가 마치 블루 아이스에 물들여진 절경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저는 가을에 가서 단풍만 즐기고 왔습니다만, 다시 기회가 되면 겨울에 가서 블루아이스를 보고 싶네요.

 

▲기누가와 온천

사진출처 : https://ja.wikipedia.org

 

마지막으로 닛코는 온천으로도 유명합니다. 웅대한 계곡미로 장식된 관동 유수의 온천마을인 기누가와 온천(鬼怒川温泉)은 에도 시대에 발견되어 당시는 닛코에 참배하는 승려와 영주만이 들어가는 것을 허용했다는 유서 깊은 온천입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 일반인에게 개방된 후로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기누가와 계곡(鬼怒川渓谷)을 따라 여관과 호텔이 즐비하여, 관동유수의 대형 온천지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이곳의 온천물은 신경통이나 오십견, 피로 회복과 건강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하는 알칼리성 단순 온천(単純温泉)으로, 피부에도 좋은 연수질입니다. 온천주변에는 에도마을과 도부 월드 스퀘어 등의 테마파크도 있어 가족여행으로 좋을 것 같네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시간이 없어서 온천까지는 가지 못했네요.

다음 주는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이라, 가을의 풍성함을 안고 고향을 향해 가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을 떠올리며 이번 호는 여기에서 마무리합니다. 다음 호에 더욱더 알찬 정보로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WRITTEN BY 유행순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문화를 생생한 체험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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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최근 여기 타이완은 비가 계속 오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부 지방에는 한 달 내내 비가 오고, 최근 며칠 동안은 장대비가 내려, 저지대 지역은 침수 피해가 크다고 하네요. 북부 지방은 그나마 비구름대가 엷어 비가 많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습도가 높고 하늘이 어두워서 분위기가 가라앉는 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 대만 8월 30일 구름사진


앰코 타이완의 여러 공장 중에 롱탄(龍潭, 롱담)에 위치한 곳이 두 군데가 있는데, 하나는 T1공장이고, 다른 하나는 곧 문을 열게 되는 T6공장입니다. 이곳 롱탄은 햇볕이 좋아 북부 지방에 몇 안 되는 차밭으로도 유명한데요, 오늘은 차밭을 배경으로 한 대만 영화가 생각나는 날씨입니다. 그 영화 이름은 <루빙허(魯氷花, 한국어로는 로빙화)>로 영화의 제목인 꽃 이름이 ‘어리석은 얼음꽃’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영어로는 Dull-Ice Flower라고 합니다. 로빙화는 죽어서도 향기가 나는 꽃이라고 하는데요, 아주 잠시 피었다가 지는 꽃인데, 꽃이 시들면 그걸 거름으로 씁니다. 차를 재배하는 농부들이 차밭에 로빙화를 심어 금방 시들고 나면 그 꽃을 그대로 땅에 묻어서 차를 자라게 하는 거름이 되게 하지요. 죽어서도 좋은 향기를 전해주는 것처럼 말이지요.

▲로빙화 사진

사진출처 : https://lvyou.baidu.com


원래는 이 영화는 소설을 기반으로 했습니다. 소설의 저자인 중자오정은 중국에서 건너온 대륙 작가가 아닌 대만 본토 출신 1세대 작가로 존경받고 있는 대만 작가입니다. 이 소설은 그가 30대 후반에 쓴 소설이라 하고, 대만에서 1960~70년대에 왕성하게 활동했던 교사 출신의 문인입니다.

영화와 소설의 내용은 매우 간단하지만, 어른 입장에서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내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 자신이 교사였기에 갈등할 수 있었던 내용을, 소년의 미술적 재능과 교사의 교육적 갈등으로 잘 묘사합니다. 아래 유튜브를 통해서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대만식 중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나 직장 동료에게 꼭 권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한국에서는 <소나기>, 대만에서는 <로빙화>라는 공식으로 필자 머릿속에 자리 잡은 영화이니까요.


주제가 역시 대만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화 초기에 여가수가 부르는 노래가 바로 주제가입니다. 워낙 1960년대 대만의 시골 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이고, 고아명과 임지홍이라는 아이의 그림을 통해 아동 미술에 대한 어른들의 고정 관념과 편견을 일깨워 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만, 그 안을 살펴보면 교육 문제, 빈부 문제, 가족 문제 등 사회 전반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누이의 정과 사제의 정, 그리고 곽운천 선생과 임설분 선생의 애틋한 사랑 또한, 보는 이들에게 애잔한 감동을 전해줍니다.

이 이야기는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롱탄의 이름이 용의 연못이다. 용이 나올 것 같은 웅장한 곳은 아니지만, 비 오는 오후에 고즈넉한 분위기가 제법 용이 살았을 듯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네요. 전에 사보에서 대만 파견자 온 한국 사람들은 로빙화 같은 존재로, 여기 친구들의 밑거름이 되어야 한다고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그런 의미보다는 비 오는 날 생각나는 영화의 한 장면이기에 사보를 통해서 다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_^)


▲ 흐린 날의 롱탄 주변 사진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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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야외활동이 힘든 요즘, 앰코인스토리 독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여름휴가를 즐기시는지요? 이번 호에서는 여름철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낮을 피해, 밤이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에는 많은 수향마을이 있는데요, 물가에 조성된 도시들을 일컬어 ‘수향마을’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야경이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 이번 호에서 소개할 ‘우전’입니다. 저장성에 위치한 우전은 ATC공장이 있는 상하이에서 161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차로 두 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합니다. 우전은 2,000년의 역사를 가진 수향마을답게, 물 위로 잔잔하게 펼쳐진 전체적인 분위기가 매우 고풍스럽습니다. 수로를 따라 고요하게 지나가는 배들과 곳곳에 이어지는 돌다리들이 고즈넉하니 멋스럽게 펼쳐져 있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곤 합니다.






우전은 동책과 서책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중국 대부분 관광지가 그렇듯 이곳 역시 입장료가 있습니다. 동책+서책 200위안, 서책 150위안, 동책 120위안입니다. 동책은 수로를 따라서 주거 지역이 형성되어 있는 곳이고, 서책은 주로 관광지로 개발한 곳이라 동책보다는 대부분 서책을 둘러볼 것을 추천합니다. 입장료를 내고 안에 들어가면 숙박시설도 있는데, 작년 겨울에는 ATK공장과 ATJ공장에서 파견 온 인원이 함께 모여 우전 여행 후 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며 친목을 도모하기도 했지요. 숙박료는 1박에 한화 300~500위안 선으로, 아침에는 중국음식으로 조식이 제공되니 관광지치고는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 ATK ATJ 우전


▲ 우전 - 장담그는 곳


우전은 수향마을이니만큼 60위안에 나룻배에 탑승할 수가 있답니다. 나룻배에 몸을 싣고 유유자적 수로를 따라 경치를 즐길 수도 있고 물가를 따라 걸어가며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경험상 천천히 걸어서 끝까지 가면서 꼼꼼하게 둘러보고 돌아 나올 때 나룻배를 타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구석구석 들여다보면 볼거리들이 많은데요, 천을 염색하여 말리는 염색장도 볼 수 있고, 한국의 메주와 같이 장을 빗는 곳도 있고요, 수로에는 잉어들이 살고 있어서 먹이를 주면 잉어들이 떼를 지어 몰려드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물가를 따라서는 식당과 카페들이 아기자기하게 늘어서 있어서 잔잔한 물 위를 바라보며 분위기 있게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우전은 뭐니 뭐니 해도 야경이 손꼽힙니다. 물 위의 아기자기한 마을에 달빛과 함께 아름다운 조명으로 연출해 놓은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절로 평안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러한 아름다움을 한 컷에 담고자 밤이 되면 사진사들이 삼각대와 카메라를 들고나와 강가에 대기하는 모습들도 보입니다.


폭염에 여름철 태양이 연일 내리쬐는 대낮의 야외활동은 피하시고, 이처럼 고즈넉한 야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강바람과 함께 여유를 만끽해보시길 권합니다.



▲ 우전 숙소


▲ 우전 위치




WRITTEN BY 권호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거대한 중국 대륙으로 여러분들을 모십니다. 중국의 핫 플레이스 및 최신 트렌드를 현지의 눈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상하이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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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무더위의 기세가 등등한 한국에 비해, 일본은 벌써 들판의 황금 물결 소식을 후쿠이로부터 접하고 있네요. 앰코인스토리 가족 여러분! 무더위 속에서 어떻게 지내셨는지요? 헌데, 그런 무더위도 가을이라는 문턱 앞에서 맥을 못 추는 요즈음의 일본 날씨를 보면서, 시간의 흐름을 새삼 실감합니다.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이번 소식은, 일본 마츠리(祭り)에 관한 것입니다. 영어로는 Festival로 번역하지만, 필자가 경험한 마츠리는 의식에 따라 진행되기 때문에 Festival보다는 Ceremony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본의 여름은 마을마다 마츠리 준비로 시간을 보냅니다. 마츠리는 더위를 이기는 방편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무더위에 고생한 모든 것들에 대한 위로는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 일본에서 마츠리에 참가했을 때 가졌던 느낌이 떠오르네요.


마츠리는 시기나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동경에서는 일반적으로 여름에 자주 열리므로, 여름 마츠리(夏祭り)에 대해 보여드리려고 해요.


마츠리(祭り)라는 말은 祭る(모시다)의 명사형으로, 본래 ‘신을 모시는 것’, 또는 그 의식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 의미는 개인이 그러한 의식에 참여하는 것도 祭り입니다. 또한, 祭り는 초자연적인 존재에 대한 의식화된 행위를 말합니다. 기원, 감사, 사과, 숭배, 귀의, 복종의 의사를 전달하고 의의를 확인하기 위해 수행된 제사이지요. 제사는 정기적으로 행해진다고는 할 수 없지만, 연중행사나 통과의례와 관련하여서는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많습니다. 보통 마츠리는 에도(동경), 교토, 오사카 등 대도시의 신사에서 거행되는 여름 축제(夏祭り)를 가리키는 것으로, 예로부터 여름에 전염병이 발생하기 쉽고 전염병을 퍼뜨리는 것이 원흉이라고 믿는 ‘원령’을 진정시키기 위한 사람들의 간절한 소원을 담아 시행한 여름 축제였습니다. 따라서 여름 축제는 7월 초순부터 8월 하순까지 밤에 열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여름 축제에 행해지는 것은 주로 아래와 같습니다.


여름 축제에 행해지는 것


1. 盆踊り (봉오도리)


사진출처 : ja.wikipedia.org


봉오도리는 누구나 춤에 참가할 수 있는 유형과, 제한된 무용수가 춤추는 유형이 있다. 전자는 광장 중앙에 세운 망루 주위를 돌면서 선창에 맞춰 춤을 추는 형식이 일반적이다. 봉오도리의 반주 음악으로는 꽹과리가 선창으로 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녹음된 것을 사용하기도 한다.


2. 퍼레이드 (Parade)

제사나 행사, 이벤트 등에서 구경꾼에게 보여주는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렬이다.


3. 花火大会 (불꽃놀이)


사진출처 : ja.wikipedia.org


한국에서도 불꽃놀이는 많이 열리는 것처럼, 일본에서도 축제 때 빠지지 않는 것이 불꽃놀이. 연례행사로 TV로 생중계하기도 한다.


4. 屋台 (포장마차)


사진출처 : ja.wikipedia.org


축제 때 빠지지 않는 것이 포장마차. 일본은 주로 야키소바(볶음면)가 주메뉴로 등장한다.


5. 山車 (だし, 산샤, 수레)


사진출처 : ja.wikipedia.org


산샤는 일본에서 제례 때 끌거나 짊어지는 것으로, 꽃과 인형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경우가 많다. 지방에 따라 명칭이나 형식이 다르나, 필자가 동경에서 경험한 바로는 だし(다시)보다는 おみこし(오미코시)라는 신이 타는 수레가 널리 사용되었다.


퍼레이드는 큰 마쯔리에서 열리며, 보통은 봉오도리, 포장마차, 오미코시가 주로 행합니다. 매년 상점이 많이 있는 곳은 번영상회에서 주최하기도 합니다.


동경 3대 마츠리는 에도 3대 마츠리라고도 하며, 神田祭(간다 마츠리), 山王祭(산노우 마쯔리), 深川祭(후카가와 마쯔리)가 있습니다.


동경3대 마츠리


1. 神田祭 (간다마츠리)


사진출처 : ja.wikipedia.org


神田明神(간다묘진)이라는 신사에서 격년제로 행해지며, 일본의 3대 마쯔리 중 하나이다. 5월 중순에 열리며, 행사는 주로 제신을 가마에 옮기는 등 신을 모시는 행사가 열린다.


2. 山王祭 (산노우마쯔리)



日枝神社(히에진자)에서 격년제로 6월에 행해지는 마쯔리로, 남북조시대부터 행해져서 도쿠가와막부 가의 땅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게 된 産土神(우부스나가미)신을 모시는 마츠리이다.


3. 深川祭 (후카가와마쯔리)


 

富岡八幡宮(토미오카하찌만구우)에서 8월 15일에 행해지는 제례로 370여 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마쯔리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에 와서 처음으로 참가했을 때 신선함을 선사한, 7월 말 가쿠라자카에서 열리는 阿波踊り大会(아와오도리 대회)를 사진으로 소개하면서, 이번 호를 마무리합니다.







WRITTEN BY 유행순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문화를 생생한 체험과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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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연구원 2018.09.20 09:16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다음 기사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위키백과의 정의를 인용하면, ‘양안관계(兩岸關係)’는 국공내전을 통해 통일한 중화인민공화국과 망명된 중화민국 사이의 관계를 말합니다. 쉽게는 타이완 해협을 두고 서쪽인 대륙으로 표현되는 중국과 동쪽인 대만 해협을 사이로 마주 보는 관계라 합니다. 우리나라 남북관계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육지로 연결이 아닌,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기에 양안으로 표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근 대만 뉴스에서는 크게 보도되진 않지만 여러 채널을 통해서 이러한 양안관계에 대한 뉴스를 접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남북의 평화모드와 달리, 특히 대만 독립 성향의 민진당의 정부가 들어선 후 갈등을 담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나오곤 합니다.


7월 22일 자 자유시보(自由時報)에서는 아래와 같이 기사를 다루었습니다.


출처 : http://news.ltn.com.tw

 

중국-중공동해함대소속 052C/052D [중화이지스구축함], 대형 함정과 대형 보급함 등 남하하여 대만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합니다. 남하의 원인으로 태풍의 북상에 따른 함정의 경로 이동의 상황이라고 보고 있으나, 일부는 태풍 핑계로 대만 해협을 통과하는 시위라는 관측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7월 20일 자 연합신문(聯合新聞) 에서는 이렇게 다루었습니다.


출처 : https://udn.com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청년 단체 FETN(From Ethnos To Nation, 蠻番島嶼社, 만판다오위셔) 회원들이 타이베이 중정기념당의 장세스 동상에 빨간 페인트를 던져 훼손하려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대만은 작년 12월 역사 바로 세우기를 위한 법안으로 정의 촉진법이 입법원을 통과한 상태라고 합니다. 즉, 역사적 동상을 훼손시키는 것에 대한 부분을 행정원은 “대만의 과거 청산이 부족한 탓에 이런 사건이 일어나고, 권위주의 시대 상징물을 존치하는 것을 반성하고 잔재를 청산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실현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는 옹호하는 기사도 있습니다.


왜 대만의 경제기반을 갖추게 된 장제스에 대해, 그리고 그의 동상을 훼손시키면서까지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지, 아래 사전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좀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제스에게 대만은 꺼림칙한 땅이었다. 국공내전을 진행하던 1947년, 일본의 지배를 대신한 국민당 정부의 차별대우와 착취를 견디다 못한 대만 원주민(本省人)들이 들고 일어나자 이를 무자비한 유혈진압으로 짓밟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약 3만 명이 살육당한 “2.28 사건”의 발포 명령자는 다름 아닌 장제스였음이 최근의 조사로 밝혀졌다. 2년쯤 뒤에 대만으로 건너온 장제스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반정부 활동을 엄금하며(1960년까지 약 14만 명이 반정부 혐의로 투옥되었다), 국민당 외의 정당 활동을 금지하는 등 철권통치로 27년을 집권했다(국민 차원의 총통 선거는 실시되지 않았고, 장제스는 6년마다 국회에서 요식행위를 거쳐 재집권했다).

하지만 장제스의 대만 통치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본토에서는 미처 시도하지 못했던 사회개혁의 부재와 지도부의 심각한 부정부패로 대륙을 잃었다고 자책한 그는 1953년에 토지개혁을 실시해 민중의 생활 안정과 자연스러운 공업화 토대 마련을 달성했고, 세법을 개정해서 산업자본과 복지예산을 확보했습니다. 공교육 강화에도 힘을 쏟아, 아시아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 국민이 9년간 의무교육을 받는 체제를 일찌감치 수립했습니다. 그리고 부정부패를 엄히 단속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친인척까지 가차 없이 처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만이 이후 순조로운 경제발전을 이룩하여 “네 마리의 작은 용들”의 하나로 불리게 된 데는 장제스의 공로를 무시할 수 없다고들 합니다.

출처 : 네이버 사전 ‘장제스(蔣介石)‘


그는 중국에서의 실패를 거울삼아, 대만에서는 공포와 자비를 실천할 수 있었고, 이는 대만의 경제 성장에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희생되어야 했던 부분들에 대한 역사적 평가를, 어쩌면 대만의 특정 단체는 원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런 아픈 기억들을 지우고 싶어 할 수는 있습니다. 한국과 대만의 지리적 배경, 역사적 배경이 같을 수는 없지만, 다 같이 뜨거운 여름 안에서 좀 더 밝은 미래를 향해서 나아가는 것만은 같기를 바라면서.




WRITTEN BY 유민

강자에 대한 겸손은 의무, 동등한 사람에 대한 겸손은 예의, 약자에 대한 겸손은 숭고함이다. - 李小龍 / 겸손하게 대만문화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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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정옥 2018.08.07 05:42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대만도 우리도 군사적인 긴장감이 하루 빨리 해결되어 모두가 자유 민주주의의
    평화가 보장된 그런 평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네요.

    저푸르른 아름다운 바다에 위에 줄지어가는 함정...무섭네요! 싸우러 가는 듯하여...